24평 작은 집에 살고있어요
아기가 어리고 청소에 워낙 재능이 없어서
정리정돈하려면 하루종일 걸리고 힘들어서
1~2주에 한번정도는 아주머니를 부르거든요
기존에 오시던분은 처음엔 잘하시더니
나중에가먄 갈수록 앉아서 얘기만 하시고...
자꾸 저한테 다른데 가는집 욕하시고...
그집이 너무 더럽니 어쩌니 하시기에
다른집가서 우리집 욕하겠다 싶어서
업체를 바꿨어요.
처음 오셨는데 깔끔한 인상에 똑부러지시는 말투
약속시간보다 15분이나 일찍오시고
일찍오셨네요~ 하니 프로정신 운운하시며 늦으면 안되잖아요~ 하시길래
정말 맘에 들더라구요
청소하시는데 손도 빠르시고..
주방이 많이 지저분했는데 3~40분만에 끝내시고
보니까 거실에서 커피드시고 계시더라구요.
제가 나가서 눈마주치니까
커피한잔할게요~ 하시길래 네~ 했죠.
아기 분유타야되서 분유포트 물 따르려는데
말씀도 없니 분유포트에 있는 물 끓여서 드신 바람에
아기 밥달라고 우는데 뜨거운 물 식히고 있고ㅠㅠ
바로 옆에 떡하니 정수기가 있는데 왜 분유포트로....;
암튼 이건 뭐 그러려니 해요.
커피 한잔하는거 뭐 10분이고 분유포트인줄 모르셨겠죠.
10분 후에 다시 청소 시작하셨고요.
문제는 제가 4시간짜리로 불렀거든요.
이분은 손이 무지 빠르시길래 3시간만 하고 보내야겠다~
생각하거 있었어요
손이 엄청 빠르시네요ㅎㅎ 햇더니
전문가니까 그렇다고 자기 자주 부르라고 하시길래
이때까지 좋았어요..
그러고 얼마 안되서 청소끝났다고 가보겠대요.
벌써 시간이 이랗게 됐나하고
3시간쯤 지난줄알고
먼저 가신다고 하는건 좀 그렇지만 원래 3시간만 하고 보내드리려했으니 생각하고 돈 드리고 보냈어요.
그런데 왠걸ㅋ 시계보니까 2시간도 안지낫네요ㅋㅋㅋㅋ
정확하게는 일찍 오신 시간 포함해서 1시간 50분.
2시간도 안하고 가신거죠....
진짜 기본적인... 설거지, 눈에 보이는 먼지, 화장실 대충, 등등
업체로 전화를 했어요.
따지려는게 아니라
원래 청소가 일찍끝나면 가시는거냐, 몰라서 전화드렸다
했더니
아니래요. 사모님이 가라고하시면 갈수도 있지만
원래 시간제라고..
도우미님께 전화해보겠다 허시고 끊고 한참 후에
도우미님께 전화가 왔어요.
업체에 말하면 어떡하냐고요.
그렇게 말해사 자기 엄청 혼낫다고.
청소가 덜됐으면 자길 더 시키지 그걸 업체에 말하냐고
지금 다시 갈테니까 문열어달래요.
그리고 작은 평수라서 작은집 청소가 일찍 끝나는게 당연한거 아니냐고 다그치길래
더 왈가왈부 하기 싫어서 일단 오지마시라고 끊고
업체에 다시 전화를 했어요.
2시간밖에 안하셨으니 다른 분을 불러서 2시간을 해주시던가 아니면 낸 돈의 절반을 돌려달라고 했어요.
제가 부당한 요구를 한건가요?
업체에서 그러더군요.
저한테 관리감독을 못한 책임이 있다고요.
도우미님을 다시 보내겠대요.
다른 도우미가 2시간하러 거기까지 가겠냐고
상식적으로 말이 안된대요.
이미 얼굴 붉힌 사이에 집에오샤서 청소하는거 불편하다.
그럼 절반을 다시 돌려달라하니
자기는 소개비 정도만 받고 거의다 도우미한테 드리는데
그 얼마 되지도 않는 돈 절반 환불해주라고 자기는 말 못하겠다네여ㅋㅋㅋㅋㅋㅋ
저보고 결정하래요.
저보고 도대체 뭘 결정하라는건지ㅋㅋㅋㅋㅋ
선택지가 없으먄서ㅋㅋㅋ
도우미가 다시 가는게 싫으면 말래요.
더 얘기하기 싫어서 똥 밟은 셈치고
됐다고 끊었네요.
그 도우미도 도우미지만 업체가 하는 말이 더 멘붕이에요
관리감독안한 잘못ㅋㅋㅋ
https://cohabe.com/sisa/418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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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감독을 시키려면 월급을 주셔야지.. 세상에 공짜가 어딨나
헐...
아이 어린 집에 도우미 부르라고 추천하는 편인데 그런 식이면 미안해서라도 추천 못하겠네요;;
고생 많으셨어요. 맘카페같은데 올리면 당장 전화와서 사과하고 난리날 걸 왜 그런 식으로 구는지 모르겠어요.
이래서 사람들이 억울하면 인터넷부터 찾나봐요.
관리 못할거면 개인 대 개인으로 부르지 업체통해서 사람 찾나요.
너무 고생하셨어요.
물어보니 그런 경우 꽤 있어서 도우미 괜찮은 사람이 오면 번호 받아서 계속 와달라고 해야한다고
그래서 괜찮은 사람들은 다 선점하고 있어서 소개 통해서 괜찮은 사람 구하기가 너무 힘들다고 하네요;;
도우미분 부를때 진짜 까탈스럽게 느껴질 정도로 꼼꼼하게 말해야지 잘 해주시더라고요.
뭉뚱그려서 지저분한거 치우고 청소해주세요 라고하면 쫌 대충하시는분들 꽤 많아요..
창틀좀 딲아달라고 하니까 거실창틀만 청소하고 나머지는 안하시고 나중엔 거실만 하라는줄 알았다고 하시더라고요.
업무지시가 원래 그렇게 힘든거임
제가 볼 땐 업체 대응도 좋아 보이고 일찍와서 일 딱 하고 가는 분도 마음에 드네요.
그래서 말씀인데 업소명좀 알려주세요
청소상태 확인하고 보내셨어야지요.
시키는 사람과 일 하는 사람의 기준이 다를 수 있으니까요.
저도 집 지저분할때 도우미불러봤는데요.
우리집이니까 여기 지저분한것도 보이고 저기 지저분한것도 보이지. 도우미분들은 그런거 세심하게 다 들어내고 청소해주시진 않는거같아요.
대신 내가 생각지도 않은 부분을 해주시는 경우도 있었구요.
뭔가 엄마같은분 부려먹는거 아닌가하는 생각에 꼼꼼히 요청 못드리고 보내고나서 좀 후회한 경우가 있었지만 결론은 내가 하나 하나 똑부러지게 말씀드렸다면 이렇게 돈쓰고 기분상할일은 없었겠다싶었어요.
글보니 글쓴님 착각한부분도 있고 아줌마가 그냥 말없이 간것도 아닌데요.
똥 밟았다고 하기엔..
그 도우미입장에선
기본 메뉴얼대로 청소구역은 다했고
그 외 서비스도 해줬고
빨리 끝나서 그냥 시간죽이느니 먼저 가봐도 되겠냐고 물어도 봤고
허락도 받아서 나온건데
나오고나니 업체 전화해서 진상떤걸로 보일수있구요.
저도 어린아기 키우고 있고 일주일에 한번 가사도우미 불러요. 그런일은 진짜 비일비재 했어요 오전 9시부터 1시까지 인데.아주머니 오시는거 보고 늘 외출했거든요. 불편하실까봐. 근데 어느날 11시쯤 돌아와보니 이미 대충 끝내고 가심.. 그래서 말씀드리니 배가고파서 일찍 가셨대요 ㅎㅎ 화장실 물때는 그대로...
분유포트에 물끓여드셔서 애기 분유타려고 물 식히는건 저도 겪어봤구요 ㅋㅋㅋ
최근에 겪은 충격적인 일은 아주머니들이 오래 하시면 거의 다 대충대충 하고 가려하셔서 손을 바꿔보고자 업체에 새로운 분으로 부탁드린다 하고 기다렸는데
연세가 꽤 드신 할머님이 아침 9시에 만취해서 오셨어요
술냄새가 너무 나고 말도 꼬이고 걸음도 비틀비틀 대시길래
만취하신거같다. 오늘 그냥 돌아가시라 했는데 안가신다고
실랑이도 했구요
업체에 전화하고 난리치고 그랬네요...
도우미분께서 야리끼리하셨네요
관리감독은 글쓴이가 아니라 그 업체에서 해야하는거죠.
신경쓰기 귀찮아서 가사 도우미 부른거잖아요.
한편, 가사도우미 시간제 작업은 비효율적이네요... 각 집마다 사정이 다른데 시간제로 해서는 만족감 이끌기 어려울텐데. 어떤 작업들이 이루어진다고 글쓴이에게 사전에 말했으면 좋았을텐데요.
글쓴이와 가사도우미 회사, 가사도우미 사이에서 일에 대한 오해가 빌어낸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부르면 저기하세요 저기하시고 저긴 저렇게 정리해주세요 라고 말하고
좀 더러운곳은 여기 더 청소해주세여 라고 말합니다
말을 안하면 그냥 시간때우고 가시는분 많아요
본인이 부르신거면 원하는 서비스를 말하세여
알아서 다 해주는 사람은 이세상에 아무도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