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나 일부지지자들이 크게 착각하는게
지금 민주당의 높은 지지율은 젊은층의 압도적지지가 제일 큰이유입니다.
그리고 젊은층 특히 20대에서 민주당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주는건
민주당이 정의 혹은 차악으로 새누리보다 도덕적우위에 서있는것도 크지만
아직 20대들은 국가정책의 변화에따른 손익을 제대로 체감하지못한 층이어서도 커요.
기본적으로 도덕적인 문제에 훨씬 관심을 보이고 정책적인부분에선 덜한 관심을 보이는 층이죠
정치에 관심을 갖기전에 생긴법안들은 이미 이나라의 기본구조라고 받아들이고있으니까요
그렇기때문에 도덕적으로 우위인 민주당이 젊은층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는겁니다
정말 다른이유 아무것도 없어요.
국내정치의 양당구조를 선 vs 악이라는 시선으로 바라볼게 될때
민주당이 선이요, 정의요, 차악이니 젊은층의 지지를 받는겁니다
그런데 그게 평생 가는 지지이유가 아니에요.
이런식으로 문제가있는 법안들로인한 정책적인 불만을 가져오게되면
사회에 막 발을내딛은 20대들은 점점 "차악 vs 악" , "정의 vs 악"의 구도에서 눈을돌리게됩니다
그 좋은예가 참여정부죠
타락한보수에 대항하는 노무현 개인의 그릇과 스토리에 열광적인 지지를 보냈으나 그후는 어땠나요
정부의 도덕성결여때문에 지지해주었던 1200만 국민들이 돌아섰던게 아니죠
정당 지지율에서 이러니저러니해도 제일 중요한건 정책방향입니다
아니 어느나라든 이것보다 지지율에 영향주는거 없어요.
도덕성 vs 정책중 한가지를 고르라면 후자를 택할 국민들이 훨씬 많은게 현실입니다.
도덕적우위에서 생긴 압도적지지를 지지층의 성향과 반대되는 법안강행으로 연결시킨다면
그게 쌓이고 쌓여서 돌아오는건 결국 지지층의 이탈이란 결과말고 아무것도 없습니다.
지금이야 공무원,교직계만 돌아서겠지만
이렇게 특정계층의 역차별성을 무시한 법안이 발의될때마다
역차별을 받게되는 계층이 돌아서게됩니다
이런 우려를 표할 전례가 없는것도 아니지않습니까
매번 젊은층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는것에 들떠
지금 젊은층들이 나이먹고 기성세대가되면 자연히 민주당세상이 올거같다고들 말하지만
그얘기 나온지 얼마나 됐는데 아직도 현실화 되지않고있는 이유가 이거죠.
나이를먹고 사회활동이 많아지고 정책에대한 손익을 경험하게되면서
새누리로 넘어가진 않더라도 열성적으로 꼬박꼬박 투표해주며 지지해줄 지지자가 사라지니까요
정치에 "도덕성"만 있는게 아니죠.
국민들이 도덕성만 바라보는거 아니에요.
모든국민들이 전부 완벽한 도덕성을 가지고있는나라라 도덕성이 이슈가되는 대한민국이아닙니다.
사실 이나라 정치판이 비정상적이라 기본요구사항인 도덕성이 가장 크게 주목받는거지
기본적으로 정치판에 국민들이 바라는건 살림살이좀 나아지게 해달라는거에요
그런데 잊을만하면 한번씩 이런식의 행보를 보이며 도덕성 우위만 강조하니
그 비교할수조차없는 도덕성차이에도 여당이나 야당이나 소리가 나오는거죠
민주당이 명심해야하는건 매번 간과하는 부분이 한결같다는겁니다.
결과의평등, 부의분배도 중요하지만 기회의평등과 과정의 가치도 지켜줘야죠
이걸 짓밟는 순간 열심히 노력한사람들에 대한 역차별이 될수밖에없고 문제가 될수밖에 없습니다
이번 법안만 봐도 그래요.
공무원을 늘리고싶다면 5조원이란 일개도예산을 때려박아 특정중규직을 전원 공무원화 시킬게아니라
공무원 TO를 늘리면 될일입니다
민주당 특유의 색깔처럼 국가고시의 가치를 무시하여 그저 시험으로 인한 직업군 구분에 반대한다면
머리를짜내 다른 신규채용절차를 만들어 모두에게 똑같이 기회의 평등을 부여하면 될일이죠
영양사, 간호조무사, 시청비정규직, 교육공무직, 수능등급제, 로스쿨, 하우스푸어구제, 대형마트규제 등등
논란이 되는 거의 모든 이슈의 핵심키워드가 역차별이에요.
이부분에서 마인드를 고치지않는다면 꾸준히 떨어져나가는 지지자 많을겁니다
도덕성의 우위만을 이유로 유권자들이 평생 묻지마 지지를 해주지않아요
이게 반복되고, 지지자들이 내 일아니라 옹호하는게 계속 될수록 조금씩 등돌리는 사람들이 늘어날겁니다
그러다 정신차리고보면 언젠가의 암흑기처럼 정말 낮은 지지율을 받는 정당이되죠
이명박근혜 10년정권처럼 타락한 보수에의한 전국민적 분노공감대가 형성된 지금이기에
도덕성우위만으로도 압도적 지지율을 끌어오고 대중어필이 되는거지
정권의 타락이 멈추면 본인들 먹고사는게 중요하니 정책방향으로 국민시선이 향하는거 금방입니다
당장의 대선은 여권심판론이 너무 강하고 분노가 너무강하기에 민주당에게 큰 타격이없겠지만
정권 잡는다고 끝이아닌데 이렇게 적으로 돌리는 층이많아져서는 재창출은 불가능한미션이될겁니다.
당장 참여정부시절은 정말 다 잊었나요
그래놓고 또 지금처럼 이명박근혜 탄생에 일조했다며 표를주지않은 국민들에게 국개론을 필건가요
예전보다 더 20대가 힘든시대다보니 취업활동과 연계되는 정책은 더더욱 신중해야만합니다
베푼다고 다 좋은게 아니고, 비정규직이라고 모든 가치를 뛰어넘어 묻지마 보호해줘야하는건 아니에요
국가고시라는 아주 작은경쟁에서 승리한 노력조차도 승자를 기득권으로 몰아버리면 어쩌자는걸까요
이런식이면 이나라에서 재벌이거나 비정규직이거나 둘중하나가아니면 국가에의한 혜택볼일이 없어요.
현실은 그 양극단에 속하지않는 국민들이 절대다수인데 자꾸 이부분을 간과합니다.
새누리는 경쟁에서 패한 사람들을 두번다시 레이스에 참가할수없는 바보로 만듭니다
귀족세습을 이어나가기위해 일반국민들의 기득권 진입을 아주 철저히막고 아주 철저히 짓밟죠
그래놓고는 노력이 부족하다고 말하며 경쟁에서 패한 국민들을 조롱합니다
그걸 악으로 규정하는 민주당은 작은경쟁에서 힘들게 승리한사람들조차 다 바보로만들어요
열심히 노력하고 발버둥쳐서 조금 먹고살만해지면 내 세금으로 나에게 역차별을 선물해줍니다
그래놓고는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고 경의를 표한다고 립서비스하죠
거대정당 둘이 열심히 경쟁하고 싸우면서
경쟁에서 이기든 지든 열심히 노력하는이들을 바보로만드는 나라를 만들고있네요
그래도 일부지지자들은 내일아니고 나랑 해당없다며 지지정당을 옹호하기위해
개인의 노력이란 가치를 무시하는 행위에 분노하여 이탈할 표심에대해
대의명분을 잊었다는 비난이나하면 어쩌자는건지 모르겠네요
정의로운사회가 공직자의 도덕성이 중요하게 평가받는 사회만을 말하는게아니에요
국민 개개인의정당한 노력과 그로인한 댓가가 무시받지않아야하는것도 중요한 가치입니다
이런 개개인의 가치를 다 무시하는 행보를 보이면서도
도덕적인 가치만 지키며 대의와 정의를 외치고 승리할거라 믿는다면
정말 크게 착각하고있는거라 생각합니다.
글 좀깁니다
이정도로 쓰신거면 민주당 홈페이지에도 같이 올리시는게 좋을듯 정성이 아깝네요
민주당 홈페이지 올리시고 의원실에 전화를 한번 더 넣어보시는게..
좋은글이네요. 추천.
참여정부 실정은 조중동이 만든 허구인데요.거기에 놀아나지 마세요~
4대강하고 비선 실세만 없으면 됩니다
민주당 지지자들이야말로 매번 패배하다보니 패배주의에 쩔어있는 사람들인걸요. 조그만 희망이 보여 잠시 기뻐하고 있을뿐 절대로 김치국같은거 마시지 않습니다. 지난 8년간 그렇게 단련돼 왔어요.
추천합니다
잘읽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동의합니다
아..저도 추천한다는 내용을 빼먹었네요. 좋은 글...추천합니다.^^;;
일리가 있는 글이에요 추천
[리플수정]자동접속// 조중동 탓도 크지만 로스쿨이나 고교등급제 등 실질적으로 손해봐서 등돌린 층도 있었어요 물론 공기업 지방이전 등으로 실망한 사람들도 있지만 공기업 지방이전은 명분은 진짜 확실했긴했죠
그런데 이 법안이 교사 공무원들에게 어떤 피해가 가나요?
추천드립니다.
poisoner// 일단 한정된 예산으로 신규티오가 줄어들어 가장 피해보는 건 교사나 공무원이 아니라 공시생 임고생이에요 그 다음 티오가 줄어들어 업무가 과중되기에 교사나 공무원이 피해를보죠 저들의 업무는 단순업무라 교사 공무원 업무 덜어주는 건 한계가 있거든요
추천은 드리는데요. 여기에서 민주당에 대한 태클 성격의 글은 주목받지 못 합니다. 올해 엠팍이란 사이트를 경험하면서 내내 느끼는 부분입니다.
추천합니다. 본문 내용에 전적으로 공감하는바입니다.
Elwlffo// 죄송합니다 짧게 축약할 능력이없네요..
Adonis, 서설// 국당에는 두의원이 발의에 동의했길래 항의했네요
Simon templar// 좋게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자동접속// 조중동의탓도있지만 alixs님 말씀처럼 정책적인 실정이많았던것도 부인못하죠.
합리적보수// 존중합니다.
Seau// 혹 그렇게읽혀 기분나쁘셨으면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쿠영탄// 감사합니다
올디즈// 좋게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네이버// 감사합니다
Poiaoner// 물질적피해가아니더라도 역차별자체가 피해라느껴질수있고, 저법안을 강행한다면 결국 예산은 한정되어있는데 어디서 돈이나올까요..
김하스// 감사합니다
나무뿌리// 혹여 비난받더라도 지적할건해야한다생각하네요..
키카이로// 감사합니다. 공감대형성층이 넓어졌으면 좋겠어요.
추천 드려요, 대화 통하는 국민의당 지지자시네요,
앞으로 좋은 글 많이 부탁합니다
제드바틀렛// 감사합니다. 서로적이아니니까 이쪽이잘못할때도 저쪽이잘못할때도 야권지지자끼리 같이목소리내면서 잘지냈으면좋겠어요 ㅜㅜ
글 정말 잘쓰시네요... 완전 동감합니다. 이런 글에 이정도밖에 댓글이 안달리다니...흠..
이 글의 댓글에도 답답한 분 몇 있으시네요.. 참ㅋㅋㅋ 세상 단순하게 사시는 것 같아 부럽습니다.
잘 읽었습시다.이 글이 여기뿐만 아니라 민주당 의워님들도 읽었음 좋겠네요.
에잇닷//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언제 같은일이 본인의 직종에서 벌어지게 될지 모르는거고, 니편내편으로 바라볼사안이 아닌데 무조건적인 옹호는 참 안타깝네요.
petey45// 좋은댓글 감사합니다
할말은 많지만 필력이 따라주질않아 조용히 추천만 합니다
내용에 공감되서 일단 추천눌렀습니다. 댓글 읽다보니 국민의당 지지자시군요.. 뭐 똥누리만 아니면 됩니다~ ㅎ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항상 Totty님 글 보면 탁견에 감탄하게 됩니다.
인물들만봐도 이젠. 지지율 크게 안바뀜
다 수구언론이 만든. 구도죠. 그거에 반응하는 사람들. 그런 기준없는 부류는 어차피. 계속 그럼
세상의행복// 저도 딸리다보니 주저리주저리 너무 길어졌네요..
CRKF// 저도 민주당지지자분들 존중합니다. 정치판을 바라보는 가치관이 다른것뿐이지 너무강성만아니라면 서로 존중해주면서 같이 야권을 발전시킬수있다고 믿네요.
꿈두레// 아니에요 매번 좋은댓글 감사합니다
mesin5// 바뀔수도있습니다. 지지율이라는게 어느당이나 코어지지층을 제외하면 고정지표가 아니죠.
경청할만한 의견입니다.
글 잘쓰시네요
비선에 4대강보다는 참여정부가 더 좋아요. 저는
민주당지지자로서 경청할만한 얘기네요 근데 이글은 여기보다 민주당 홈페이지에 올려주시는게 좋겠네요
죽은새// 좋게읽셔서 감사합니다
올타이머// 쓰고보니 너무기네요.. 감사합니다
이글이밥// 누가 더 잘못이냐야 명확하죠
허슬두유// 네 좋게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글 누가 민주당 지도부에 전달좀 해주세요
전적으로 동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