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화 요약 : 미루도 족제비도 다 재웠으니 슬슬 하루를 마무리 해야겠어요!)
미래씨를 쫓아 부엌에 도착했을 때,
그녀는 선반앞에 까치발을 들고,
숨겨둔 술을 낑낑거리며 꺼내고 있었다!
술로 여우사냥꾼 미우씨랑 날 그렇게 조져놓곤..
머리가 살짝 지끈거렸다.
마침내 술을 꺼내는데 성공한 미래씨는
내 표정을 읽었는지,
귀를 푹 내리곤 서운한 표정을 지었다.
"한잔.. 안 해요?"
-음.. 그냥 주무시죠..?
"캐웅..."
그치만 여긴.. 여우찻집이잖아..
뭔가 위험한 일이 벌어질 것 같은 예감이 들어서
슬쩍 피하려고 하자..
미래씨는 아랑곳하지 않고 술병을 양손에 들고 쭐래쭐래 쫓아왔다.
마침 수건을 접고있는 점장이 보인다!
-그치만 점장도 아직 일하고..
"삑삑..(괘념치 말게나..)"
서둘러 고개를 돌리자
미오가 달그락 거리며 뭔갈 꺼내고 있다.
-미오도 아직 일..
"언니, 오라버니 한잔 올려도 될까요?"
어..이럼 안 되는데..
"어이, 포기하구 어울려드려~ 미루는 내가 잘 볼게."
쐐기를 박듯이,
미연씨가 미루를 포대기에 안고 둥가둥가하며 지나갔다..
-아이고..
"일루와잇!"
어제 얼마나 마신 건지..
분명히 미래씨에게 붙잡혀서
술을 엄청 마시기 시작한것만 기억이 난다..
으으.. 두통이 좀 있지만 속이 이상하지 않은 걸 보니
확실히 좋은 술을 꺼낸 건 맞나보다..
내가 헤롱헤롱 하고 있자,
미루가 뚜방뚜방 걸어와 넙죽 엎드렸다.
-아구.. 머리야.. 미루잘잤니?
이쁜미루,
부지런하기도 하지 ㅎㅎ
내가 인사를 건네자, 미루는 방긋 웃으며
꼬리를 살랑였다.
"캥ㅎㅎㅎㅎㅎㅎ"
우리 미루
꽤나 오래 기다렸나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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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루는 일찍 일어나는 기특한 여우에오
밤새 미루 동생 만들기 했네
팬티2장
2024/12/16 19:31
밤새 미루 동생 만들기 했네
🦊파파굉🦊
2024/12/16 19:35
밝고 건전한...ㅎㅎ;
춘전탄!
2024/12/16 19:42
일루와잇!
파워메탈러 도미누스
2024/12/16 19:44
생략된 장면은 어디 간 겁니까!
장공
2024/12/16 19:47
아침에 눈떳을 때 미루가 해맑고 웃고 잇다면
그야말로 기분좋은 하루일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