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들은 제가 봤을때 많이 순진하고 착합니다.
엄마를 닮아서 좀 그런면이 있습니다.
착하면 호구라고 너무 착하게 살지는 말아라 라고 웃으면서 이야기 하는 편입니다.
영화를 보다가도 좀 야시시한 장면이 나오면 지 방으로 가버리는 그런 아이입니다.
지금 12세 인데 15금이 뜨면 저 봐도 되요? 라고 묻는 아이입니다.
아들은 그림쟁이가 꿈입니다.
제가 봤을땐 그리 잘그리지는 못하는거 같습니다. 다만 좋아하니까 학원도 보내고 전시회 같은거 있으면 같이 가서 보고 그럽니다.
화가가 꿈이었다가 지금은 웹툰 작가가 되고 싶어 합니다.
그러면서 네이버 웹툰을 열심히 봅니다.
저도 만화를 좋아하기에 별말 안합니다. 너무 많은 시간만 안보면 터치 안하는 편입니다.
1년전쯤 제가 쓰다가 아들한테 넘겨준 폰이 있습니다. 이 폰으로 게임도 하고 웹툰도 보고 그렇습니다.
한참 웹툰에 빠져 살더니 지한테 맞는 것들을 설렵하더니 조금씩 다른걸 보려 했던 거 같습니다.
네이버 금요웹툰에 한번만 더해요. 라는 만화가 있습니다. 좀 야시꾸리한 만화입니다.
청불이라 성인 인증을 못하면 볼수가 없습니다.
이놈이 이걸 보고 싶었나 봅니다. 첫화면에 걸린 그림 자체가 야시꾸리한 여성의 표정입니다.
근데 볼수가 없죠. 성인인증을 못하니....
구글에 검색을 합니다.
구글 성인인증에는 필터링이 안되나 봅니다.
어느 사이트에 들어가게 되죠. 그사이트에 가서 그 만화를 봅니다. 근데 내용이 좀 시들했나보죠?
이 사이트에는 온갖종류의 성인 만화가 널려 있습니다.
아무 제재없이 입장 가능합니다.
이 사이트 명을 검색하고 들어오면 워닝이 뜨지만 만화이름을 쓰고 들어오면 그냥 들어올수 있습니다.
국산 성인만화부터... 일본 망가까지....
아들이 본 기록들을 따라 몇개를 봤습니다. 피가 거꾸로 쏟는 느낌입디다...
저도 망가를 본적이 있습니다. 근데 너무 비현실적이고 그림체나 내용이 너무 저질이라 보기가 힘들더군요.
그런걸 아들이 봐버린 겁니다.
망가도 그렇지만 국산 성인 만화도 문제였습니다. 자세한 묘사와 멘트들...
볼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어릴때 ㅇ동을 봤습니다. 중학교 2학년때 였죠.
그때 본 그 영상의 자극이 제 어린시절을 지배했었습니다.
아직 고추에 털도 안난놈이 저런걸 봐버렸으니 그 그림들에서 얻은 자극을 애는 얼마동안 가져갈까요...
망가는 정말 폭력적입니다. 여성을 오로지 O스에만 환장해 있고 그렇게 당하는걸 당연하게 묘사하는...
아직도 제가 한번씩 안고 자는 아이입니다.
근데 이제 그게 좀 힘들게 되버린듯... 여동생과 정말 사이가 좋고 늘안아주는데, 어젠 마눌이 둘이 좀 떨어뜨려놔야겠다 라고 하더군요.
어제 둘이 이야기 하는데 아들은 아무말도 못하고 죄지은마냥 그렇게 있습니다. 울먹울먹하기도 하고...
어른들이 잘못이다. 너도 호기심이 있으니 볼수도 있다. 근데 좀더 커서 봐라. 이렇게 이야기 하고 끝냈습니다.
뭐가 문제일까요.. 스마트폰을 괜히 줬나... 그런 웹툰을 게재하는 네이버가 나쁜놈인가...
그걸 찾아가는 아들이 문제인가.
그런 온갖 더러운 만화를 취급하는 사이트가 문제인가.
아침에 일어나 밥을 먹는데 한마디도 안하고 저는 회사로 오고 아들은 학교로 갔습니다.
어제부터 마음이 무겁네요. 앞으로 어떻게 아들을 대해야할지 걱정입니다. ㅠ
그런거 다 현실이 아니고 현실과 만화는 상당히 다르다. 이렇게 말씀해주세요!!! ㅠㅠ
일단 그런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먼저 들어봐야하지 않울까요. 그리고나서 단점을 말해주는게 좋을 것같아요. 그 자극들을 참고 유혹에 넘어가지 않는 것이 니가 올바른 어른으로 크는데 한발짝 더 다가가는 길이라는 것도.
야한 만화만 찾아보면 다행이네여 하하하하
저 초딩때는 야도..ㅇ .... 더이상말을 않겠슴니다.
예나 지금이나 클릭몇번만하면 성인물 찾기는 너무 쉬운거같네요....
평소처럼 대해주셔요... 잘못하면 성적으로 트라우마 걸린대요.
어...5학년 남아면 대부분 그런거 찾아보지 않을까요? 엄청 이른 나이는 아니지 싶어요... 놀라신
마음은 이해하는데.. 아이가 울먹거렸다는 부분에서 맘이 짠하네요.. 아이가 죄책감 가질수도 있을거 같은데...
성적 판타지와 실제 현실이 다르다는걸 설명해주세요....
몇 번이나 쓰고 고치고 했는데...타란티노가 그랬다죠. 썩은 우유 맛을 봐야 진짜 우유 맛을 안다고...사실 무엇이든 보고 영상적인 충격도 경험해야 작가로서의 역량도 풍부해진다고 생각해 왔는데, 막상 내 자식이 그런 걸 본다면...휴...머리 회전이 제대로 안 되는군요.
저도 처음 접한게 4,5학년쯤이었던거같아요
이상할거업듬
(1) 아이폰 사이트나 성인사이트 차단 설정방법입니다
[설정] - [차단]
선택하시면 비번 누르는게 나오는데요
일단 휴대폰 비번 바꾸시고 아이에게는 알려주지 마시고
(2) 이렇게 성인사이트 제한과 원하는 사이트도 추가로 제한시킬 수 있는 페이지가 나옵니다.
성인콘텐츠 제한하는 어플들도 있지만..
일단은 폰에서 기본적으로 제한하는 방법이예요
놀라고 많이 마음 쓰이셨겠지만 성적호기심이 드는건 당연한 현상이니 다른 분이 말씀해주셨던 것처럼 왜곡된 부분만 짚어주시고 트라우마 생기지 않게 잘 다독여주셨음해요.
성적인것으로 화를 내거나 크게 혼을 내면 오히려 성적으로 트라우마 생길가능성이 높다고 하더라고요
오히려 이해하고 잘 이끌어줘야된다고 하더라고요..
저희집 아이들도 거의 엇 비슷한 나이라 요즘 조심하고 있긴한데
어쩔수 없긴해요 성적인 부분은 점차 깨달아 가는거라 다만 지저분한것을 피해가게 하는게 제일 좋은건데..
성적인것을 보는것을 자체에는 문제는 없는건데 지저분한것을 피하고 아름다운것을 보게 해줘야 하는게 좋은거 같아요
그리고 네이버 이런곳 비판해도 다 찾아서 봐요... 저도 어릴때 그랬거든요 구하려면 다 구해서 보는거같아요
인터넷, 스마트폰 없었어도 다 구해서 봤었어요-ㅁ-;; 관심있으면 정말 잘 찾아보게 되는거 같아요 ㅎㅎ
부모가 모니터링을 잘 하는수 밖에 없는거 같아요-ㅁ-; 한계가 있긴하지만 ... 뭐 그렇다고 폰 막고 뺏는다고 안보는건 아니니깐요 친구들끼리 보고 다 하고 그렇긴하더라고요
우리나라 성교육이 보통 ‘안된다’ 위주로 가르치다보니...
못보게 막을 수 없다는 건 알고 계시잖아요.
차라리 외국의 개방적인 성교육 사례를 찾아보시고 좀더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만드시는게 어떠실까요?
저희 부모님이 많이 보수적인 분이시라서....
성적인 호기심이나 욕구를 음지에서 충족했었습니다.
그나마 중고등학교 때 좀 이례적이게도 피임이라거나.. 그런 부분에 대해 교육을 비교적 개방적으로 받았기에 망정이지 그거 아니었으면 좀 이상한 성관념을 가지게 됐을지도 모르겟어요.
차라리 자연스럽게 얘기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부모님이 받아들일 수 없는 부분이라는 걸 알게되면 나중에 그런 부분으로 고민이 생겨도 혼자 앓게 돼요.
저 예전에 피임약 걸린 적 있는데... 그때 거의 인격말살 당하다시피 혼났거든요. 엄마 생각엔 그게 아니시겠지만.
어쨌든 저는 자존심도 굉장히 상했고 엄마가 하도 화를 내셔서.. 그때 남친 헤어진척하고 지금까지 만나고 있고....ㅋㅋ
흔히 걸리는 방광염이나 질염도 말했다가 무슨 소리 들을지 무서워서 혼자 끙끙 앓았었어요.
혈뇨보고 그래도 산부인과 갔다가 뭔가 기록남을까봐 전전긍긍하면서 가도 되나 고민하던 20대 초반;;
너무 무겁게 받아들이지 마시고 자연스러운 변화로 받아들여주셔야 나중에 고민도 편하게 말씀 드릴 수 있을 거예요.
가볍게 그렇지만 진심을 담아 대화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정보는 막을 수 없어요
판단력을 키우게 도와주심이 좋을듯합니다
가족분들이 다들 순수하고 착하군요 ㅋ
20년전 국딩때 포르O를 접했고
반친구들끼리 돌려봣는데
지금도 망가 매니아구요
보는건 어쩔수 없습니다
천리안 나우누리로도 찾아봣는데
갓 구글님을 벗어날수 없어요
음...
어떻게 니가 이런걸 보다니... 더럽게... 이런 반응은 아니길 바랍니다.
성교육은 해보셨나요?
글에서만 짧게 적은건지 모르겠지만, 어떤 점에서 성인물을 찾아보는거 이해를 할 수 있고 다만 이런 부분은 현실과 작품 속의 차이를 조곤조곤 차분하게 말씀하셨나요?
제 일이 아니라서 덤덤하게 쓰는 것일 수 있지만 작성자님이 어릴때 ㅇ동보는걸 부모님이 알았어도 똑같은 상황입니다.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혹시 그냥 어른들 잘못이다. 더 커서봐라 만 말씀하셨으면
천천히 조곤조곤 얘기를 더 해주세요.
보고싶어지는게 자연스러운 거고 단지 현실과는 다르다고만 해주면 될 거 같아요 몰래 보는거도 나쁜게 아니라고 . 분명 앞으로도 생각나고 찾아보고싶어질껀데 그때마다 죄책감을 가지게 되고 찝집한 마음을 가지게되면 나중에 커서 진짜 큰일이 될 수 있어요
우리 어릴때 생각해도 그냥 자연스러운 호기심이고, 시대가 변함에 따라 좀 더 일찍 접하는건 어쩔수 없지 않아요?
애들 몸도 더 빨리 성숙하고요. 마치 서양 애들 보는것 같더라고요.
가끔은 모른체도 필요하실 듯 싶은데 물론 전 미혼이라 직접 양육하시는 분과는 입장이 천지차이겠지만
너무 아이를 몰아세우거나 죄책감이 드는 상황으로 가져가시면 아이가 힘들것 같아요. 몸과 마음이 원하는 호기심을 어쩌나요.
차라리 '아버지도 어릴땐, 딱 너만할땐 그런게 보고싶었어' 라며 니가 이상한게 아니야 라고 토닥여주시면 좋겠어요.
다만 조금 더 자라고나서, 니가 책임질수 있을때 보기로 약속하자고요.
그리고 현실의 O스, 현실의 남녀는 정말로 저것과 다르다는것 잘 가르쳐주시고요.
너무 과잉반응을 보이면..
5학년부턴 원래 막 다 보고 찾아보고 그런거 아닌가여... 사춘긴데 ㅋㅋㅋ... 제가 너무 일찍 시작한듯...
글쓴이가 중학교 2학년 때 접해서 O스어필을 위주로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초등학교 5학년이면 막연하게 알고 있던 '남자와 여자는 다르다'에 대한 개념을 찾아가는 시기입니다. 관심 갖는게 당연한 나이입니다. 저도 그 나이땐 애들이 한글사전에서 자지 보지 같은 적나라한 단어 찾아서 키득거리고, 여자애들은 가슴 나온 여자애한테 브래지어 하는지 안하는지 물어도 보고 그랬을 나이입니다. 잘못된 망가를 보고 있다면 어떻게 봤는지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실제로는 어떤지 올바른 가치관을 재정립 해주셔야지 성에 '관심을 갖는 것'을 나무라진 않으셨으면 합니다.
이번 기회에성교육해주세요. 저는 학원강산데 초등5,6학년만 되더라도 애들알거다알아요..근데그게 자기들끼리 낄낄대는 수준이라... 언제 수업시간에한번 69페이지였나나와서 자기들이 낄낄거리길래 각잡고성교육해준적있어요. 특히 남자애들... 너희여동생누나엄마가 너희들이 낄낄대는 그런 대상이됐음하냐고 성은 그렇게 희화화하고 저질스럽게보는 게 절대아니다. 뭐이런식으로 말했던것같네요..ㅎㅎ
음ㅋㅋㅋㅋ 초등학교 6학년땐 컴퓨터시간에 반 남자애들이 우르르 몰려서 ㅇ동비스무리한거 보고 그랬었어요...애기같아서 충격이실수는 있는데 십년전에도 사춘기 애들은 빠르더라구요
부모로서의 참담한 심정도 이해하지만 아이앞에서 표정이나 행동으로 너무 드러내신건 아닌지 걱정이 돼요. 이미 본건 되돌릴수 없어요. 아이앞에서 자꾸 한숨쉰다거나 침울해하지 마세요.
그런 망가를 보고 아이는 어떤 생각과 기분이 들었는지 대화를 나눠보시고 망가가 만들어진 목적(오로지 성적 자극과 쾌락을 위한것) 을 알려주시고 그렇기때문에 그러한 기분이 비정상이 아니고 죄책감 가질일은 아니지만 자꾸 보게되면 올바른 성적가치관을 정립하기 어려워서 일생에 문제를 줄수도 있기때문에 어린 아이들이 보면 좋지 않다고 설명해주세요.
부모는 최대한 담백한 자세를 취해야돼요. 너무 심각하게 분위기 잡으시면 안돼요.
이야기 끝나면 꼭 기분전환 해주시구요.
여동생과 사이가 좋은데 좀 떨어뜨려놔야겠다고 하셨다니ㅠㅠ 아이 앞에서 대놓고 그런 말씀하신 건 아니죠?
부모님도 성교육 다시 한번 받아 보시구요. 그런거 볼 수 있다. 호기심도 몸의 반응도 왕성한 시기이니 충분히 이해한다.
그러나, 망가나 인터넷의 영상들은 사람들의 환심을 사기위해 너무나 비현실적인 소재와 이야기이다. 현실세계에서는 거의 없는 상황이고 있어서도 안된다. 그렇다고 너가 잘 못된 것은 정말 아니다. 그치만 앞으로는 망가를 보기보다는 다른 재밌는 만화를 아빠랑 함께 보자. 그런 것이 자꾸 보고 싶을 때엔 좋아하는 그림을 그려보고 운동도 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이런식으로 말씀해 주시면 어떨까요? 죄책감과 수치심은 주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가끔 짤로 돌아다니는 의사선생님 말씀 있잖아요. ja위를 하는 게 잘못된게 아니고, 비위생적으로 ja위를 하는 게 잘못된거라고.
그런 것들에대한 올바른 성교육이 이루어 지면 될 것 같아요. 집안이 '발칵' 하는 반응은 아이 스스로도 많이 놀랐을 듯 해요!
초5때 친구가 재밌는거 보러가자해서 친구집에서 거실 컴퓨터로 3명이서 ㅇ동 본 기억이 아직도 나네요.. ㅡㅡㅋ
물론 호기심에 본 것이고 그걸 봄으로써 그 뒤로 성인물을 접하게 되긴 했어도 성적 가치관이 잘못 잡히진 않았다고 생각합니다ㅎ
분명히 바로잡아줘야할 일임에는 틀림없습니다만, 아이앞에서 필터링없이 대놓고 표현했다는 점에서는 정말 잘못된것 같습니다.
미침 성교육 교재도 구매하셨다고 하시니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일방적으로 가르쳐주는 것 보단 같이 배워가며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주심이 좋지 않을까싶네요.
자신으로 인해 집안 분위기가 묘하게 돌아가는걸 아이가 모를리도 없고... 꽤나 충격이 될 수도 있어요..어릴적 큰 사건들은 생각외로 인생에있어 매우 오래 가니까요..
전 왜 당황스럽고 수치스러웠을 애 마음이 상상이가는지...ㅠㅠㅠㅠㅠㅠ 잘 토닥여주세요....
아들도 사생활이 있을텐데 폰기록까지 다 뒤져본다니 좀 소름돋긴하네여
전 3학년인가 4학년때 처음 봤어요. 저도 아빠한테 들켰었는데 그냥 조용히 문닫고 나가시던데..그냥 모른척 해주시는게 나았을듯...
12세면 빠른 것도 아니고...무안주지 않고 얘기하셨으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자연스럽게 성을 받아들이고 가정에서 조금 적극적으로 성교육을 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크는거 아니겠습니까? 정상적인 가정교육을 받았으면 판타지는 어디까지나 판타지로 생각할겁니다.
단순히 그걸 접한다고 해서 사람이 이상해지는 것도 아닐 것이고.
소설보다 더 심한 현실이 엄연히 존재하는 이 사회에서 그런건 안좋다. 더 크고 봐라. 라는게 정말 먹힐 이야기일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소설이 왜 소설인지, 현실과의 구분을 잘 할 수 있게 오히려 더 많이 대화해주고 그러셔야하지 않을까요.
본인이 어릴 땐 어찌 생각했는지 생각해보세요.
어릴 때 어른들이 하는 말은 다 '크면 알게 돼, 커서 해' 그런거 아니었나요?
오히려 저런 태도가 엇나가기 쉬운 환경으로 인도하는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들이 6학년 입니다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당황하면 더 안좋아요
아들과 저의 대화 입니다
너 ja위 손으로만 하지?
응. 손으로만 해
깨끗한 손으로 해라
이런 대화가 자연스럽게 나와야 합니다
성이란건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받아들인후
하나씩 교정해 나가는 겁니다
우리가 받았던 실수를
아이에게 똑같이 하지 마세요^^
Why 사춘기와 성
추천합니다
저희 아이도 초2 여아인데
그 놈의 유튜브가...ㅜㅠ
게임 동영상 보다가 야한 일본 애니장면 짜깁기한 거
몰래 여러편 봤더라고요.
제한모드 해도 애니는 걸러지지도 않고...
막상 그런 일을 접하니 화도 나고 계속 감시하게 되더군요.
관심갖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너무 어릴 때 접하면 너의 머릿속이 그런 생각으로 꽉 찬다,
너의 상상력, 창의력에 지장을 준다...등등
얘기를 해보지만 잘 모르겠어요.
4~5학년쯤 되면 포기(?)하려 하지만
아시다시피 요즘 컨텐츠는 너무 장난 아니에요.
접하기도 쉽고 내용도 너무...
자연스러운 일이라지만
같은 부모로서 염려되는 마음도 이해가 가네요.
자연스럽고 흔한 과정을 거치고 있는데 왜 혼내는 분위기가 조성된건지 의문이네요...
청소년 성교육 관련 자료들을 찾아보시는걸 추천합니다.
그걸 잘못했다는 분위기를 풍기면 트라우마가 되고 막으려고하면 현실적으로 막지 못하는데 사람심리상 하지말라면 더 하게되서 집착으로 변합니다.
단순하게 안된다든지 혼내는게 아니라 왜 보면 안되는지에 대해서 설명을 해줄 타이밍입니다
구체적으로요
저는 글쓴님과 정 반대의 생각을 갖고 있고 또 그렇게 자란 사람입니다.
제가 자랄 때 저의 집은 19금이 없었습니다.
부모님 두분 모두 고학력에 배울 만큼 배우고 사회인으로도 존경받을 만한 분들이십니다만 자식교육에 심하게 말하면 방임주의자셨습니다.
전 삼남매인데 예전엔 비디오 가게서 비디오도 빌려볼 때 저흰 맘대로 빌려봤어요. 부모님 노터치였고 아빠랑 19금 영화(포르O나 에로 말고도 19금 많죠)도 같이 많이 봤어요. 오히려 성인이 된 후 같이 안 본 거 같습니다.
이래라 저래라 하는 말 거의 안 들었고요. 거의 완전 자율적으로 자랐습니다.
사실 어렸을 땐 딴 집도 같을 줄 알았는데 성인이 되서야 알았어요. 우리집 같은 집 거의 없다는 거.
성인이 된 후도 통행금지 시간 같은 거 당근 없었구요. 그래도 남자라고 아는 건 남편밖에 없고.. ㅠ ㅠ
어쨌든 저는 무슨 비디오나 게임 같은 게 아이들을 망친다는 말 안 믿고 또 그게 거짓말인 거 알고 있습니다.
그게 조금이라도 진실이면 저희 삼남매는 인간 말종 됐을 겁니다.
하지만 현실은 셋 다 멀쩡히 사회생활 잘 하고 있고 부모님과의 관계로 좋은 편입니다.
지금 전 십대인 딸과 곧 십대가 될 아들을 두고 있지만 저도 저희 부모님 대로 하고 있어요. 모든 것은 네가 정한다가 원칙이고 19금 따윈 없습니다.
저 만화,애니 사랑하고 아이들과 당연히 함께 봅니다.
근데 웃긴 건 애들이 오히려 절 말리더라구요. 전 상관 없는데 지들끼리 이건 19금이니 보면 안된다고... 저야 그것도 지들 결정이니 상관안합니다.
물론 저 같은 부모 가진 친구들 거의 못 봤고 저 같은 부모도 드물다는 거 알고 있습니다만
저희 아이들 정서적으로 안정되어 있고 자존감도 높고 학교생활 잘 하는 거 보면 그리 나쁜 방식은 아닌 거 같습니다.
그냥 다르지만 멀쩡하게 잘 사는 사람도 있다는 걸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아드님 너무 걱정 마시라구요.
아들 중2입니다.
스마트폰 사준지 한달 안되었네요.
2주전 아들한테 물어봤죠.
나ㅡㅇ동 본적있니?
아ㅡ네
나ㅡ어떻게 봤어?<스마트폰도 없었고 노트북도 제한 해놨거든요>
아ㅡxx이가 보여줬어요.<아들친구>
나ㅡ스마트폰으로 쉽게 볼수가있어?
아ㅡ네 구글어쩌구 저쩌구 하면 다 나와요.
아들이 또래보다 2차성징도 늦게오고 <요즘 꼬털나고 아직 변성기는 안왔어요>생각하는것도 좀 어린편 입니다. 중1때까지 동생과 유희왕카드 놀이했음
여동생과 샤워하며 물놀이도 중1때도 하던아이였고 샤워하고도 아무렇지않게 맨몸으로 나오고 했는데 어느순간 중요부위를 가리더라구요.
그뒤로 동생과 따로샤워합니다
나ㅡ너 그거본후 꼬튜 가린거아냐?
아ㅡ그런가?
나ㅡ아들 ㅇ동은 성에대한 개념이라든가 성 정체성이 확실히 자리잡은뒤 봐도 늦지않아 너가 일부러는 찾아보지말아 나중엔 보게되겠지만 아직 이른거같아
아ㅡ네
본것에 대해 혼내진 않았고 이런식으로 대화 했네요.
몰래 본다면 그걸 막을 순 없겠지만 당부정도는 했어요.
성에 대한 이상한 환상을 가지지 않도록 제대로된 성교육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
전 어릴 때 책을 너무 좋아해서 집에서 읽을 거리 찾다가 부부백과사전 보고 급 흥분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국2 때였나?
결국 패션부터 결혼생활... 머 다 읽어버려서...
나중에는 오히려 성에 대한 흥미가 없어지고, 성에 대한 결벽증까지 가더군요.
고딩 때에 선을 넘어버린 친구들에겐 부럽다기 보단 그럼 안 되는 거라고 생각하고,
대학 때도 오히려 진도를 안 나가서 다른 사람에게 떠나보낸 경우도 있고...
중요한 건 그런 걸 보더라도 혼자 보거나 좀 개념이 잡힌 친구들과 보는 건 괜찮습니다.
막 노는 친구들이랑 놀다보면, 여자도 만나고, 잘못된 경험이 시작되고 극한을 달리던 애들도 봤습니다.
전 교사 자격증도 있는데...
교사에 대한 판타지적인 희망을 갖고, 그러한 사람이 되고자 시작했죠.
그런데 중 2 교생 실습 시절에 쉬는 시간에 애들이 프로젝션 티비로 ㅇ동을 보더군요.
그나마 남 교생이 지나가면 화면을 돌리는데, 여 교생이 지나가면 낄낄 거리면서 즐겨요.
뭐 3학년 애들은 무리지어 한 놈 갈구는 거 뭐라 했더니 '아 그냥 가세요~ 진짜 선생도 아니면서' 하는데...(고딩 때 만났으면 니들 묻었다)
무력감이 들고, 제가 고딩 때 했던 짓을 당하니(물론 저는 친한 선생님께 애교 수준으로, 공부도 좀 했어서)
어이없고, 자신감이 땅에 곤두박질 치더군요.
그런데 한가지 주목할 점이, 해당 학교가 대도시지만, 공업지대 근처고 부모님이 신경쓰지 못하는 환경에 노출된 아이들이란 겁니다.
인문사회학 전공자로서 환경결정론을 무조건적으로 지지하는 것이 아니라,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을 확실히 느꼈습니다.
그 전 실습에서는(그 학교도 문제아가 있지만... 저 보겠다고 날라리들 쫒아오고...) 일단 학생과 학부모가 조금 달라서,
그런 모습은 겪을 수 없었거든요. 한학기만에 또래 문화가 바뀌었다고 생각할 수도 없고...(이게 무려 17년 전의 일입니다)
인문학에선 문화지체현상이라고도 하죠.(기술의 발전을 인간의 의식과 문화가 못 쫒아가는)
요약하자면, 아이에게 더 많은 정보를 오픈하시고,
(이를테면 성교육 책이나 그 나이 또래보다 살짝 위의 애들의 알콩달콩한 이야기 - 같은 또래는 다 알아서 잼 없어요)
친구들을 집에 초대해서 알아보시는 겸 아이들도 부모님 보면 나쁜짓 쉽게 못 권하고(훈계는 금지죠. 부러워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이야기를 하려고 하면 아이가 오히려 더 어색해하고 피할 수 있으니,
평소에 하던 운동이나 여가 활동을 여러 핑계로 조금씩 늘려가면서 아드님과 친해지면,
나중에 고민되거나 걱정하는 문제를 터 놓을 수 있게 될 겁니다.
물론 제 말이 정답은 아닐 겁니다. 하지만 이왕 문제점이라 여기시고 걱정하시는 김에,
조금만 더 연구하시어 인생의 가장 큰 투자를 잘 해내시길 바라는 맘에 글 남깁니다.
저는 이제 다 컸지만 처음 성인물을 접한건 아드님과 똑같은 나이때였어요. 아드님은 망가라지만 전 친구가 틀어준 모자이크도 없는 ㅇ동이였습니다.
처음 봤을 땐 충격이였죠. O스라는걸 남여가 한다는건 얼추 배워서 알았지만 실제로 본건 처음이고..... 처음이야 충격이였지만 사실 이 나이때부터
슬슬 눈을 뜰때고.. 친구집에 다같이 모여서 ㅇ동 보고 서로 공유하고 그랬습니다. 나중엔 정말 ㅇ동처럼 O스를 해야 여자가 좋아하는구나.. 하는 생각도 했었어요. 거칠게 하고 , 손으로 사정없이 자극하고...
근데 고등학생이 되고 남자애들끼리만 같은반이 되었을 때 한 남자선생님이 제 딴에 있어선 제일 제대로된 성교육을 해주셨어요. 그전엔 그냥
어떻게 아기가 생기고 그냥 피임을 해야한다.. 이정도였으면 이 선생님은 자신의 경험에 빚대어 ㅇ동이 얼마나 허구고 니들이 ㅇ동처럼 관계를
가진다면 니 여자에게 엄청난 상처와 충격을 줄것이다 라며 ㅇ동이 얼마나 과장되고, 오로지 자극을 위해서만 만들어졌단걸 잘 알려주셨습니다.
드라마 속 백마탄 왕자님들이 실제 세상엔 만날 수 없는 판타지 같은 존재이듯, ㅇ동속 등장하는 남자들의 온갖 판타지를 충족시켜주는 여자도 없다.
라고 아주 잘 말해주었습니다. 이 날 이후로 ㅇ동이 얼마나 허구인지 제대로 알게되었고, 정상적인 성관념을 갖게되었던거 같아요.
사내애들 성인물에 한번 눈뜨면 솔직히 막을 방법 없습니다. 핸드폰 뺏고, 컴퓨터에 온갖 장치 해놓는다 해도 친구네집가서 보고 알아서 다 찾아서 봅니다.. 너가 이런걸 보고싶어하는건 매우 자연스런 현상이고 어른이 되는 과정이다. 하지만 망가나 ㅇ동과 같은 성인물은 다 허구이고 너무나 과장된 것이니 절대 믿지 마라, 따라할려고도 하지마라. 라고 꾸준히 귀에 못이 박히도록 이야기해주세요.
초등 고학년이면 알거 다 압니다
보려고 하는 욕구 자체가 정상이에요
고자보다 낫잖아요
근데 자기가 본걸 부모님이 알고 눈치를 받는 상황이 왔다는건
애한테 너무 극심한 스트레스가 될거같네요
그 나이에는 고추에 털나는것도 부끄러울 나이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