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생활 10년차 이라크 가족.jpg

우리 미래는 너희잖니 크.. 와닿네요

동네떠돌이개들 : 멍멍멍!(아저씨, 개밥주세요!)
아랍아저씨 : 여긴 개밥이 아니라 케밥 파는 곳이야! 저리 갓!!!
떠돌이개들 : (발길을 돌리며 비장하게) 알라후~아크바르!!!

정들면 고향이라고 한국에서 잘 살았으면 좋겠네...

이라크사람이야기 들어보니까
예전에는 미국 처들어 오기전에 후세인이 독재하기전에는
바그다드 같은데는 술집도 많고 엄청 서구화되었었다고 함
기름이 싸서 - 산유국 상위권이니 - 기름은 펑펑쓸 수 있고, 전기같은 기반시설은 부족해서 집집마다 자가발전있어서
에어컨빵빵하게 돌리고, 대가족위주라서 집이 보통 백평에 방 열개정도 되고 방마다 에어컨에 빵빵하게 틀고 살고
그러다가 후세인집권하고 미국 처들어오고 하면서 몰락해서 돈있는 사람들은 다 요르단같은 인근 동네로 피난가고
갈데없고 돈없는 사람들만 남아서 고통받았다고. 돈많은 이라크인들이 요르단으로 많이 넘어오면서 요르단 부동산등 물가가 엄청 뛰었다고
요르단은 기름 안나는 중동에서 거의 젤 가난한 나라라서 돈많은 이라크인들이 부동산등 많이 사들였다고 하더라고요. 요르단은 친미국가로
비교적 다른 이슬람국가대비 개방되어 있는 편이라 - 레바논 등에 비하면 아니었다고 함 - 돈많은 사우디사람들이 별장도 가지고 있어서 여름휴가로
많이 오고 사우디는 엄격한 이슬람 주의라 규제가 많아서 - 술도 못먹게 하고 여자들 운전도 못하게 하고 등등 지금은 좀 바뀌었지만 - 요르단으로
많이들 갔다고 하네요. 이라크는 요즘은 모르겠는데 예전에는 대학교만 들어가도 군면제였다고 하네요. 그래서 돈많은 집 자식들은 면제 돈없어서
대학못가는 집 자식을은 징집되고 하였다고 합니다.

자식은 이민 1.5세대라서 언어쪽이 비슷하군요.
시간이 흐를수록 아랍어를 잊어버리겠지요.

아드님 잘생기셨다......ㅜ

외국으로 간 한국인 이민1세대와 1.5세대가 흔히 겪는 문제. 어디나 똑같네요.
아랍어 유지하려면 아랍어 공동체 안에 들어가 있어야 할 텐데.. 그 중에 가장 큰 게 학교인데 아랍학교를 다닐 수 있을리는 만무하니. 그나마 집에서는 아랍어로 대화하는 게 유일한 위안이라고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