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형님께서 Polar 의 Solaron 35 F2 렌즈를 빌려주신 덕분에 잠시 써 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제조사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가 많지 않았지만 작년부터 조금씩 소문이 있어서
라이카 35 주미크론 4세대 복각으로서 나름의 의미가 있는 렌즈? 라는 정도만 알고 있었죠.
하지만 저는 보케킹이라 불리는 35크론 4세대를 써보지는 못했던터라
그 렌즈와 구체적으로 얼마나 닮았는지 혹은 다른지까지는 비교하기 어려웠습니다.
따로 담지는 않았지만 렌즈의 모양새 자체는 라이카와 구분하기 어려웠을정도라고 할까요~
그만큼 만듬새 만큼은 훌륭했는데, 너무 훌륭해서 라이카가 질투? 를 하지 않을까 싶은...
사실 보케킹이라 불리우는 렌즈라면 단연 최대개방에서 어떤 보케를 보여주는지
그 부분을 신나게 찍어보고 구경했었어야 했는데, 그런 사진들 보다는
여행과 일상을 그저 담는 걸 좋아하다보니
속초를 다녀오면서 가볍게 찍은 사진들 뿐이네요.
개인적으로는 라이카스러운? 디자인 뿐만 아니라 화질도 훌륭했던 렌즈라고 생각됩니다.
중국 브랜드에 대한 편견이 좀 있는 편이었는데..
그런 생각이 이제는 조금 바뀌어야 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중국 제조사들의 기술이 날로 좋아지는 것 같았습니다.
물론 이런 부분은 주관적인 관점으로 남아있겠지만 말이죠.
렌즈의 만듬새나 외관은 차치하고, 그저 사진만으로 설명하자면
확실하고 깔끔한 느낌의 퍼포먼스를 보여준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풍경사진에서 F8 정도로 촬영했는데 충분히 만족스러웠네요.
보케의 느낌은 어떻게 느껴질지 모르겠습니다.
부드럽고 몽글몽글하게 퍼져나가는 느낌정도랄까요?
실제 35크론 4세대의 느낌은 어떨런지..
저는 너무 회오리치지 않아서 오히려 좋았네요.
라이카 렌즈와 비교를 하자면 주관적인 느낌부터 시작해서 그 비교가 끝이 없겠지요.
라이카 오리지널과 어쩔 수 없이 비교를 하게 되지만,
라이카스러운 외관에 끌리는 렌즈인데, 훌륭한 화질까지 보여주는 덕분에
어느정도 납득과 이해가 되는 렌즈라고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바디는 M11 를 사용했고
보케 사진을 제외하고 렌즈 조리개는 F8 로 촬영하였습니다.
M11 + Polar Solaron 35mm F2
M11 + Polar Solaron 35mm F2
오래 보유하고 써보면 더 진가를 알 것 같기도 한데
짧은 여행에 함께 했던 렌즈라서 살짝 아쉽기도 합니다.
좋았어요. 가격이 아직은 고민스럽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계속 끌리는 장점들이 분명 존재하는..
아직은 다양한 렌즈군을 갖추지는 않은 Polar 제조사입니다만 앞으로가 더 기대되네요~
https://leica-korea.com/?page_id=1534&mod=document&uid=1729
워낙 유명하신분의 글에 이렇게 용기내어 글을 남겨봅니다.
잠시 조리개 8에서 안좋은 렌즈가 있나 하는 생각을 먼저 해보았답니다 하하
라이트랩이나 티티아티산등 중국렌즈들의 저의 사용 소감은 현행느낌에 선예도가 좋는 렌즈들이였습니다. 꽤나 많은 개체들을 사용해본것도 사실입니다.
그 특성덕에 필름 바디에 사용하면 결과물도 나쁘지 않았던거 같습니다.
하지만 중국렌즈가 욕먹는 이유는 오마주다 복각이다 라고들 하지만 오리지널을
만들어낸 회사가아닌 회사임에도 네임링을 제외하고 그대로 카피하고 악세서리까지 카피하는건 존경의 의미보다는 상업성이 강하다는 생각이 안들수가 없었습니다. 그 생각에 더이상 구매를 안하게되더군요.비교점을 이야기하면 길어지니 그 부분은 제외하고 써봤습니다.
개인적으로 중국렌즈의 기대감을 가지며 시작부터 지켜보며 시간이 흐르며 안타까움이 많이 들었습니다... 8매 오마주 주마론 오마주 ....이젠 좀 다른방향으로 갔으면 좋겠습니다. 일본의 미야자키 광학이나 기노시타 광학이 좋은 예일거 같습니다 !!
어떤 렌즈를 사용하든지 개개인의 선택이지만 저는 되도록 카피에서 가져오는 개성이 아닌 제작자의 개성이 묻어있고 오리지널리티도 있는 안알려졌지만 재미있는 타브랜드 또는 씨네 렌즈을 사용하고 모으고 있을거 같습니다. 아직도 레어한 라이카 렌즈를 다시 구매하고 꾾임없이 라이츠 서적을 뒤적며 글을 남겨봅니다.
저는 라이카를 좋아하고 라이카와 역사를 함께한(엘마운트 렌즈들)장비들을 사랑합니다 *^^*
그리고 마지막으로 높은 내공의 멋진사진과 글에 감사드립니다 !!
라이카 마운트에서는 어쩔수 없는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라이카바디에 쓸수 있으려면 라이카 렌즈와 외관도 비슷하고 설계를 복각했다 오마주 했다해야 그래도 라이카 유저들에게 어필할수 있다보니 그런듯 한데..
한편으로는 시장 질서를 어지럽히는거 같으면서도
이정도 성능과 느낌을 내면서 이정도 가격밖에 안하다니..
그렇다면 기존 업체들은 얼마나 남겨먹는건가하는 생각도 듭니다.
렌즈쪽은 아니지만 하이엔드 오디오 가격들이 예전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비쌌었는데..
중국산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못지않는 음질의 앰프들을 내놓으면서..
소비자들에게는 정말 새로운 세상이 열려버렸죠...
이런게 좋은면도 있고, 안좋은면도 있지만,,,소비자들에게는 좋은면이 훨씬 많다고 봅니다.
저도 공감하구요
동료들이 중국 출장을가면 뱀같은 현지 가이드의 꼬임에 넘어가
롤렉스는 기본이고 S급 명품 악세사리를 사오고
지가 정청도 아닌데 "아~이 좋아" 하면서 선물로 나눠 주던데요
저는 이구 등신아 그 돈으로 월병이나 사오고 오리껍데기나 더 먹고오지~~하고
구사리를 주는데요~
저는 물론이고 당사자도 결국은 안 쓰게 되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