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경우 호텔 환불되겠죠?

지난주 시애틀 출장을 갔었습니다.
숙소는 커클랜드라는 동네의 호텔이었어요.
첫날 오후에 체크인하고 짐을 풀고 저녁을 먹으러 나갔습니다.
저녁 먹는 중 도시 전체가 갑자기 암흑이 됐어요. 식사는 비상전원이 들어와 겨우 마칠 수 있었습니다.
호텔에 돌아오니 역시나 전기가 나가있고 전화도 안되고, 인터넷도 당연히 안되고, 그러니 당연히 구글 맵도 안되고 우버도 안되고…
추운데 난방도 안되고 온수도 얼마 안가 끊기고…..
할게 없으니 밖을 돌아다니고 싶어도 비바람 엄청 불고 나뭇가지가 부러지고 날라다녀 위험하겠더라고요.
정말 할게 없어 7시부터 잤는데…..자는데 너무 추워서 패딩입고 잤네요.
아침에 일어났는데 전기는 여전히 안들어옴. 비상전력도 나가서 비상등도 안들어옴. 핸드폰 후레쉬켜고 호텔 안을 다닐 수 있었네요.
엄청 찬 물만 나와서 샤워 못하고 세수만 하고 ….인터넷이랑 핸폰이 안되니 우버 못부르고 호텔에서 콜택시 불러줘서 다음 일정이 있는 장소로 이동. 샤워도 못하고 노숙인 냄새가 났을지도 ㄷㄷㄷㄷㄷㄷ
일정을 하다보니 호텔에서 연락이 왔는데 호텔이 있는 지역은 하루이상 더 전기가 안들어 올 예정이라고 다른 호텔 잡아줬다네요. 40분 떨어진 시애틀 지역으로 ㄷㄷㄷㄷㄷ
근데 전기 나간 집이 많아 호텔비도 평소 3배까지 오르고. 최익의 출장이었습니다. ㄷㄷㄷㄷㄷㄷㄷ
정말 내돈 주고 난민체험한 기분이고 호텔에서 잤는데 노숙한 느낌이었습니다. ㄷㄷㄷㄷ 그리고 전기가 얼마나 소중한가와 보조배터리라도 있어야 핸폰 후레쉬라도 오래 켤 수 있다. 는 교훈이 있던 출장ㄷㄷ
저런 경우 첫날 호텔 숙박비 환불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