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떨군 후기

스트랩 없이 a7r3 바디에 가벼운 35mm 2.8렌즈 끼우고
밤 산책 나갔다가 카메라를 바닥에 떨궜습니다 ㅠ
걷는 동작 도중에 카메라가 손에서 미끄러짐과 동시에
그대로 아스콘에 턱.. 턱..
단단한 짱돌이 떨어지는 듯한 둔탁한 소리가 나더군요
심장이 덜컹해서 가로등 불빛에 비추어 보니
불행 중 다행스럽게도 일단 찍힌 흔적은 없더라구요
근데 쥐어보니 그립감이 평소와 달리 좀 이상합니다?
잽싸게 귀가하여 살펴보니착용해 놓은 케이스 그립부 금속이 꺾여있어요
케이스가 닿는 방향으로 굴렀는지 렌즈나 카메라는 신기할 정도로 멀쩡합니다
좀 더 써봐야 알겠지만 테스트 샷을 찍어보니 초점도 잘 맞고 당장 눈에 보이는 문제는 없네요
새삼 카메라 케이스와 스트랩의 소중함을 느낀 하루입니다
놓칠 일이 있겠어 하고 자주 스트랩 없이 다녔지만 방심과 실수는 한순간이네요
얖으로 스트랩은 꼭 채우고 다녀야 겠습니다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