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알쓸신잡2 유현준 교수 관련해서 실망스러운 것

유현준 교수에게 실망스럽기보단
그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태도가 실망스럽습니다.
유현준 교수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라며
그걸 캡쳐해와서 까던데
전 솔직히 까일만한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그 내용이 반인륜적이라거나 반민주적 반인권적인 것이었다면 비판이 합당했겠지만
잘못된 말이라기보다는 그냥 의견이 달랐던 것뿐입니다.
그런데 단지 정치적 성향이나 의견이 달랐다고 해서
방송에 나오는것까지 꺼려지고 까일만한 것인가요?
방송에서 어떤 정치적인 의견을 펼치는 것도 아닌데
그리고 그 사람의 의견에 문제가 있다면 그걸 반박해야 할텐데
그냥 이렇게 현정부에 비판적이고 반민주당성향이다 맘에 안든다는 말만 있을뿐
그의 의견에 대한 반박은 없습니다.
그리고 교수가 sns에 그런 의견을 적었다고 경솔한 사람 취급을 하던데
반대성향으로 글을 적었다면 식견이 뛰어난 사람이라며 찬양을 받았겠지요.
sns에 공개적으로 자기의견을 표현하는 사람들 많습니다.
아예 틀린 말이 아니라면 그걸 부끄럽게 생각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유현준 교수가 어떤 사람인지는 모릅니다.
그냥 느낌이 교수 특유의 자기애가 강한 사람이라는 느낌이 들긴 했지만
그건 지극히 주관적이고 편견에 휩싸인 제 느낌일뿐이구요.
알쓸신잡에서 크게 거슬릴 건 없었습니다.
오히려 거슬린다면
유현준 교수가 류성룡의 추천에 이순신을 이례적으로 크게 승진시킨 선조의 결단을 긍정적으로 평했는데
유시민 작가는 류성룡이 그정도로 신뢰받는 인물일뿐이었다며 바로 반박해버렸죠.
그런데 선조에 대해선 적장자출신이 아니란 컴플렉스가 대단했던 부정적 인물이긴 하나
적장자가 아니면서 왕에 오르고 서로 경쟁적인 신하들을 컨트롤하고 전쟁 중에도 다른 신하들과 다르게 합리적 판단을 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똑똑한 면도 있었다고 이야기하는 역사학자들이 많거든요.
유현준 교수가 아예 틀린 말을 한 것도 아닌데
틀린 말 한듯하게 그건 아니다라고 말하는 태도가 더 거슬릴 수 있었다고 보네요.
아무튼 의견은 좀 다를 수 있습니다.
민주주의 사회 그리고 좀 더 열린 사회를 만들어가고 싶다면
자기랑 다른 의견에도 좀더 여유를 갖고
나랑 의견이 다르지만 그 사람이 자기 의견을 말할 수 있는 자유위해 같이 싸울 수 있는 모습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