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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이 사람 사진을
한번 보라고 해서 봤는데...
왜 저는 감흥 1도 없죠?
단지 사진들이 제 취향이 아니라서 그런가요?
유명한 사람이라고 그래서 봤는데...
Slr에 올라 오는 사진들 보면 더 멋지고 더 좋든데...
시대적 결과물이라서 그런가요?
M10과 렌즈를 살려고 전 50mm 아포를 생각했는데...
동생이 35 룩스를 추천 해주면서 앙리 라는 사람 사진을 보라고 하길래
봤는데 영 감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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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ssangrae_ 2017/10/29 14:34

    관심도에 따라 호불호 나뉠거고 어떻게 찍었는지 알아가게되면 또 대단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그렇지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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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omato 2017/10/29 14:53

    저는 브레송의 사진을 사진의 진수라 생각하는데요. 한 장 한 장 엄청나게 공부가 됩니다. 그냥 휘리릭 찍은거같지만 한 장의 순간에 담긴 구성의 의미가 엄청나요. 사진 한 장으로 30분 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작가는 브레송이 유일하다 싶습니다. 찰나의 순간에 대해 완벽주의적 집착이 상상을 초월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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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ramingdj 2017/10/29 14:53

    취향의 차이는 있을 수 있겠습니다만.. 브레송 사진들로 구도 공부 많이 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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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ramingdj 2017/10/29 14:55

    http://www.youtube.com/watch?v=mjABoGerddo
    유튜브에 이런 좋은 영상들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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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로우모션 2017/10/29 14:55

    감흥 1도 없으시다니.......^ ^
    뭐 그럴수도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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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잔.. 2017/10/29 15:03

    저는 사진에 찍힌 피사체를 보고 감탄한 적은 많아도, 작품을 보고는 잘 느끼지 못할 정도로 둔감한 사람인데 브레송 사진은 좋던데요. 님께서는 아마 선호하시는 쪽이 뚜렷하신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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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9백구 2017/10/29 15:08

    요즘은 옆집 철수도 카메라가 있어서 그렇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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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qqdcq234123 2017/10/29 15:10

    이글보고 첨알았능데 어우 너무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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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ino_lee 2017/10/29 15:26

    예술이라는건 시대적 의미를 투영해서 평가를 하지 않고
    현재의 시각으로 보면 감흥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사람들의 예술을 이해하려면 그 시대의 예술의 위치라고 해야할까,
    예술의 수준이라고 해야할까, 그런것을 함께 고려 해야죠.
    그것을 천부적으로 아는 사람도 있지만,
    보통 사람들은 못하기 때문에 공부를 해서 배워야 가치를 알게 됩니다.
    간단하게는, 해설을 듣는 경우가 있겠죠.
    어떤 야경을 찍었는데 일반인은 그냥 쓱 보고 지나갔지만,
    사진을 많이 아는 사람은,
    찍는 장소도 가기 힘들고, 날씨도 특별한 날씨여야하고,
    렌즈도 고가의 렌즈여야하고, 색도 일반적인 색감이 아닌 보정 이 되어있고, 등등등
    그런것을 알 때, 와~~~하는 소리가 나오는거죠.
    어린 아이들에게 금덩어리를 주어준들 감흥이 있겠습니까?
    그게 비싼것이다 라는 사실을 배우면,
    그리고 그것으로 무엇을 할 수 있다는걸 알게되면 그때 감동을 하는거죠.
    보통사람들이 오래된 예술작품과 지금의 시대에 예술학도가 만든 예술품을 보고 구분도 못하는데
    한ㅂ닌보고 그 가치를 안다면 분명 그 분야에서 천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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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ino_lee 2017/10/29 15:27

    그 예술품이 왜 위대한지, 그 예술품이 세상에 끼친 영향은 어떠했는지 등등 같은걸 알아야 한다는거죠.
    천재가 아닌 한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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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랑아빠 2017/10/29 15:30

    전 너무 좋아하지만 안좋을 수도 있겠죠 뭐 ^^ 개인적으론 피사체의 완벽한 구도와 완벽한 찰나에서 오는 시대적 느낌과 애환으로 스탕달 신드롬 비슷한 기분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평생동안 그런 사진 한장 찍을 수 있다면 여한이 없을거 같아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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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암스7101 2017/10/29 15:42

    예술이나 음식이나 똑같아요..
    남들이 다 맛있다고 해도 나한테는 맛없을수 있으니까요..
    그건 전적으로 개인의 취향이기 때문에
    누가 뭐라고 할 부분이 아닌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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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bstar.kr 2017/10/29 15:57

    당연히 1의 감흥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그것이 대부분의 사람에게는 정상적인 반응일 수 있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 몬드리안의 그림을 처음 보았을 때는 1의 감흥도 느끼지 못했죠.
    나도 그릴 수 있는 직선 빈칸에 삼원색으로 색칠하기 된 작품이 명작이라는 것이 이해되지도 않았고요.
    나중에 그림이라고 하는 것을 약간이나마 이해하기 시작하고, 몬드리안의 히스토리를 조금이라도 알게되면서 본 그 그림은 전혀 다른 그림으로 다가오더니...
    어느 순간에는 나로서는 넘보기 어려운 영역이구나로 인정을 하게 되더군요.
    작품은 아는만큼 보이고 이해하게 된다는 말이... 빈 말은 아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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