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덕여대 옹호하는 애랑 대화해보고 충격 먹음

최대한 편견 없이 들어볼려고 노력함

평상시에는 똑똑하고 멀쩡하고 성실한 여사친임 (더쿠 함)

Q1. 왜 폭력 시위 했냐

- 폭력 시위가 아닌데 언론하고 펨코ㅇㅂ들이 선동 친거다

쟤들 얼마나 평화적으로 시위 하고 있는지 모르냐

그런건 언론에 안 나와서 그런다

- 흉상 오물사진, 락카 칠한 사진, 교직원 감금 사진 보여주니

쓰레기 던지고 락카 칠한게 폭력이냐(1차 충격)

교직원 감금은 교수들이 먼저 학생들한테 폭언 폭행 한거다 (벽돌 영상 보여주며)

미화원 분들도 우리가 다 치울테니 자기들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 뭐가 문제냐

Q2. 취업박람회도 엎었던데

원래는 인사 담당자들 출입 통제만 하고 있었는데

이 사람들이 밖에서 욕하고 다 패버린다는 발언을 했다

그거에 분노해서 박람회를 부쉈다. 원인제공을 먼저 그쪽에서 했다.

이렇게까지 행동하게 한 원인 제공을 한 사람 잘못 아닌가?

동덕여대생들이 폭력을 휘두를 정도로 불통을 고수한 총장이 문제다(2차 충격)

물론 자기도 그렇게까지 한 건 동덕여대생들이 잘 못 한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그거랑 별개로 그들의 주장은 이해가고 동감한다

Q3. 그래도 폭력을 쓰는건 아니지 않냐

다시 말하지만 폭력 시위가 아니다.

폭력이란 강경 수단을 꺼내 들 정도로 여학생들이 절박했다는 생각은 안 드나? 

그리고 모든 시위는 폭력이 동반 된다 (3차 충격)

Q4. 메신저가 메세지보다 중요하다. 뭔 말을 하든 대기업 인사나 외부 지지가 쉽지 않을텐데

그들의 외침을 공감 못 하는거냐.

이미 졸업생들은 졸업장 반납하고 취업도 신경 안 쓴다

다들 폐교 할 각오로 덤비고 있다. 취업은 이 안건에 비하면 작다.

여대들이 일제히 몇 년 사이에 공학 전환 논란이 있었다. 여자들만의 공간이 억압으로 사라질 수도 있다는 공포가 얼마나 큰지 아냐

이건 동덕여대만의 일이 아니다. 대한민국 여자 인권 문제의 최전방이다.

난 걔들을 위해 뭔가 해 줄 수 있는게 없나 고민 중이다

Q5. 그런데 냉정히 말하면 너나 나랑 별 관련 없는 얘기 아니냐. 전장연 시위때 우리가 신경이나 썼나.

넌 좋은 사람이지만 가끔 말하는거보면 펨코 하는 남자처럼 여자들의 공포나 생리에 대해 이해 못 하는거마냥 얘기를 한다.

여자들이 얼마나 인터넷에서 당하는 공격이 수위 높은줄 아냐

이후 지금 대통령이 어쩌구 일찍남 어쩌구 하는 정떡 얘기로 넘어감

나는 솔직히 신경 쓰고 싶지도 않고 Not my business임

나 먹고 살기 바쁜데 서울에서 20대 애기들 찌그락거리는 도파민도 없는 얘기를 왜 들어야 한담

그래도 옹호자들은 궁금해서 물어보긴 했는데

음.....  내 정신건강을 위해선 이 주제 자체를 차단하는게 맞는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