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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저몰래 마통에서 대출받았어요

안녕하세요 가입하고 이런저런 사연만 읽어보다가 첨으로 글남깁니다.

한숨도 못잔 아침이라..새벽 내내 잠못자고 생각했는대도 지금 이성적으로 좀 판단이 안되어서 
오타나 말이 이상해도 양해부탁드려요..

우선 전 30대 중반이고 임신 5개월에 직장다니는 여자입니다.
남편은 한살 많구요. 마찬가지로 직장다니구요.
결혼한지는 1년 되었네요.

며칠전에 남편에게 대출만기 문자한통이 날라온걸 봤어요.
11월 대출만기라는. 
근데 저희가 받은 전세대출은 8월만기거든요.
그래서 혹시 마이너스통장 아직도 해지안했냐, 이번에 연장하지말고 없애라- 라고 말했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좀 이상했어요. 5월 이후에 저희는 마통을 쓴 적이 없는데 왜.. 냄겨뒀나 싶어서요.

그래서 어제 핸드폰을 좀 뒤졌습니다. 아니나다를까.. 
마통에서 대출받은 내역이 있더라구요.
처음에 1200만원 대출받고, 그 후에 1600만원까지 토탈 받아놨다가
조금씩 갚아서 지금은 500정도 남은상태더라구요.

손이 부들부들 떨리고 어째야할까 싶어서 자는 남편 깨웠습니다.
나몰래 대출받은 이거 뭐냐고 했더니. 한시간 넘게 용도에 대해 말을 안합니다.
미치고 환장하겠더라구요. 
주식이냐 누구빌려줬냐 어디다가 이 큰돈을 썼냐.. 결국에는 말한게
누구빌려줬답니다. 근데 그 누구가 누군지도 죽어도 말을안하네요.
그러다가 이모부랍니다.

물론 자기네 식구들에게 돈을 빌려줘야해서 눈치보였을꺼 이해는갑니다.
근데 어떻게 부부라는 이름으로 함께 살면서, 저에게 말한마디 상의한마디 없이 그리 큰 돈을 빌려주나요?
제가 지금 과하게 화내는 상황인지도 궁금합니다.

지금 드는 생각은 이런 거짓말에.. 이모부에게 빌려줬다는 말도 전 거짓말 같이 느껴지네요
진실이든 아님 지어낸 거짓말이든 전 지금 너무나도 실망한 것임은 확실한거 같아요
금액이나 누구에게 빌려줬다는게 중요한거 보다도 진짜 이런 일은 부부사이엔 하면 안되는 심각한 일이란걸
모르는 것 같아서 제일 문제인것 같네요. 

신혼집 빌라 전세 얻으면서
돈없어서 80%까지 전세대출 최대로 끌어서 썼고, 돈도 지금 제대로 못모으는 상황에서 빚내서 돈빌려줄 생각을 어떻게 하나요?
정말 생각이 있는 사람인지 내가 알던 사람 맞는지 이것조차도 감이 없네요.

이모부에게 빌려준게 진짜라면. 송금내역을 보내라고 했더니 싫답니다.
이게 의심을 더하는 말이네요. 알아서 해결한다고..ㅋㅋ 웃음만 나오는데..
이런 상황에서 전 어떻게 대처를 해야하나요
성격같아서는 화나는 족족 다 쏘아대고 싶지만, 어제 놀랐을 아가 생각에도.. 그리고 앞으로 어찌 살아야 하나.
댓글 달아주시면 차근차근 읽어보며 .. 이 화도 좀 누르고.. 생각을 좀 하고싶네요.

저런 책임감 없는 행동에 신뢰가 너무 깨져버렸네요. 
댓글
  • 냐콩4 2017/10/26 09:32

    같이 벌어서 빚도 같이 갚고 있는 상황인데 어떻게 알아서 하신다는건지 이해가 안되네요..
    게다가 곧 아기가 나오면 현실적으로 작성자님은 일을 못하실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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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뽕알이아퍼 2017/10/26 09:47

    남편 용돈이 얼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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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코코로타 2017/10/26 10:37

    써글놈...
    남편분 입장에서는 말을 할수가 없는 사정이었을수도 있을것 같아요 .이제 결혼한지 1년차에 월급도 각자 관리. 하지만 집에 큰돈은 필요한 상황 .
    하지만 이야기를 하면 작성자님께서 안된다 혹은 흠이 잡힐수도 있다라는 생각을 했었을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되요 .의심은 갈수밖에 없죠 .. 내역을 보여달라하는걸 거부했으니까요 . 본인스스로 해결을 할수있을거란 판단하에 벌어진 일이니 그냥 무시하고 냅둬보세요 . 혹은 있는 사실 그대로를 물어보세요 ..쏘아 붙이지 마시고 천천히 본인 감정 이야기해주시고 어떻게 해결을 할것인가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아요 .
    다만 저라면 서운하다는 말은 하되 그돈에 대해서 더이상 이야기 하진 않을것 같아요 ..
    이미 상대방이 말에 끝낸상황이라고 생각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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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임이 2017/10/26 11:02

    이모부한테 빌려준거면 송금 내역이랑 갚아주고 있는 것 까지 확인 시켜줘야지 그걸 왜 안해주는지...
    이번에 이번에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하시는게 나을 것 같아요
    금액도 큰데..
    이모부가 잘 갚아주고 계시기에 망정이지 만약 떼였다고 생각해 보세요
    3천 가까이 되는 빚이 생기는 건데 쉽게 생각 할 일이 아닌 것 같은데...
    누구에게 빌려줬고, 어떻게 얼마씩 갚아주고 있는지
    확인 꼭 하시구요
    남편이 말 안한다면 시어머니한테 말씀하시는게 낫지 않을까요?(남편한테 니가 말하지 않으면 내가
    직접 이모부나 시어머니께
    전화하겠다고 미리 말하시고요)
    남편이 이런 일을 했는데 나에게 상의도 안했고 이 사실을 어머님도 알고 계셨는지 알고 계셨다면 왜 나만 몰랐는지 서운하다, 모르고 계셨으면 어머님도 몰래 왜 이모부가 그 큰 돈을 빌려가셨는지 뭐... 그렇게라도 한번 일을 크게 만들어야 남편이 다신 안그러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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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륵드륵흠칫 2017/10/26 12:13

    남편이 대출을 받아서 썼다.
    그것을 배우자인 아내에게 말을 하지 않았다.
    그것이 밝혀졌는대도 불구하고 사용내역을 공개하지 않는다
    이 세가지가 쟁점인데
    전 다른방향으로 한번 생각해 봅니다
    일단 지금 상황이 전세대출에 제대로 저축도 못하고있는 상황인데
    1600만원을 대출받아서 500이 남았다
    그렇다면 1100만원은 상환을 한건데
    이상황에서 어떻게 1100만원을 상환할수 있었는가
    이 상환할수있는 자금의 출처는 어디인가
    이것또한 반드시 확인하셔야 할것 같습니다
    이게 확인이 안되면 이런일은 반드시 다시 일어납니다
    1600대출받으면서 분명 상환할수있는 자금이 있기때문에 받는거거든요
    보통 배우자몰래 마통 만드는 사람들이 배우자가 알수없는
    자금이 있기 때문에 만들어요
    조금쓰고 상환하고 조금쓰고 상환하고 이런식으로하다가
    이게 점점 커지면서 결국 터지는건데
    이점을 반드시 짚고넘어가셔야 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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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릭 2017/10/26 13:12

    남편분 혹시 게임안하나요? 사행성이나...주식이나...어떤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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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욕안함 2017/10/26 13:40

    작성자님 거래내역 안보여주고 숨기는거면 반이상은 거짓말이라 생각 들어요. 결판을 봐서라도 확인해야해요. 나 못믿느냐 내가 알아서 하겠다 이런거 다 입에발린 헛소리예요. 제가 그랬거든요. 저는 결국 끝까지 잡아떼서 이혼할 작정으로 캐물었더니 실토하더라고요. 차살라고 대출받았던 건데 저한테 숨긴거였죠. 저는 당신이 이렇게 나한테 숨겼는데 내가 어찌 당신을 믿냐. 나는 확실한 내역 보기 전에는 당신 못믿겠다 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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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사자 2017/10/26 14:25

    혹시 직장이 주류나 제약쪽은 아니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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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마음의풍금 2017/10/26 14:32

    '빌린거 내가 알아서 갚으면 되지 !?!!?' 라고 쳐 씨부리는 새끼들은 배우자 자격미달 아닌가요??
    결혼하고서도 배우자편이 아닌 지 부모편, 친척편, 친구편, 드는 것들이랑 같은 수준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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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뛰드88 2017/10/26 15:01

    거래내역을 밝히지 않으신다니 불법 도박일수도 있겠단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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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모사나♥ 2017/10/26 15:05

    이게 믿음이란게 깨지기 시작하면
    쉽사리 나아지질 않습니다.
    특히 원래 있던 빚 갚는걸 나두고 모종의 이유로
    다시 대출 받았다는데 같이 살아가야 할 사람에게
    상의도 없이 했다는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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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물학자 2017/10/26 17:50

    제가 가정폭력에 대한 강의를 들은적이 있는데
    배우자의 동의없이 큰돈을 지출한것도 가정폭력의 한 유형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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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숙맥 2017/10/26 18:23

    우아 결혼은 어렵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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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리스탈비트 2017/10/26 18:29

    각자 급여 관리하시는거 아니세요?
    남편분은 '각자'에 더 주안점을 두시는것같네요
    합쳐야 더 명분이 생길것 같습니다
    이 기회에 합치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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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현맘 2017/10/26 18:44

    제 예전같은 모습이네요.. 결혼하고 얼마지나서 그런사실을 알앗죠.. 결혼전부터 대출이 어마어마하게 있었고
    결혼후에도 대부업등.. 처음에 님 남편처럼 거짓말을 햇는데
    전 그때 그말을 믿은게 크나큰 실수였어요..
    빚이 늘어나니 또다른거짓말로 저희엄마한테 돈을 빌리고  다른사람들한테 또 사기치고
    뭐 말하자면 엄청난 일들이 많았는데
    지금은 이혼했습니다.. 이혼한지 몇년됫구요 .. 그것도 소송까지 지져분하게 갓어요 .. 애기가 있었음에도 ..
    그놈은 지금 신용불량자이고
    저한테 줄돈 저희엄마한테 줄돈만 일억이 넘는 판결문이 있어서 평생 도망자 신세로 살겁니다..
    이모부한테 빌렸다고하면 이모와 이모부에게 확실히 들으세요 ..
    제생각엔 이모부라는것도 거짓말일테지만 그 거짓말을 확실히 알고 넘어가셔야할겁니다..
    전  이혼후에 알게됬지만 유흥에 빠졋엇다고 그놈 지인이 그러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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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우차우 2017/10/26 18:44

    처음 몰래 빌리는건 고민해도 다음 빌릴땐 경험이 있으니 쉬워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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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줄리안호랑이 2017/10/26 18:45

    와이프친구가 결혼한지 1년만에 남편이 자기몰래 대출받아서 불법도박에 탕진중임을 알고 이혼했습니다.
    이미 신뢰는 깨져버렸겠지만 확인할건 확인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결혼과 동시에 결혼이후 발생하는 소득 및 부채는 공동재산인데 배우자몰래 대출이라뇨ㅎ
    사용처가 어디든간에 저로선 이해가 안되네요.
    전 그흔한 비상금조차 없습니다. 와이프는 성격상 돈관리를 귀찮아하고 전 성격이 꼼꼼한 편이라 돈관리는 제가하게됐는데, 특기살려서 엑셀로 가계부작성하며 투명하게 관리중입니다.
    와이프가 그 가계부좀 봐줬으면 좋겠는데 결혼후 5년넘게 봐주지않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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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reenpeace 2017/10/26 19:03

    와이프 몰래 마통으로 주식하고 있는데...  죄송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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