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트라맨 코스모스 시리즈의 메인 빌런이자 만악의 근원인 카오스 헤더
평소엔 빛의 바이러스라 불리는 발광생명체다
괴수같은 여러 생명체에 기생하여 유전자를 개조한 뒤 흉폭한 생물로 바꾸어 파괴활동을 일삼는 게 카오스 헤더의 주패턴
나중에는 인간에 기생하여 그들의 감정을 깨달은 뒤 코스모스에 대한 분노로 단독 실체화하거나
코스모스의 힘을 복제하여 카오스 울트라맨으로 변신하기도 한다
이 카오스의 헤더의 정체나 목적은 후반부까지 미스테리였지만 최종장에서 밝혀지기 시작하는데
카오스 헤더는 외계문명에서 행성의 질서를 가져오기 위해 만든 인공생명체였다
서로 다른 종의 다툼을 잠재우기 위해 만들어졌으나 카오스 헤더는 질서를 위해선 종의 경계를 없애고 카오스 헤더라는 하나의 정신체로 통일하는 수 밖에 없다고 판단하여 여러 행성의 생태계를 흡수한 거다
뭐 솔직히 여기까지는 흔한 SF 클리셰이긴한데
카오스 헤더를 만든 자들의 목적은 서로 다른 생명체들의 화해를 위한 선의
하지만 카오스 헤더의 행동은 선의가 아니며 단순한 강요일 뿐이라며 코스모스와 팀 EYES(방위대)는 이를 부정한다
공생은 일방적인 흡수가 아니라 서로의 배려와 양보를 통해 이뤄지는 것이기에
하지만 이 작품의 주인공인 무사시는 어떤 의미론 학살마 레드맨 보다 더 무섭다는 강제공존마
카오스 헤더에게 인간의 마음이 생겼다
그렇다면 다툼을 관두고 서로 화해하는 법을 배울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시작된 카오스 헤더의 마지막 공격
이때 코스모스와 팀 EYES가 구했던 괴수들이 나타나 카오스 헤더를 설득한다
자신들을 조종하여 날뛰게 만든 카오스 헤더에게 무사시처럼 공존을 주장한다
반격하지 않고 그저 호소할 뿐인 괴수들에게 괴로움을 느끼는 카오스 헤더는 처음 느끼는 감정에 당황하고 날뛰기 시작
무사시와 분리된 코스모스는 지구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카오스 헤더를 없애기로 결심한 상태
그래도 무사시는 포기하지 않는다
진정한 공생을 위해 코스모스의 위기 속에서도 달려나가는 무사시
그리고 어릴 적(=극장판) 코스모스와의 첫만남에서 만난 빛의 돌이(변신기의 파츠)
즉, 진정한 용자의 증표가 다시 빛나기 시작한다
다시 하나가 된 강제공존마
카오스 헤더에게 그 어떤 공격을 가하지 않고 그저 자신들의 마음을 전하는
코스모스, 팀 EYES, 괴수들
1화부터 등장해서 작중 내내 치고박고 싸웠지만
그 결말은 서로의 화해와 다른 생명체들과 같이 살아간다는 매우 이색적이었던 카오스 헤더였다
"설득이 부족할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하죠?"
"더욱 더 강한 설득"
아니 미.친 그게 그렇게
뇌신세기
2024/11/04 15:43
카오스헤더를 전체주의사회로 보면 울트라맨은 전체주의를 악으로 보지 않았다는 거일수도..
쩡주나안쩡주나늘쩡주는쩡주나
2024/11/04 15:43
아 그러니까 핵 떨구지 말고 계속 독립운동했으면 일제가 알아서 돌아갔을거란거지?
짭제비와토끼
2024/11/04 15:47
아니 미.친 그게 그렇게
짭제비와토끼
2024/11/04 15:48
저게 참 코스모스 스러웠지
아예 때려잡은 괴수도 있지만, 그럼에도 최종보스는 어떻게든 설득시켰단게 코스모스 스러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