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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져
집사람을 만나 결혼한지 얼마 안되었던 2000년대 초반.
정치에 많은 관심이 없던 사람에게
저의 정치관을 설명했습니다.
"정치는 정치인들이 찍고박고 하는 것이 아니다.
정치는 생활이다.
잘못된 정치인을 뽑으면
국민들이 하루하루 고통받고 죽어나간다.
그들만의 것으로 놔두고 무관심하면 큰일난다."
그때도 그후에도 여러번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사실 2000년대 초반은 정치를 이렇게 치열하게 이야기할 상황은 아니었지요.
어쩌면... 6.10 항쟁을 거치며 몸에 베여버린 내 정치관에서 나온
머리로 하는 이야기였을 것입니다.
그런데, 제가 한 말이 얼마나 무서운 진실이었는지를 깨닫게 된 일은
MB의 언론 파괴
노무현
4대상을 거치고
세월호였습니다.
특히 세월호 사건에 몸서리치던 집사람은
제가 한 말이 얼마나 공포스러운 진실인지..
불쌍하게 죽어간 아이들을 위해서 뭐라도 해야겠다고 이야기하기 시작했습니다.
별다른 이야기도 안하고 이번 여의도 촛불 축제에 어떻게 갈까 혼자 생각하고 있었는데
동네 다른 아줌마 데리고 여의도게 갈까? 이런 말을 먼저하더군요.
정말 길었던 9년의 죽음의 터널이 끝나가고
이제는 다시는 그런 터널로 들어가지 않기 위해서는
항상 깨어있고
행동을 두려워하지 말아야겠습니다.
87년 직선제를 얻고 나서는
다음에 오는 젊은 친구들의 민주화 운동을 응원하기만 하면 될 줄 알았는데...
빌어먹을..
정치는 생활이더란 말입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