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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글롯데자이언츠와 한 팬의 이야기.jpg

 


1982년 프로야구 출범과 함께 창단된 롯데자이언츠


36년째인 올해까지 롯데는 단 한번의 정규시즌 우승도 거둔적이 없다


성적이 좋지 못한 이 팀은 유달리 비아냥을 많이 당하는 팀이었다.













하지만 이 팀에 있어서 빛나는 단 하나의 존재


롯데자이언츠의 상징적인 존재


등번호 11번 최동원







최동원은 프로야구사에 길이 빛날 선수다.


단순히 야구를 잘해서가 아니다.


집에 부칠돈이 없을만큼 힘들게 생활하던 후배 2군 선수의 권익보호를 위해 발벗고 나섰던 영웅이다.





https://m.sports.naver.com/kbaseball/news/read.nhn?oid=295&aid=0000001179

최동원이 머릿속으로만 생각했던 선수회를 행동으로 옮긴 직접적 계기는 2군 선수들의 열악한 환경을 지켜보고서였다.

2006년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최동원은 “2군 선수들의 연봉을 알고 깜짝 놀랐다”며 다음과 같이 이야기했다.

“2군 포수가 내 공을 받아준 적이 있다. 수고했다고 고기를 사줬는데 ‘얼마 만에 먹는 고기인 줄 모르겠습니다’라고 했다. 알고 보니 그 선수 연봉이 300만 원(당시 2군 최저 연봉)이었다. 300만 원으로 야구 장비 사고, 시골에 있는 부모님께 생활비 보내드리고, 동생들 학비 대주면 남는 돈이 없다고 했다. ‘1군이든 2군이든 프로라면 최소한 생계유지는 해줘야 하지 않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구단은 2군 선수들을 무슨 낙오자 취급하며 머슴처럼 부렸다. 그때 생각했다. ‘내가 최고 연봉을 받는 것도, 슈퍼스타를 대접을 받는 것도 뒤에서 고생하는 동료가 있기 때문이다. 이제 음지에 있는 동료들을 위해 내가 먼저 움직이겠다’고 말이다.”














그 최동원이 선수노조를 만들기 위해 대기업과 싸웠을때


그를 도와줬던 법률변호사가 한명 있다.


롯데자이언츠의 팬이었고 최동원의 팬이었다.




















그리고 최동원을 사랑했던 그 롯데자이언츠 팬은 이 나라의 대통령이 되었고


 




















오늘 한국시리즈 시구를 했다.


















그리고 그 팬은 한국시리즈 주심이 된 최동원의 동생과 악수를 나눴다.

댓글
  • 안녕요정 2017/10/25 22:22

    하..이런거 보면 참 운명이랄까..인생사랄까..
    오늘 주심보신 분이 최동원님의 동생이였군요..
    좋은 글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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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쓰레기말 2017/10/25 22:23

    캬 최동원 니뮤 대통령니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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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부만두 2017/10/25 22:23

    오늘 저 동생이 큰일했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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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村山彩希 2017/10/25 22:23

    문재인 별로 안좋아하지만 이 얘기는 진짜 뭔가 찡하네요
    최동원님 멀리 하늘나라에서도 항상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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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속왕다리 2017/10/25 22:24

    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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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zzangec 2017/10/25 22:25

    ㅎㅎ롯데가 올라와서 햇으면 더 그림 댓을껀데 ㅋ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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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루2222 2017/10/26 00:08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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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esin5 2017/10/26 00:27

    오늘은 안치홍의 실책이. 컷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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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왕좌의게이 2017/10/26 00:39

    한편의 영화네요 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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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aijikids 2017/10/26 08:27

    네이버 뿜에 퍼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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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불군 2017/10/26 18:30

    롯데를 사랑했지만 롯데가 외면했던...
    고인이 되고서야 자이언츠로 돌아올수 있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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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엠팍유저1 2017/10/26 19:57

    와씨...이건 영화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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