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청와대 페북 - [노동계 초청 대화] “노동자가 발전해야 대한민국이 발전한다”.jpg

오늘 청와대에서는 새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노동계를 초청해 만남을 가졌습니다.

청와대는 ‘평창의 고요한 아침’ 이라는 차로 손님맞이를 했는데요, 평창동계올림픽을 홍보하기 위해 특별히 다섯 가지 꽃으로 제작된 블렌딩 차로 중국표현으로 ‘병배(倂配)’라고 한다고 합니다. 서로 다른 차가 섞여 좋은 맛과 향을 풍기는 차로 거듭난 것처럼 오늘 대화가 우리 노사 문화에 ‘새로운 병배차’가 되는 시작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오늘 노동계와의 대화 자리에는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 박대수 한국노총 부위원장, 이성경 한국노총 사무총장 등 한국노총 지도부와 영인 핸즈식스.고암에이스 화성지역노조 위원장, 김영숙 국회환경미화원노조 위원장, 허정우 SK하이닉스 이천 노조 위원장, 류근중 자동차노련 위원장, 허권 금융노조 위원장, 안병호 영화산업노조 위원장, 김민수 청년유니온 위원장, 김준이 사회복지유니온 위원장 등 다양한 분야의 노동자들이 함께했습니다.



"노동이 존중받는 세상 역시 대통령과 정부 의지만 갖고 되는 건 아니고 노동부가 함께 해주셔야만 해낼 수 있는 일이고 노동계가 함께 해주시면 훨씬 많이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노동계와 정부가 입장은 달라도 어떤 큰 목표는 같이 하고 있다고 봅니다. 정부는 노동계와 함께 하고 노동계의 협력을 얻어야만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라는 국정 목표에 대해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고 또 노동계도 똑같은 그런 목표 갖고 있을 텐데. 어쨌든 정부와 협력하고 또 대통령을 설득해내고 이끌어내고 해야만 노동계가 꿈꾸는 그런 세상에 그만큼 더 다가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오늘 이 만남은 그렇게 노정이 국정의 파트너로서 관계를 회복하는 그런 아주 중요한 출발이 될 것이라 생각하고요 또 노동이 존중받는 세상 만들기 위해서 함께 노력해 나가자는 당부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지난 한 10년 정도 우리 노동은 아주 소외되고 배제됐습니다. 노동이 어떤 국정의 파트너로 인정받지 못했습니다. 노동정책이 정부에 의해서 일방적으로 그렇게 추진이 되었습니다. 그로 인해서 노동계 전체로 보면 노동조합 조직률이 많이 떨어졌고 노동자 개개인의 삶도 아주 나빠졌습니다. 경제적 불평등도 심해졌고 양극화도 아주 격심해 졌습니다.
저는 앞으로 우리 새 정부가 노동정책을 어떻게 잘하겠다, 이렇게 말하기 이전에 우선은 노동계와 정부 사이에 국정의 파트너로서의 관계, 이것을 다시 복원하는 게 아주 중요하고 또 시급한 그런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한국노총 지도부 그리고 또 우리나라 노동계를 대표하는 분들, 이렇게 뵙게 되어서 아주 반갑습니다. 특히 새 정부 출범 후에 우리 노동계하고는 처음 만나는 자리여서 더더욱 반갑고 또 뜻이 깊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오늘 이 만남이, 이 자리가 많이 기다려졌습니다. 조금 설레이기도 했고요. 한편으로는 노동계와의 만남이 너무 늦어지는 것 같아서 조금 초조하기도 했습니다."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의 건배사 "노발!대발!"
"건배사를 하라고 제안을 해주셨기 때문에 건배를 제안을 드리겠습니다. 저는 노발대발로 하겠습니다. 노동자가 발전해야 대한민국이 발전한다. 한편으론 노총이 발전해야 대통령도 발전한다. 그러면 제가 ‘노발’ 하면 ‘대발’ 해주십시오."


오늘 만찬 메뉴는 전태일 열사가 좋아했다는 콩나물밥과 추어탕입니다.

만찬이 끝나고 국회환경미화노조 김영숙 위원장에게 싸인해주는 문재인 대통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