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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새끼 휴대폰

왜 이렇게
분노가 조절이 안되죠 
하루하루 상기하지 말고
흘려보내라 하셨는데
  
울어야 낫는 병인가
눈물은 안나고 화만나서 안낫는건가요
도저히 지옥같아서
바쁘게 살려고 온갖공부를 다해요 
저 이러다 너무 똑똑이되면 어떡하죠
죽겠어요
퇴근안하고 계속 일했으면 좋겠어요
잠자러 집오기도 싫어요
집이 제일 좋은 집순이였는데..
힘드신 분들 다들 힘내요
 그리고 너무 감사했어요 댓글들 
오늘 밤 편히 주무세요 

댓글
  • 넌내게참달아 2017/10/24 21:52

    토닥토닥....

    (Sli4j3)

  • 앙칼리냥 2017/10/24 22:24

    정상적인 반응인거 같아요...
    힘내세요 토닥토닥..

    (Sli4j3)

  • 재무이사 2017/10/24 22:54

    용서했어요
    제가 죽을 것 같아서 저를 위해 용서했어요
    지인들에게 알린것은 사과했고
    그사람의 사과 받지 않았었는데
    용서했어요
    감정이 가라앉고나니
    직장이나 부모님께 알리지 않은건
    잘했다고 생각되네요
    저 혼자 감당하기 정말 어려운 일이었는데
    많은분들의 도움 받았어요
    감사해요

    (Sli4j3)

  • 떫은감입니다 2017/10/24 23:23

    아뇨 기억안하려 해도 기억 나는게 당연한거에요
    힘드시겠지만 그럴 가치도 없는 인간이니 너무 오래 아파하지는 마세요
    빨리 마음 나아지기를 바래요 ㅠㅠ

    (Sli4j3)

  • 꽃잔디 2017/10/25 00:33

    너무 오래 마음 아파하지 않길.
    마음 땜에 몸이 상하진 않길..

    (Sli4j3)

  • 재무이사 2017/10/25 12:00

    이리도 화낼 필요는 없었다.
    정신이 반쯤 나가서 눈물은 커녕 웃기만 하다
    몰아치는 분노에 미쳐서 길길이 날뛰었다.
    사랑에 취해
    그가 준 많은 힌트들을
    개인의 개성으로 여기고 이해하려던 내 지극한 노력의 결과로
    그저 눈먼 애정만을 퍼부었다.
    잊기에도 분해서 심장을 뜯어내고 싶던 순간,
    사실 내 애인(이었던 사람)은 자존감이 많이 없는 사람이었지 하는 생각이 뒤통수를 때린다.
    그래 내가 이 사람의 이런 부분 안쓰러워 했었지.
    그래서 더 아껴주고 언제나 기댈 수 있는 나무가 되어주고 싶었지.
    그리곤 모든 일이 이해가 되었다.
    그 쓰레기같았던 것들이 내게 주던 의미가 한숨에 사라졌다.
    내가 사랑이라 믿고 한 것이 사랑도 아니었다는 사실에
    그 비현실적인 현실에
    모든 것이 실감이 안나다가, 문득 안다.
    그 사람은 아니었어도 나는 사랑했구나.
    내가 참 예뻐했었네.
    그래 그거면 됐다.
    마음 끝까지 짜내 사랑해서인지
    후회가 없다.
    다만 내 잘못이라면
    사람을 잘 알아보지 않고 멋대로 좋아해버린 것.
    사랑에, 사람에 순수했던 것.
    그게 참 바보였다.

    (Sli4j3)

  • Hahahaha 2017/10/25 17:59

    음 작성자님......
    저도 작성자님만큼 힘든 일은 아니었지만 애인의 판도라 상자(핸드폰)를 열고 헤어진 케이스인데요.
    정말 너무 힘들었어요 회사 다녀오면 누운 침대에서, 퇴근길 버스에서, 출근길에서 예고도 없이 가슴이 조여왔고 도저히 안 되면 그놈에게 전화해서 따지기도 하고...(쓸데없는 짓이었죠)
    음 근데 그때 누구한테 기대지 않고 하소연 하지 않고 두 달 간 꾸역꾸역 버텨냈어요
    친구도 동시에 잃어버렸는데, 그냥 그 순간을 이겨내려고 이 악물고 살면서 버텨냈어요.
    그 순간이 저에게 훈장이 되어, 조금은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한 수업이 되어, 우연히 정말 좋은 사람을 만나서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수많은 명언이나 격언보다 저를 버티게 하던 말입니다. 작성자님 항상 힘내시길 바랍니다. 당신은 사랑받을 가치가 있는 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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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존쓰노우 2017/10/26 00:12

    이또한 지나가리라....
    작성자님 똥차가고 벤츠온답니다..
    너무 화나고 억울하고 지난시간이 후회되지만 과거에 얽매이지마시고 미래를 보고 자신을 사랑하며 잘 견디세요...
    화이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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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plinter992 2017/10/26 00:43

    며칠전에 봤던것같은데 아직도 많이 힘들어하시네요 에휴~ 상심이 크신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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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줄리안호랑이 2017/10/26 01:06

    뭔일인가 싶어 지난글보기를 해봤네요...
    같은 남자인 제가 다 죄송스러울만한 일을 겪으셨었네요...
    그리고 불과 두달전에 행복에 겨워 남기신 글을 보고나니, 더 맘이 아픕니다...
    고작 두달만에도 이렇게 되버리는게 남녀사이라는 사실이 참 슬프네요.
    곧 평생을 옆에 두고, 내 모든걸 다 내어줘도 아깝지않은 그런 사람을 만나시게 되길 바랍니다.
    쟤는 많이 아니네요...지인으로라도 곁에 두고싶지 않은 레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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