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는 개들이 한국에 유난히 많은 이유는 단순합니다.

1. 사회성 교육 결핍 - 어렸을때 많은 사람들 및 개들을 만나야 개들도 사회성이 생깁니다. 그러나 한국 형편상 집앞에 묶어놓고 기르거나 (특히 진돗개 및 믹스) 집안에서 주인들만 만나는 애들이 많습니다. 이런경우 모든 다른 생명체를 무서워하고 경계하여 무는 개가 탄생합니다. 오히려 1-6개월 차에 엄청 돌아다니면서 다른 개들 만나고 사람들이랑 어울린 애들은 자기들이 물 이유를 못느낍니다. 예로 사회성 교육을 안시킨 리트리버는.. 제일 온순한 종이라고 하는데도 사나운 애들이 있습니다. 뭐 이건 완전히 견주들이 책임임. 반대로 핏불, 쉐퍼트 심지어 도사견 같이 사나운 견종으로 유명한 애들도 어렸을때 사람들을 많이 만난애들은 엄청 온순함..
2. 소형견들이 더 위험 - 대형견들의 경우 사람을 덜 무서워하기 때문에 오히려 무는 경우가 적습니다. 물론 이는 사회성 교육이 제대로 됬을 경우입니다. 근데 대형견 기르면서 사회성 교육도 제대로 못시키는 견주면 ... 애초부터 입양을 받았으면 안되는 거임. 일반인들의 경우 애견 관련 지식이 부족한 경우 대형견들이 더 위험하고 사납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정말로 위험한 경우는 오히려 중소형견들입니다.
3. 개를 개답게 못기르는 견주들 - 개를 개 답게 기르지 않고 오냐오냐 기르는 견주들도 문제. 개를 개 답게 기르고 서열을 제대로 해버리면 외부인도 무는 경우가 없어집니다.
근데 개 답게 기른다는게 때린다는 의미는 아님. 한국은 개 패듯 때린 다는 단어가 괜히 생긴 나라가 아닌지라.
4. 진돗개 및 진돗개 믹스 - 진돗개는 .. 일단 머리가 안좋은 견종에 속하고 (어렸을때 배우는거랑은 정반대지만..) 사회성 교육도 힘들고 더더욱이 묶어기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엄청 사나워짐. 제일 위험. 수의사들의 경우도 진돗개는 절대로 주인없이 치료 안하려고 합니다. ( 수의사 동생이 진돗개한테만 자주 물려옴. )
5. 입양전 교육 결핍 - 해외처럼 반려견 입양 전 교육이 필수가 되는게 일단 제일 필요. 가족 전원의 동의와 교육 없이 입양을 못하게 되있는 선진국들이 많은 것도 그렇고 이 훈련을 받아서 기른 애들은 풀어놔도 상관 없는 수준의 사회성 교육이 된다는게 장점.
6. 우리개는 안물어요? - 사실 대부분의 무는 개들의 견주들은 문다고 말을 해줍니다. 근데 이상하게 아파트 같은데서 소형견 기르는 견주들이 이런 소리들을 하고 다님.
7. 개가 무는 대부분 경우는 자기가 공격을 받았다고 느끼는 경우 - 개가 무는 경우의 99%는 자기가 위협을 받았다고 느끼는 경우. 목줄을 안하고 다녀서 위험하다는 발상은... 제가 현재 지내고 있는 영국 같았으면 사람들 하루에 몇십명씩 물려 죽었을겁니다... 목줄 없이 산책 다니는 사람을 하루에도 2-3명은 기본으로 만나고 지하철이랑 기차도 목줄없이 개랑 같이 타고오는게 자주 있는 나라니..
8. 우리나라 사회 풍토. 시각장애인이 데리고 다니는 안내견들을 몰래 때리고 칼로 긋고 해서 죽는 경우가 한국은 엄청 많습니다. 이건 뭐 보신탕 문화가 깔려있는 나라니 어차피 해결되기 힘들거 같음. 이론적으로는 한국인들이 개들을 좀 편하게 생각하게 된다면 개들도 사람을 덜 경계하게 되어 무는 개가 줄긴 하겠지만.. 기대는 안함.
어찌됬든 무는 개들을 없에는 방법은 어렸을때 사회성 교육만 받아도 해결됨. 즉 견주들 책임이 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