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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콘 프로젝트 4 월드 그레이트 게임 (197)


1차 테스트에 앞서
실내 기습 진입 및 제압 임무를 수행하는
‘어설트 트룹(Assault Troop)’을 정해야 했었다.
곧바로
잇토키는
단 두 명만으로
‘2인 1조’ 전술 팀을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산악지대의 좁은 통로를 고려해 선택한 인원이었다.
당연히
먼저 투입되는 1차 공격수로는
‘포인트 맨’을 맡기로 한
잇토키로 정했다.
이어서
자신의 무기로는
‘MP5 기관단총’과
기본적인 전술 장비를 선택했다.
좁은 공간 안에서의 사격에는
휴대가 간편한 60㎝ 이하의 ‘MP5’가 모든 면에서 적합했기 때문이었다.
이런
사쿠라바 잇토키의 행동을 지켜본
6명의 ‘블랙 옵스’팀은
전혀 의외라는 듯 휘파람을 불어댔다.
그가 정말 탁월한 선택을 했기 때문이었다.
특히 잇토키의 행동은
총기정비 및 개조 전문가 로 불리는
‘건 스미스(Gun smith)’ 정도의
수준 높은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할 수 있는 선택이었다.
하지만
그것뿐이었다.
“쳇! 어디서 보고 배운 건 있어서.”
현명한 선택에
약간의 호기심이 일어났을 뿐,
아직 잇토키 저 소년을
자신들의 팀원으로 받아들이기에는 한참 부족하다고 생각한
블랙 옵스 대원들이었다.
잇토키는
그런 대원들의 질시에 픽 웃으며 어깨를 으쓱할 뿐이었다.
그런 상황에서
크리스 데일이 나섰다.
그의 뒤를 맡아 줄
2차 공격수로 지원한 것이다.
블랙옵스 팀장으로서
그의 실력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그때 잇토키는
크리스 데일에게
‘모스버그 12게이지 산탄총’을 선택하라고 말했다.
뒤에서 보조만 하기에는 적합한 무기라고 하면서 말이다.
크리스 데일과
그의 부하들은
잇토키의 전문적인 지식에
다시 한번 놀랄 수밖에 없었다.
반대로
점차 그들 사이에서
뭔가 알 수 없는 위화감이 서서히 느껴지고 있었다.
눈앞에 서 있는
사쿠라바 잇토키ㄹ라는 소년
아니
남자에게서 말이다.
처음엔 몰랐지만,
계속 지켜보니
꽤 오랫동안 전장을 경험한 베테랑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초엘리트 그룹인
블랙옵스 대원들이었기에
그것을 더 잘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제 테스트를 시작해야 했었다.
그 때문에
다들 의아해했지만,
각자 자신의 자리로 다시 돌아가야 했었다.
다만,
유독 크리스 데일만이
그런 잇토키를 묘한 눈빛으로 주시하고 있었다.
잠시 후,
사쿠라바 잇토카와
크리스 데일은
전투복과 방탄조끼,
그리고
각종 화기로 무장한 채
‘슈팅 하우스’라 불리는 건물 앞에 도착했다.
이 ‘슈팅 하우스’ 안에서
1차 테스트인 ‘CQB 전술’을 진행하기 위해서였다.
‘슈팅 하우스’는
총 세 곳의 룸으로 이루어진
실내 사격 훈련장이었다.
이 건물 안에는
가정집과 사무실
그리고 창고 등,
각 상황에 맞는 구조물로 개조가 되어있었다.
기본적인 실전 사격능력과
이번 작전의 주가 되는 전술을 확인할 수 있는 필수 장소였다.
현재
이 둘이 착용하고 있는
방탄헬멧 우측에는
‘고 해상도 적외선 소형 캠’이 장착 되어 있었다.
이 카메라를 통해
잇토키의 모든 움직임이
상황실에 모여 있는 사람들에게
실시간으로 전송될 것이다.
현재 주변과
건물 내부는
불빛 하나 없는 칠흑같이 어두운 상태였다.
그런데도
잇토키에게는
야시경 하나 지급되지 않았다.
오직 크리스 데일만이
거미 눈이라 불리는
‘PNVG (Panoramic NVG) 야시경’을
헬멧에 착용한 상태였다.
잇토키는
이 한 치 앞도 보이질 않는 상황에서
오직
‘MP5 기관단총’ 아래에 장착된
‘전술 라이트’ 만으로
테스트를 진행해야 한다.
만약
단 한 번이라도 실수를 하게 되면
실패로 간주하여
그 즉시 테스트는 종료된다.
잇토키는
이런 악조건 속에서
‘슈팅 하우스’ 내부에 진입해
총기를 이용한 실내의 테러범을 제압하는
‘CQB 전술‘을 통과해야만 하는 것이다.
이로써
테스트 준비는 모두 마친 상태였다.
이젠
잇토키 본인이 실력을 보여줄 차례였다.
“고우(go)!!”
잇토키는
크리스 데일의 출발 신호에
즉각적으로 반응하며
‘슈팅 하우스’ 출입구를 향해 번개처럼 튀어 나갔다.
그 뒤를
크리스 데일이 함께했다.
먼저 출입구 앞에 도착한
잇토키가
문이 잠긴 것을 확인하자
크리스 데일에게 신호를 보냈다.
문을 강제로 개방하라는 뜻이었다.
곧바로
크리스 데일은
‘모스버그 12게이지 산탄총’으로
두 개의 경첩을 향해
차례로 사격했다.
- 파앙! 파앙!
잇토키는
경첩들이 박살 남과 동시에
출입문을 힘껏 걷어찼고,
‘쾅-!’ 소리와 함께
문이 안쪽으로 쓰러졌다.
그 순간
잇토키는 총구를 들어 올리며
정확한 전술 사격으로
표적들을 향해 방아쇠를 당기는 것과 동시에
- 타- 타타타아앙!
칠흑 같은 어둠속에서 발사된
이 수십 발의 9mm 탄들은
자동으로 일어난
4개의 테러범 표적의 이마 부분을 정확히 뚫고 들어가 버렸다.
그것을 확인한
잇토키가 외쳤다.
“클리어(clear)!”
그때 잇토키의 뒤에 있던
크리스 데일은
야시경을 통해 들어온 장면에
눈이 휘둥그레지고 말았다.
‘뭐, 뭐야?’
속도가....
사격 속도가 빨라도 너무 빨랐다.
오직 전술 라이트 하나 만으로
이 어둠 속에서
번개같이 올라오는 표적을
저런 속도로 정확히 맞춘다는 것은
듣도 보도 못했다.
그것도
불과 몇 초 만에
총 3개의 룸 중
첫 번째 룸을 완벽히 클리어(clear)해 버렸다.
반면에
잇토키는
그 즉시
두 번째 룸으로 신속하게 이동했다.
마찬가지로
재빨리 정신을 차린 크리스 데일도 뒤따랐다.
그때
선두에 있던
잇토키가
자세를 낮게 유지하며 좌측으로 이동했다.
뒤따라오는
크리스 데일의 사격 시야를 방해하지 않기 위해서였다.
당연히
이 사실을 파악한 크리스 데일은
그의 센스에
절로 혀를 내두를 수밖에 없었다.
곧바로
이 둘은
두 번째 룸의 출입문 앞에 도착했다.
그 순간
사쿠라바 잇토키는
미리 열려있는 출입문을 개방함과
동시에
그 한 가운데에
섬광 수류탄을 투척했다.
실내에 있을 테러범의 주의를 분산시키기 위함이었다.
- 펑!
잇토키는
타이밍을 잰 후
‘MP5’로 사격 준비를 한 채
실내에 빠르게 진입했다.
그때
10개의 테러범 표적들이
각자 시간차를 두며 혼란스럽게 일어났다.
- 타- 타타타타앙!
하지만
이미 잇토키는
진입 즉시
출입문 좌측에 방향을 잡은 후
속보로 돌진하며 사격을 가한 상태였다.
잇토키의
‘MP5’에서 발사한 수십 발의 9mm 탄들은
어지럽게 일어나는
10개의 테러범표식의
이마 정중앙을 정확히 가격했다
.
“클리어(clear)!”
잇토키의
그 외침과 동시에
세 번째 룸으로 이동했다.
한편
크리스 데일은
잇토키의 귀신같은 사격 실력에
할 말을 잃고 말았다.
이건 마치
‘MP5 기관단총’에 발사된 총알들이
움직이는 표적을
알아서 맞춰준 기분이었다.
‘하지만..........
다음 세 번째 룸은 어림도 없지.’
세 번째 룸은
말 그대로
‘지옥의 방’이라 불리는 곳이었다.
협소한 공간 내에서
여러 개의 구조물 사이 너머에 보이는
테러범 표적의 머리를
정확히 맞추어야만 했다.
여기서 문제는
총 20개의 표적 중에
가상 인질과 테러범을 마구잡이로 섞어 놓았다는 것이었다.
만약 총알들이
테러범의 이마를 벗어났다거나
가상인질을 상하게 하면
그 즉시 탈락이었다.
하지만 잇토키는
그것과 상관없이
좌측으로 자리를 잡으며
세 번째 룸으로 이동하고 있었다.
그 뒤를
크리스 데일이 우측으로 따르며
그런 잇토키의 행동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었다.
그때 좌측으로 이동하는
잇토키의 눈앞에
우측 구석의 모퉁이에
인질과 테러범이 뒤섞인 2개의 표적이 등장했다.
- 타-타타탕!
그 즉시
잇토키는
우측으로 전환하여
벽을 따라 사격을 가했다.
당연히 표적을 명중시킨
사쿠라바 잇토키는
우측 그대로 이동했다.
덕분에
그 뒤를 따르던
크리스 데일과
사쿠라바 잇토키는
자연스럽게 합류하며 계속 이동할 수 있었다.
이런 완벽한 전투 센스에
크리스 데일은
절로 감탄이 날 올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곧 마지막 세 번째 룸인
‘지옥의 방’이 등장할 차례였다.
그때였다.
‘지옥의 방’에 도착한
잇토키의 눈앞에
구조물 사이 너머로
총 20개의 표적이
시간차를 두며 빠르게 일어나기 시작했다.
동시에
그 뒤에 서 있던
크리스 데일은
이번만큼은
저 소년도
어쩔 수 없이 실수할 거라 생각했다.
자신도
몇 번의 실패를 거쳐서야
완벽히 마스터할 정로
정말 뭐 같은 방이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잇토키는
크리스 데일의 생각과는 달리
20개의 표적이 올라오는 순간,
순서대로 사격을 가했다.
- 타타타타타탕!!
그렇게 발사된
9mm 총탄들은
아슬아슬한 차이로
각 구역의 표적을 향해 쏘아져 나갔다.
그때
사쿠라바 잇토키는
다시 한번 외쳤다.
“클리어(clear)!”
그 순간
크리스 데일은
저도 모르게 욕이 튀어나오고 말았다.
“왓더 뻑!!”
잇토키가
가상인질과 테러범을 뒤섞은
20개의 표적
모두 완벽한 적중탄을 만들었기 때문이었다.
구조물 사이에 숨어 있는
그런 표적들을
한 번에 맞춘다는 것은
정말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었다.
그런데
사쿠라바 잇토키라고 불리는
저 일본인 소년은
이 ‘지옥의 방’이 처음인 상태에서
칠흑 같은 어둠 속에
전술 라이트만을 이용해
정확한 사격을 완료한 것이다.
이건........
있을 수가 없는 일이었다.
그때
크리스 데일의 야시경에서
표적의 총탄 자국들이 들어왔다.
그런데
웬일인지
크리스 데일은
경악한 얼굴로 잇토키를 향해 빠르게 고개를 돌렸다.

댓글

  • 사이보그 탐색자
    2024/10/26 17:45

    맥풀이 제대로 보입니다.
    참고로 저라면 소드 오프 샷건을
    쓰고 싶습니다.

    (9PGE1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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