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천국 코하비닷컴
https://cohabe.com/sisa/4055719

"北 대남방송 때문에 일상 무너졌다"..국감장서 무릎 꿇고 울부짖은 아이엄마의 남편입니다.

https://v.daum.net/v/20241025072526850
자게 오랜만이네요.
결혼하고 아이 낳고 살다 보니 자게에서 눈팅할 시간도 없네요.
그래도 글을 남길만한 곳이 자게밖에 없네요 ㅠㅠ
어제 국방부 국정감사가 있었습니다.
아내는 국정감사 참고인으로 출석했구요.
저는 국정감사에서 무릎 꿇고 울부짖은 아이 엄마의 남편입니다.
저는 반국짐당 입니다.
그리고 제 나이 40대 초반에 투표를 시작한 이래 빨간색은 찍어본 적도 없구요.
민주당 열혈 지지층은 아니지만 콘크리트 지지층 중에 한명입니다.
와이프는 투표에 관심도 없었던 사람이었는데 제가 꾸준히 설득시켜 저와 같이 투표를 하러 갑니다.
국정감사 갔다와서 제가 아내에게 뭐라고 했습니다.
"왜 가서 무릎을 꿇었냐? " "잘못은 그들이 했는데 가서 따지지는 못할 망정 왜 울었냐?" 라고 나무랐습니다.
국정감사에 있었던 국회의원들 관심없는 표정으로 시간만 보내고 있었다고, 우리들의 힘듦을 알아주지 않는것 같아 맘이 슬퍼서 그랬다고 합니다.
그런 아내에게 더 이상 뭐라 말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대구와 같이 강화도 역시 국짐당 텃밭입니다.
대구에 사시는 민주당 지지하시는 분들이 저와 같은 마음일 거라 생각합니다.
그냥 말이 안통합니다. 대화가 안돼요.
북한에 퍼주니. 주사파니. 빨갱이니.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잘못된 정보에 노출되어 자기가 생각했던것이 팩트인양 알고 살고 계신 어르신들이 많습니다.
동네 분들이 그런 말씀을 하십니다. 솔직히 문재인 정부 때가 더 살기 좋았다.
그런데도 왜 국짐당을 찍는지 모르겠습니다.
유튜브나 뉴스 댓글을 보면 "2찍이들 니들이 뽑았으니 감당하며 살아라" 라고 하는데 2찍이도 아닌데 힘들게 감당하며 살고 있습니다.
저 2찍도 아니고 아내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이들 역시 그렇게 키울거구요.
댓글로 조롱당할 이유가 없는데 강화에 사는 이유만으로 다 똑같은 2찍이라고 매도 당하니 기분이 상하더군요.
아이들이 힘들어하여 면사무소, 군청, 시청, 국방부, 국민신문고 민원을 안넣은 곳이 없습니다.
도돌이표 같은 답변만 받을뿐 달라지는게 없었죠.
물론, 대북정책이 바뀌지 않는 한 크게 달라질 건 없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래도 조금이라도 원래 일상생활을 다시 찾고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국정감사도 출석한 겁니다.
그냥 푸념 좀 하고 싶었습니다.
언제까지 계속 될지도 모르는 소음에 이사를 갈지 고민 중이구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 Sprimoon 2024/10/25 16:36

    대북방송도 하고 있구요.
    대북방송 못듣게 하려고 대남방송을 같이 하고 있는데 그 소리가 기괴합니다.

    (XK3mvf)

  • Sprimoon 2024/10/25 16:51

    저희는 일단 우리쪽에서 안할수 있는것들 (대북방송. 대북삐라.쌀.USB등)을 먼저 안해보고 대응 하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이고 있습니다.
    위험지역 선정이 되야 하는 이유는 대북전단 살포를 막을 수 있어서 필요한 조치입니다.

    (XK3mvf)

  • 尹者退出 2024/10/25 16:31

    .
    엇그제 보궐선거에서도 신나게 2찍한 동네입니다.
    걍 저동네는 그러려니 합시다~!!
    .

    (XK3mvf)

  • Sprimoon 2024/10/25 16:37

    좋은 동네 사시나 봐요. 부럽습니다.

    (XK3mvf)

  • 尹者退出 2024/10/25 16:51

    .
    그 동네 골빈 2찍 60%인간들에 섞여 그들이 받아야하는 응당한 댓가까지 함께 감당하셔야되는것
    에는 안타까움과 속상함이 헤아릴수없죠~!!
    그동네 2찍인간들은 그들이 자초한 것임에도 일말의 반성이 없으니 동의보내기 어렵다는
    논ㄹ로 드리는 말씀이;ㅂ니다.
    .

    (XK3mvf)

  • 2024/10/25 16:33

    에구....마음 고생 심하시네요.......

    (XK3mvf)

  • Sprimoon 2024/10/25 16:44

    감사합니다 ㅠㅠ

    (XK3mvf)

  • 스티븐슨 2024/10/25 16:33

    어이쿠.. ㅠ.ㅠ
    수고 많으십니다.
    아내분 잘 다독여 주시길..

    (XK3mvf)

  • Sprimoon 2024/10/25 16:45

    그래도 어제보단 많이 차분해졌습니다.
    감사합니다

    (XK3mvf)

  • Sprimoon 2024/10/25 16:45

    어떻게 해야 2찍들을 바꿀수 있을까요...

    (XK3mvf)

  • 법凸규 2024/10/25 16:36

    고생이많으십니다..국짐한테 약하게보이면 더무시합니다..개돼지로봐요..
    깡패는 자기보다 힘쎈놈들에게 한없이 약하고 약자앞에선 강해집니다.

    (XK3mvf)

  • Sprimoon 2024/10/25 16:46

    어제 국감 생방보다가 쫓아가고 싶더라구요.. 국짐쉐들..

    (XK3mvf)

  • Hanni 2024/10/25 16:37

    고생많으십니다. 자게 오랜만이신데 여긴 정치병자들 모인 정신병동이라 좋은소리 못들을듯..

    (XK3mvf)

  • erewrfsdfds 2024/10/25 16:38

    ballondessai
    2024년 05월 13일 [ 1835940번 회원 ]
    준회원 (9) [ 실명인증완료 ]
    Hanni
    자꾸 좀 물어보지마
    이전닉 고스락(gosrak) 탈퇴 재가입.
    -2815 점 ( 글 수 : 1029, 댓글 수 : 2693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XK3mvf)

  • Hanni 2024/10/25 16:42

    참고살아

    (XK3mvf)

  • 尹者退出 2024/10/25 16:47

    .
    이 씹 x끼가 이런 결과 만들려 온갖 선동질하고
    닉 바꾸더니 태연하게 개구라치네~!!!
    .

    (XK3mvf)

  • 꼼그락 2024/10/25 16:37

    속상하고 힘드시겠네요...
    대구나 강화, 강원 지역을 비난하는건 아시겠지만 국짐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을 비난하는거니..
    너무 마음쓰지 마시기 바랍니다.
    저역시 종종 대구나 강원지역을 싸잡아서 비난하긴 합니다만, 속내는 그곳에서 분투하시는
    반국짐당 지지자분들에게는 존경을 하고 있습니다. 매번 선거때마다 다른지역민 보다 기대도 크고
    실망도 크실테니까요...
    속상한 마음 위로가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힘내시길 응원합니다.

    (XK3mvf)

  • Sprimoon 2024/10/25 16:47

    정성스런 댓글 감사합니다.
    악플만 읽다가 자게오니 위로가 되네요 ㅠㅠ

    (XK3mvf)

  • 넛지/AT™ 2024/10/25 16:42

    아이고 실질적으로 피해를 받고 계신 분들의 고충을 저희가 어찌 헤아리겠습니까?
    아무 의미없이 내뱉는 말이 상처가 안 되셨으면 좋겠네요.

    (XK3mvf)

  • Sprimoon 2024/10/25 16:49

    감사합니다.
    아내에게도 보여줘야겠습니다.

    (XK3mvf)

  • 툐갼이 2024/10/25 16:53

    ㅠㅠ 힘내세요…
    자신들의 치부를 가리기 위하 케케묵은 북풍으로 해결하려는 개돼지년놈들 때문에 애꿎은 시민들만 피해를 입고 있네요.
    이상한 댓글들은 무시하세요.

    (XK3mvf)

(XK3mv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