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화하기는 힘들겠지만 대부분의 커플들이 그러하지 않을까 싶어서 글을 씁니다.
연애 초반에는 정말 하루가 멀다하고 만나서 뜨거운 사랑을 나누었는데 3,4,5년차가 흘러 지금은 한 두 달에 한 번 할까 말까 합니다.
그게 자연스러워지고 익숙해져서 굳이 관계가 없더라도 편하고 친숙한 연인사이로 바뀌어가고 있구요...
관계 이외의 것들도 사랑에 포함되기때문에 단지 O스를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서로 변했다고 사랑이 식었다고
사랑 받는 느낌이 적어졌다고 판단할 수 있을까요?
언제까지 뜨거웠던 초창기의 사랑의 모습이 이어질 수 있을까요? 만약 그때의 모습이 진정한 사랑이라고 느껴진다면
그 이후에 쌓인 추억들과 순간들은 과연 사랑이 아닐까요? 그리고 지금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과 느껴지는 편안함은
더이상 연인사이가 아닌 친구사이에서 오는 느낌과 같은 것일까요?
오랜 시간 사귄 커플 두 사람이 모두 이런 현상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인정하게 된다면 더 오래 만날 수 있겠지만
만약 어느 한쪽이라도 그렇지 못하다면 가장 치명적인 위기의 순간이 오는 것 같습니다.
바로 저희 커플처럼요...
저희 커플은 어느 한쪽이 그걸 받아 들이지 못합니다.
O스 또한 중요한 사랑의 표현이기 때문에 그게 적어지고 또 오래되면 뭔가 비어있는 허전한 느낌 때문에
서운함을 감출 수 없고 예민한 반응이 은연중에 나타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의무적으로 관계를 맺을 수 없는 노릇이기에 누구의 잘못이라고 단정지어 따질 수 없는 문제라
해결하는 방법을 찾을 수 없어 답답하기만 하구요.
여기서 궁금한 점이 있습니다.
1. 혹시 이런 위기의 순간을 잘 극복하신 커플이 계신가요? 있다면 어떤 방법을 찾았는지 궁금합니다.
2. 장기커플의 경우 어느순간 또다시 성욕이 불타오르기도 하나요?
어느 분이 어떻게 거부하시는지도 좀...
O스는 최고의 애정표현 중 하나입니다.
그만큼 중요한 부분이지요.
뜨겁게 불타오르는 만큼 자주하고 더 갈구하다가도 더 적어지기도하구요.
사랑하는 감정이 충만해지면 하지않아도 행복한때도 가끔 있구요.
그리고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 이런 대사가 있지만... 사람이 변하는데 사랑이 변하지 않을수있나요.
사랑도 변합니다. 다만, 사랑이 아닌게 아니에요.
친숙해지고 편해지고 그저 일상이 되어버린 사랑일지라도 사랑인겁니다.
한참 결혼고민일때 결혼 10년된 분들에게 이야기해보면 맨날 우리집 원수땡이, 뚱땡이라 욕해도 아직도 남편보면 떨리기도하고 좋다고 합니다.
횟수가 사랑의 지표가 될수는 없어요.
서로 그건 어느정도 이해해야하죠
하지만 사랑은, 연인관계는 혼자서 하는게 아닙니다.
서로 노력해야지요
어느날은 야한 속옷을 입어본다던가, 어느날은 성인용품을 활용해본다던가, 평상시보다 열심히 오래 서로 애무를 해본다던가.
그리고 O스는 그날 가자! 해서 하는게 아닙니다.
만나는 그날 부터 서로 시작이라고 생각해야해요.
저녁식사부터 전희라고 이야기하듯이 말이죠.
적당히 성적이 농담이나 스킨쉽들이 가미되다보면 자연스럽게 불타오르게 되는게 아닐까요.
글쓴이의 이야기가 너무단편적이니 이것밖에 이야기해줄수는 없지만, 길게 연애하는 스타일로서, 긴 기간연애의 경험자로서 서로 노력하면, 같이 즐거운 방법을 찾으면 해결가능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결혼 10년 이상차로서
그리고 주위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성관계의 성향은 그냥 그 사람의 일부로 받아들이셔야 할 것 같아요.
위에서 어느한쪽이 그걸 받아들이지 못했다고 하셨는데
그럼 그건 쭉 그렇게 간다고 보는게 맞을 겁니다.
그걸 바꾸기 위한 노력은 사실...
시간과 나이가 차면 더 어려울거구요.
그냥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한다면
함께하는 거겠지만
그렇지 않다라면...
그건 포기하거나 헤어지거나
선택이 필요할 듯.
ㅡㅡ
(결혼10년 이상의 부부들도 이런 문제 똑같이 고민하지만
결국 대부분은 포기하고 삽니다.
이제와서 그거가지고 헤아질 순 없으니까.
바꾸어 말하면
정말 심각한 문제이지만
또 한편으론
참 별거 아닌 문제이기도 합니다.
ㅡㅡ
제가 경험해본바로는
무작정들이대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오늘하고프니까 하자!
보다는 약간의섹드립도 하고
분위기랑 장소를 평소와는 조금은 다르게
그리고 상대방 칭찬도 곁들이면 좋습니다
한두달에 한번은 너무 적지 않나요 ㅇㅅㅇ?
한두달 한번 관계가져도 문제없다에서 그한두번이 은연중에 섭섭하다고 나오는데 이건 무슨말인지요 그냥 한쪽은 적은 관계로 불만이라는것 아닙니까 답은 나와있는것 같은데요 첫번째 댓글다신분이 정답인것 같네요 서로 더 사랑하시길
왜.. 우리 일상생활도 그렇잖아요.
어느정도 먹고 살만해지면 어느순간 횟수나 양보다는 퀄리티에 더 신경을 쓰듯이..
이젠 양보다는 질에 촛점을 맞춰보세요.^^
6년차.. 저희도 한두달에 한번?
우리는 O스를 스페셜이벤트로 생각합니다.
하면 스페셜인거고 안해도 그게 보통의 상태인거..
O스가 필수가 아니라는거죠..
물론 초반에는 필수라거 생각했을때도 있었는데
지금은 필수는 아니고 이벤트?.. 보너스스테이지?
근데 그게 서로가 자연스럽게 무언의 합의가 된 상태라서...딱히 말씀드릴게 없는게 안타깝네여..
많은 사람들이 O스가 필수조건이라고 여기니 당연히 필수겠구나 생각하는게 있는것 같은데 이건 정답이 없는겁니다.
둘의 생각만 같으면 그게 정답인거죠.
하지만 생각이 다르면 누군가는 맞춰야 합니다.
서로 맞추는게 가장 좋겠죠.
차라리 날을 정하세요.
서로가 적당한 횟수를 조율해서 한달에 몇번 이날은 하자. 저희는 그렇게 합니다.
저도 성욕이 음... 머랄까 고요한 상태인데
정하고나니 또 은근 기다려지더라구여..
한 사람에겐 플라토닉사랑이 진짜 사랑인거 처럼 상대에겐 에로스적 사랑이 진짜 사랑인거죠. 나는 이러니까 너도 이러해야한다. 이렇게 시작하면 절대 해결 못합니다. 한쪽은 적극적으로 해보려하고 한쪽은 좀 자제하려 노력하고 그래야죠 그리고... 이게 조율안되면 헤어지는게 맞구요.
19금이 나중에는 "확인"적인 의미로 다가온다고 봅니다.
나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나를 어떻게 느끼는지, 자존감하고도 연계된다고 봐요
위에 첫번째 리플이 참 좋은데 그것을 하기위해 만나면서부터 전위의 시작이라는 단어가 참 좋습니다. 무작정 시작~!하는게 아니라 그러한 과정이 바로 제일중요하기때문에 결과론적인 19금만을 위한것은 아니라는것에 공감합니다.
전 서운할 것 같아요
여성성을 잃는 느낌이 들것 같고, 상상만해도 싫네요
체력이 줄어들면서 어쩔수 없는 게 있어도
운동하고, 꾸준히 자기관리하면서 젊게 살고 싶어요
바람피지 않고 남편 하나 보고 살건데, 나이든다고 편안해진다고 O스가 줄어든다면 저는 헤어짐도 생각할거에요
한번 할때 확실하게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하세요
하면서도 어떻게 하자 해줘 이렇게 말안하면 잘 모르거든요
확실하게 서로 만족하고 기분 좋아야 계속 유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