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 잘 못 올라가서 다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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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강아지와 고양이를 키우고 있는 애견인이자 애묘인입니다.
저보다 훨씬 지혜롭고 현명하신 분들이 많은 것을 알지만, 최근 안타까운 이야기와 자주 마주해서 혹여라도 그런일을 줄일 수 있을까 글을 남깁니다.
이 곳 게시판에 올라오는 강아지와 고양이들 참 귀엽고 예쁘지요?
그러나, 반려동물을 키우시는 것을 백 번, 천 번 고려해보면 어떨지요?
그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1. 반려동물은 말 그대로 '키우는 것' 입니다. 앞으로 써내려갈 모든 이야기의 요점이네요.
생명을 보살피고 키울때는 무엇보다도 보호자님의 내면과 외면이 안정적이어야 합니다.
지금 예비 보호자님은 정서적으로 안정적인 상태인가요?
경제적으로 안정적인 상태인가요?
경제적으로 안정적인 상태인가요?
보호자님이 외롭다고, 예쁘다고 덜컥 데려오는 반려동물은 길게는 20년간 경제적으로, 내면적으로 돌봄 받아야하는 존재입니다.
결혼과 출산 등 보호자님의 삶에서 발생하는 여러 이벤트에서 반려동물이 함께할 수 있을까요?
결혼과 출산 등 보호자님의 삶에서 발생하는 여러 이벤트에서 반려동물이 함께할 수 있을까요?
입양할때는 세상 귀여운 존재였던 내 '아가'가 내 삶을 방해하는 존재로 언제든 바뀔 수 있습니다.
20년의 각오가 필요합니다.
2. 돈이 많이 듭니다.
케이스 바이 케이스지만, 감기라도 한번걸리면 10만원은 우스운 병원비..
꽤 비싼 접종비(요즘은 7차까지 나온다네요) 사료값. 간식값, 배변패드, 모래, 각종 소모용 용품 등등
생각보다 고정 비용이 많이 듭니다. 직장이 있고, 수입이 있을때는 문제가 안되는데, 내 스스로 배고픈 상황에 처해질때는
만원, 2만원이 큰 부담이 됩니다. 저는 애견 관련 비용으로 저번달 40만원을 지출했네요ㅠㅠ (병원비로 인해..)
3. 새끼때 모습은 4개월이 넘어가면 거의 사라집니다.
지나가다가, 애견or 애묘 관련 숍에 들렸다가, 주변 새끼 강아지를 보고 너무 귀여운 나머지 입양욕구를 느끼셨나요?
모든 강아지와 고양이는 아가때 정말 예쁩니다. 반려동물에게 평소 관심없던 사람들까지도 기절할만큼 예쁜 아가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아가들은 4개월령이 넘어가면 대부분의 모습이 '평범'해집니다.
물론, 보호자눈에는 누구보다도 예쁜 강아지와 고양이지만 새끼때 특별히 귀여운 모습은 거의 사라진다고 봐야합니다.
주변 산책하는 성견들을 여러번 마주해보세요. 그럼에도 여전히 분양받고 싶으신가요? 지나가는 성견보다 더 '예쁜' 강아지를 분양받고 싶은 것은 아닐까요?
4. 반려동물로 인해, 못하는 것이 많아집니다.
일단 저는 해외 여행이 불가해졌습니다. 다큰 성견과 고양이를 흔쾌히 맡아주는 주변사람도 많이 없을뿐더러,
호텔은 비용도 비용이고 믿고 맏길 수가 없더군요. 고양이는 더욱더 다른곳에 맡길 수 없었구요.
지금은 동생이 함께 살기에 맡기고 짧게나바 출장을 다녀올 수 있지만, 예전에는 출장도 함께했습니다.
애완동물 동반 숙소로 늘 출장을 가다보니, 숙박비가 수입보다 더 나가더군요.
여전히 긴 기간의 해외여행은 망설여집니다. 함께사는 가족이 없거나, 여행을 좋아하시거나, 출장이 잦거나, 추후 거주 형태가 변하는 분이라면
반려동물로 금전적으로나 여러모로 불편하고 난감하실겁니다.
5. 집의 위생은.......
반려동물과 함께살면 면역력이 높아진다는 말도 있지만, 일단 표면적으로 보이는 집의 위생이 현저히 낮아집니다.
고양이와 강아지 모두 털날림 어마어마합니다. 환절기나 털갈이 시즌이 다가오면.....
매일 아침 하루도 빼놓지 않고 빗질과 청소기, 걸레질 각종 용품을 소독하는데도 저녁이되면 늘 똑같아집니다.
(35평 아파트에서 쾌적하게 키우고 있음에도...)
집에서 상주하면서 강아지와 고양이 배변을 치울 수 있기에 그나마 오물냄새는 덜합니다. 그러나, 출퇴근을 하시는 보호자분이라면
어느 순간부터 집에가는것이 두려워질거에요... 일이 끝나면 쉴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배변을 치우고 물어뜯거나 망가진 '무언가'와 마주해야합니다.
더구나 지친몸으로 강아지나 고양이와 놀아준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로봇청소기와 로봇 물걸레로 수시로, 상시로 청소해도 밥먹을때면 털이 곧잘 입에 들어갑니다.
아이를 키우시는 분이라면 더더욱 반려동물 입양을 고려해보시길 바랍니다.
이 밖에도 산책문제, 견종별, 묘종별의 특성 문제 등등... 고려해야 할 것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감히 비교할 수 는 없지만, '어떤 생명체를 입양한다는 것은 '출산과 육아' 만큼의 각오가 필요할지 모릅니다.
'입양 후, 견종의 특성을 고려한 입질, 하울링 등의 교육에 관심은 없고 이뻐라~만 하는 개념없는 보호자와
여러 이유로 동물을 파양하거나 버리는 무책임한 보호자'는 어쩌면 간혹.....누군가를 '키운다는 것'에 대한
공부와 각오가 덜 되어있는 평범한 내가 반려견을 입양한 미래의 모습일 수 있습니다...
부족하고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반려동물 입양 예정이신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길 바래봅니다. :)
엊그제 이마트에서 시장을 보는데, 햄스터 한마리 가격이 3천원이더군요
한 생명의 가치는 계산불가의 것일텐데, 단지 그것이 싸다는 이유로 쉽게 기르고 쉽게 버리기도 하는것 같습니다
가격표에 따라 생명의 경중을 판단할 것만 같아 두렵더군요
모쪼록 분양의 과정이 무척 번거롭고 까다로우며 기르고 싶은 동물에 대한 상식을 시험보게 해서
동물을 기르기 위해서는 최소한 운전면허 따는 수준까지는 공부하게 해야한다고 봅니다
거시적인 분석의 좋은 글입니다.
애완동물을 키우고저 하시는 분들에겐 좋은 지침이 될 것 같습니다.
펫샵부터 없어져야하고요 독일의 반려동물문화를 꼭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유기견 유기묘들 너무 안됐어요.
공감해요. 저도예전에퍼왔던글 놓고갑니다.
http://todayhumor.com/?humorbest_1371466
우리집 똥개 살모사에 물려가지고 허벅지살 다 무너지고 겨우 살아나서 버티는데 병원비만 100만원 넘게 빠졌습니다.
저도 지금 개키우는데
돈없으면 키우면 안돼요. 라고 생각함....
5차접종+광견병+매달 하는 구충
저희애는 중성화했고
중성화라면서 목덜미삽입하는 칩
중간에 토하고 설사해서 장염검사
털이 군데군데 빠져서
엑스레이 알러지검사 모낭충검사 피검사 곰팡이검사
이번에 고관절 아탈구에 슬개골2기진행이라
이거 수술하면 무릎 한짝에 백단위
고관절은 더 많이 나온대요
한달 한번 구충하는건 갈때마다 오만원이에요
아직 1년 안됐는데 병원비만 기백들었고
장난감부터 용품들까지하면 ㅋㅋㅋ
다른것보다 아프면 돈 장난없이 깨져요
사람이랑 차원이 다름
특히.. 미성년자 애들 있는 집에서는.. 100% 케어할 자신 없으시면 들이지마세요 더더욱
맞음..
특히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어야 해요. 돈 정말 많이 깨집니다.
그리고 인내심이 강해야 해요.
힘들어 뒤지것습니다 정말 ㅋㅋㅋㅋㅋㅋㅋㅋ
솔직히 외국보다 우리가 반려동물 키우는 데 자유스럽습니다..
하지만 그 자유에 대해서의 책임을 제대로 지지 않는 분들이 있고 그에 따른 여러 폐해가 많이 나오고 이번 일도 그런 부분에서의 연잗선이라고 봅니다..
옛날엔 동물을 너무 막대해서 문제엿지만 지금은 동물과 주인과의 관계만 집중할 뿐 그들로 인한 외부에 대한 또다른 배려가 필요할 시점이고 그 부분에 대해서 서로간의 많은 논의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한번 더 발전했으니 한번 더 발전하면서 나와 개 그리고 이웃들이 서로 좋은 결과를 보았으면 합니다..
저도 2멍1냥 키우고 있지만 돈없으면 키우면 안된다고 단호하게 말할 수 있어요. 얘네는 보험도 안돼요ㅜ 병원에서 달라는대로 줘야함. 여행이라도 가려면 지인찬스 없을경우 호텔비 또 들어요.
진짜... 저걸 다 감내 한 후에도 찾아올 이별 콤보 까지 ㅜㅜ
그래서 쉬운 애완동물부터 시작했어요
거북이에요
5년째 키우는중인데, 한 30년은 더 살것 같아요!
관리는 물만 갈아주면 됩니다 허헣헣 이틀에 한번 밥 주고요
애완동물 키우시거나 키우고 싶은 분들이
많이 읽어봤으면 하는 글이네요
그리고 불쌍하다고 키우거나 밥주는분들도
꼭 읽어보고 함부로 키우거나 밥주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2 노묘 키우고 잇습니다
집에 예쁜 러그, 커튼, 쇼파, 인테리어 소품등등 집꾸미기 불가입니다.
하나더 추가요.
6. 가족 모두의 동의를 구한다.
같이 사는 가족중 한사람이라도 반려동물을 싫어할 경우 무리하게 키우시지 않았으면 합니다. 매일 얼굴보는 가족끼리 동물가지고 싸우기 시작하면 스트레스 엄청납니다.
방청소 안하고사는 사람이었지만 아침저녁 바닥 걸레질하고 화장실 락스청소는 한달 2~3회 하게됩니다..... 말못하는 아이들이니 기침 소리 켁켁대는소리 아이들 행동 하나하나에도 예민해지고 우다다 뛰어다니는소리에 두세시간 자는 일도 빈번하구요... 정말 단순히 '보기좋다' 는 이유로 키우는 사람들이 없길 바라네요...
제가 그래서 동물보고 입맛만 다시고 있지요
책임을 못질거 같아서
특히 개 좀 묶어놓고만 키우지 말았으면..
산책없이 묶어놓는거 마음아파요
개인적으로 많이 와닿았던 강형욱씨의 강연 영상입니다
https://youtu.be/ecUWKU_v318
여러분 한번씩은 꼭 봐주시면 좋을거같아요
추천 백만개 주고 싶어요
저도 이웃집 고양이가 갑자기 아파서 대신 병원 데리고 갔더니 초반 검사비 20만원에 애 포기해서 제가 케어하고 있어요
급성신부전증, 심장판막이상, 신경이상, 고양이에게서 잘 볼 수 없는 세뇨관손상까지.. 한달 좀 넘은 것 같은데 삼백 가까이? 넘게? 들어갔어요 이것도 병원에서 엄청 신경써주셔서 이정도지 병원비 원래대로 다 받았으면.. 휴..
집에서 케어할 때는 매일마다 피하수액 직접 맞히고 아침 저녁 약 먹이고
애기보면 이쁘다가도 원주인 생각하면 열불나서.. 이집도 남편 동의없이 데려와서 이 사단이 난건데 제발 책임질 자신없으면 데리고 오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안아프고 이쁠때만 지자식이고 아프면 나몰라라 에휴
사실 지금 일어나는 목줄 입마개 논란도 제대로 통제하며 산책하는 분들이 대다수였다면 논란거리 될 일도 아니었을거에요..
3. 아닌데! 3개월때보다 11살인 지금이 백배천배 더 이쁜데? 빼애액!!!
그러니까 우리 이쁜 11살 첫째보고 가세용
13살 7살 멍뭉이들과 삽니다
늙어가는 녀석들을 끝까지 책임지는거 너무나도 당연하죠...
저희집은 한뇬은 쿠싱증후군으로 죽을때까지 약을먹이고 홀몬검사와 여러가지 검사를 정기적으로 해야하고 특수사료를 먹입니다..
또 한뇬은 아토피때문에 특수 처방사료와 약용샴푸를 써야하고 심장판막증변이 때문에 평생 약을 먹여야하며 이것역시 처방사료를 먹입니다 슬개골탈구 수술을 뒷다리 양쪽 모두 했기에 체중관리 늘 해주어야합니다..
눙물이... ㅠㅠ
이것들이 일케까지 막장(?)일줄은 정말로 몰랐습니다 또.. 눙물..ㅠㅜ
늙고 병든 녀석들을 케어하기란 정말...
누구든 제입장이 되실수있어요..
부디 늙고 병들수있음을 생각하셔야합니다
그리고
힘든상황에 계신 견주와 집사님들.. 힘내세요! 힘냅시다!!
진짜 애기때모습만 보고 아무나 키우게 하진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 동물의 평생을 제가 책임져야 하는건데요..
사실 동물농장 같은 프로그램 보고 충동적으로 키우시는 분들도 주변에 있습니다.
저는 동물농장 같은 프로그램에서 강아지 예쁜 모습, 뭔가 사람을 능가하는 듯한 충성심과 영리한 모습, 개가 잘못한게 있어도 알고보니 그냥 주인이 잘못한거.....이런 것 만 보여줄게 아니라, 주인이 어떤 것들을 알아야 하고, 그런것들은 어디서 배워야 하고, 그리고 어떤 책임이 주어지는지, 글쓴이가 쓰신 것과 같은 그런 것들을 좀 보여줬으면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우리나라 반려견 문화(?)를 엉망으로 만들고 있는 상당수의 견주들을 양산한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하고 싶은 것은, 생명을 입양하는 숙고를 필요치 않게 한, '돈 몇푼 던져주면 아무런 책임도 지식도 없이 사서 올 수 있는 강아지'가 가능하게 한 애견 산업화입니다. 주변에서 워낙 이런 경우를 보다 보니, 아무래도 저게 원인인 것 같더군요. 원래 잘 키우던 분께 분양받으면, 분양해 주시는 분이 분양받아 가시는 분도 까다롭게 고르고, 교육도 상당히 하시고, 주의사항 같은 것도 미리 이야기하시고, 사후에도 잘 지내는지 확인하고 하시던데........
제가 다니는 동물병원이 있는데 그동안 병원비를 많이 써서 한 천만원 썼겠지 싶어서 그동안 쓴걸 정산해봤어요.
5년동안 쓴 병원비가 4천만원이더군요.
유기묘 데려다 키운지 4년넘었고 지금 출산한지 9개월됐는데요
냥이가 작년부터 아파서 매달 3-40씩 들다보니
부쩍 힘겹네요
고양이 하나 케어하는 돈이 출산비용만큼 들고
애키우는 만큼 들어가서
사람첫째라고 생각하고 키우자라고 생각했지만
지금 마이너스통장만들고 있자니
나쁜 생각이 자꾸 들어요 ㅠㅠㅠㅠ
버릴 마음은 없지만
예전만큼 예쁘지도 사랑스럽지도 않네여
그냥 오로지 책임감 하나로 같이 살고있는데
냥이도 알겠죠...
육아에 경제적인문제에 치이다보니
어릴때 개고양이 키우자고 할때마다 냉정하게 굴던 엄마 마음이 백번천번 이해가 갑니다....
맞아요
경제적인 능력도 필요하고 반려동물과 보내는 시간적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 자격이 있다고 생각해요.
혼자 사시는 분들 외롭다고 강아지 키우고
강아지는 하루종일 혼자있고 분리불안느끼는데
평일은 야근하느라 늦게오고 주말은 나가노느라 집비우면 강아지는 왜 키우기 시작했는지 이해가 안가요
심지어 한마리 더 있으면 덜 외롭겠지 하는 마음에 여유도 능력도 없으면서 2마리 이상 키우시는 분들..
강아지도 소중한 생명이에요
제발 좀 명심하시길..
고양이 너무 귀엽고 외롭기도 하고 해서
정말 키우고 싶은데
본글 내용과 같은 이유로 계속 안 키우려고요
전 자격이 안되는거 같아서요
귀여움은 빙산의 일각이고 그 밑에 엄청난 수고로움이 있을테니.
생각외로 애기때 이쁜모습은 6개월밖에 가지 않는단것과
개는 사람처럼 배변활동을 한다는걸 잘 인지하지 못한채
덜컥 데려와 키우는 사람들 꽤 많더라고요.
이런 사람들이 키운지 1년되면 "다 크니까 별로 안이쁘네..."
생각을 하고, 안그래도 안이쁜애 배변물 치우는게 짜증이 날거고,
그러다보면 "어디다 갖다 버릴까...?" 하고 생각하겠죠.
뻔하고 흔해요 이런 인간말종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