짤 상단은 네크론 오버로드 잔드레크
잠들어있다 깨어날 때 뭐가 잘못됐는지
자기가 아직 리빙메탈로 이루어진 "네크론"이 아니라
네크론이 되기 전 뼈와 살로 이루어진 종족 "네크론티어"라고 생각함
주변 네크론은 물론 외계인까지 자기 눈엔 네크론티어로 보임
다른 종족이랑 싸울 땐 내란 진압이고
다른 종족끼리 싸우는 것도 내란으로 보이는 식.
근데 잔드레크와 그 측근 오바이런을 다룬 소설 Severed의 마지막에서 잔드레크는 이렇게 말함.
"자네가 진정하길 바라며 발상 하나를 말해주겠네. 지금껏 자네가 나를 진심으로 대했던 근원이 무엇인가?"
"나를 배신하면 그 모든 권력을 향유할 수 있었는데도 말이야."
"만약 그 근원이 영혼이 아니라면?"
"영혼 없는 존재가 사랑할 수 있겠나?"
까지 말하고 오바이런에게 윙크한 다음
"내가 그 헛소리를 믿은 적은 없지만, 우리가 수백 년 전에 살과 피로 이루어진 육신을 포기했다 가정하세."
"하지만 그 사실을 부정한 채 살아가는 게 더 우리에게 맞지 않겠나?"
"오바이런, 우리 운명을 받아들이는 것보다 영원토록 명랑한 삶을 즐기는 것이 낫지 않겠느냔 말이야."
이떄 오바이런은
"이 늙은 강아지, 다 알고 있었구만."
하고 반응하고
나무위키에도 잔드레크는 제정신인데 현실부정하면서 멘탈케어한다고 쓰여 있지만
사실 작가피셜 잔드레크는 대체로 정신이 나간 게 맞고
severed 마지막 장면 등 가끔씩만 정신이 돌아오는 거다.
정신 돌아왔을 때 현실 직시해봐야 슬프기만 하니까
그냥 여전히 정신나간 척하는 것.
다른 네크론은 시궁창 속에서 취미 삼아 꽃 한송이 찾으면서 멘탈을 케어하는데
잔드레크는 평소엔 꽃밭에서 꿈꾸고 있다가 가끔 눈뜨면 시궁창인 거임
하지만 깨어 있을 때도 꿈을 꾸는 것처럼
자기가 시궁창이 아니라 꽃밭에 있는 처럼 행동해서 자기 멘탈을 케어함
루리웹-5840815799
2024/10/18 00:14
그냥 정신나간거잖아..
백수해적
2024/10/18 00:16
걍 정신 나간 건데
가끔 제정신 돌아왔을 때도 그냥 정신나간척 유쾌하게 사는거
제정신 그대로 행동해봐야 존나 우울하기만 하니까
plastocyanin
2024/10/18 00:15
뭐 인류도 그 해골바가지를 보고 절대자니 영속자니 선동하면서 제물이나 갖다바치지만 아직도 자기들이 은하계의 주인인것처럼 말하고 다니잖아 ㅋㅋㅋ
다 그런거지~
고미디언
2024/10/18 00:16
어떤의미론 가장 행복한 네크론일지도
백수해적
2024/10/18 00:17
반대로 제정신일 땐 가장 슬픈 네크론일 거라고 생각함
토끼귀호랑이
2024/10/18 09:52
유게이와 같네 혐짤 올리면서 미친척하지만 안 미친거 가끔 그거에 진짜 꼴리기도 하고
무난한닉네임
2024/10/18 16:03
아니 그건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