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전술보행으로 신교대 포상탄 썰

다들 신교대에서 해봤을 거임

각개전투 훈련하는 날 밤에 팔을 ㄹ 자로 움직여가며 전방에 아무것도 없는가 확인 후 한 발씩 가는거

난 장난기가 발동해서 진짜 조오올라 느리게, 태극권하듯이 한 줄 한 줄 훑는데 지렁이 기어가는 속도보다 느리게 훑으며 전진함

그러다가 조교가 와서 이 새끼 뭐지 하고 보다가 내 표정이 존나 진지했기 땜에 이윽고 교관을 불러옴

오호라? 하는 표정으로 날 보던 교관은 "뭐가 좀 보이나?" 라고 물었고 난 눈길조차 주지 않은 채 주먹으로 방탄모를 툭 툭 두 대 치고 바로 다시 훑는 걸 이어나감

교관은 매우 만족한 표정을 짓고 가더니 난 신교대 수료식 날 각개전투 표창과 신병휴가에 붙일 수 있는 1박2일? 포상을 받았음

난 그냥 존나 심심해서 장난으로 느릿느릿한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