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뮤지컬들이 노래가 별로다, 뽕이 없다. 루즈하다 등등 여러 이유가 있지만...
본질적으로 저 뮤지컬은 안 멋있는 장면이고 그렇게 만들어졌다.
사실 더 나아가면, 저 장면들은 2회차 가면 '아니 아서아서야 나까지 쪽팔려지잖니 씹' 하는 장면들...
즉 조커1로 비유하면 이 장면의 좀 소프트하고 망상 덧칠된 뻘짓 대잔치.
관객들 낯 부끄럽고 눈을 찌뿌리게 만들어진 파트가 2편의 뮤지컬이었다는 것.
설명을 좀 하자면...
이거? 훈훈한 연애물은 개뿔.
할리 퀸젤에게 거하게 낚이신 모솔찐따 아서의 헤헥거리는 망상.
개봉 전에 사이다로 돌아다닌 이건 특히나 더 심한데
'아서 저 새끼는 그냥 찐따에요. 그런 주제에 여자들하고 사귄다고 망상이나 하고 다니죠. 저한테도 그렇더라구요.'
'심지어 쟤 엄마까지 아서를 멍텅구리라고 까던데요.'
'쟤 아마 모쏠 아다새끼일걸요?'
...라는 걸 법정 현장에서 추종자 앞에서 대놓고(+생중계) 까발려 수치사 오버킬을 띄우자
'아 진짜 못 버티겠네ㅠㅠ 그냥 나 괴롭히는 검사하고 판사 다 죽이고 나도 그냥 죽고싶어 시발! 시발! 시바아알!!'
...하고 빽뺵거리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지만 '개초딩이냐?' 소리에 반박 못하는 그 수준의 망상이다...
아니 아서아서야 넌 사람을 대여섯명 죽였고 그걸 검증하는 재판이잖니
심지어 자기 망상 속에서 괴롭힌다고 패죽인 그 판사님은 나름대로 아서에게 잘 대해주고 권리를 챙겨준 참된 법조인이다보니,
아서의 한심스러움이 제곱되는건 덤.
뭐 이 장면도 예고편에서나 대중들 앞에서 인기를 얻는 아서의 모습이지,
'사랑에 빠져 아이가 된 나'라는 가사와 당시 아서의 마인드,
그리고 실제로는 아서를 잡고 휘두르고 있던 리의 상황을 고려하면...
실제로는 '학학 리 눈나 품에 아기처럼 안기고 싶어 마망!'
하는걸 전국 생중계한 참으로 개쪽팔리는 장면이시다...
...
뭐 나머지 뮤지컬 장면들 역시, 아서의 찐따망상이 하늘을 뚫는 그런 장면들이라
2회차를 가면서 참 여러 의미로 힘들었던 그런 장면들이었던듯.
+
물론 이 글은 '저런 불편함을 감독이 의도했다' 라는 내용이지,
관객이 원하지 않는건 오버플로우로 줘서 터졌네
플오입문자
2024/10/15 00:19
관객이 원하지 않는건 오버플로우로 줘서 터졌네
메이플죽돌이
2024/10/15 05:44
뮤지컬 재미없다. 노래 그만 나왔으면 좋겠다.
이런 반응도 감독이 고려한 거였다네.
이렇게 생각하니 납득이 감.
질풍처럼
2024/10/15 12:16
이미 VOD가 나오고 있으니
조만간 다들 집에서 보겠지
Besy
2024/10/15 12:17
저 뮤지컬 파트 웃긴게 저거 보면 분명 관객들이 뭘 하면 좋아하는지를 제작진들은 분명 알고 있었음 ㅋㅋㅋ
그걸 본문 말대로 그저 어느 찐따의 한심한 망상이었던 것으로 만들어 놔서 짜치게 만듦 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