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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는 3명의 페미니스트, 그들의 대답, 또 공통점. {긴글주의}

PS. 글을 쓸 곳이 없어, 군게에 남기는 점, 몇몇 분들께 미리 사죄드립니다.
      글의 간소함을 위해 문체로 쓰겠습니다.
 
주관적으로 겪은 일들에 대한 주위의 일을 주관적으로 분석한 글입니다.
저의 의견이 전체를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며, 전체의 의견을 말하는 것도 아닙니다.
 
 
 
 
 
어렸을 때부터, 여자 사람 친구가 많았다.
누나가 있기 때문에 여자들과 쉽게 친해져서일 수도 있겠지만,
순진하게 생긴 외모 때문일 거라고 더 생각한다.
 
이런 내게는 지금까지도 가까이 지내는 3명의 페미니스트가 있다.
페미니즘이 알려지기 전부터 페미니즘에 관심이 많았던 동창생 A.
자신은 인권에 관심이 많다고 떠벌리고 다니는 회사에서 만난 직장 후배 B.
친구의 소개로 알게된 레즈비언 페미니스트 C.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페미니즘에 대한 여러 안건에 대해 그들에게 질문하는 일이 잦았다.
이 세명과 현재의 뷔페니즘 상황을 자주 이야기하면서 얻은 페미니스트의 공통점이 여럿 있다.
이 글을 통해서 스스로도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보려 한다.
 
 
1. '인권'에 대해서 생각하는 '나는 남보다 깨어있다는' [선민의식]
 
회사에서 남자가 하는 일을 나도 한다며, 자랑스럽게 떠벌리고 다니는 A와
자신은 동성애자들을 지지한다고 떠벌리고 다니며, 입으로만 인권운동하는 B.
본인이 LGBT임에도, 게이는 더러운 것 같다며 여성우월적인 태도를 보이는 C.
 
이들은 모두 다른 모양과 색깔로 자신이 여성 인권을 위해 노력하고 있고, 다른 시각을 가지고 있다고 믿고 있었다.
과연 누가 있을까? '인권'에 대해서 관심이 많다고 하는 사람에게 돌을 던질 사람 말이다.
겉으로만 살짝 보면 이들은 정말 인권에 대해 관심있는 깨우친 사람일 수도 있다.
하지만 깊히 들어가보니 무언가 자신을 포장하는 하나의 포장지로 쓰는 것 같았다.
 
자신은 꼴페미보다 양성평등을 자처한다면서, 남자들이 하는 일을 자처하는 A.
굉장히 진보적이고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는 자랑으로 귀결된다.
자신은 일반 여성들과 다르다며 프로포즈도 본인이 했다고, 대단한 일인양 으시된다. (물론 대단한 일이다.)
기초 적으로 (일반적인 여자, 페미 공부 조금한 여자
그런데 얘는 인정한다. 그만큼 외서들도 직접 사서 볼 정도로 공부한 애니까.
 
근데 이것을 부러워하며 따라하다가 산으로 가는 경우가 B의 경우다.
공공연히 인권에 대해서 굉장히 잘 아는 것처럼 말하고 다니지만
입으로만, 또는 인터넷상에서 키보드로만인 경우가 많다.
 
C의 경우는 본인이 소수자라 그런지 모르겠으나, (남자
댓글
  • 살맛나는세상 2017/10/19 17:02

    B는 전형적인 트페미 처럼 보이고
    C는 유리천장이 깨지면(실제로 있다고 치고) 본인에게 혜택이 쥐똥만큼이라도 올줄 알고 있는거 같네요. 혹은 우리편(여성)이 이기면 그걸로 만족하는 대인배
    현실은 종부세때문에 집 못산다고 울부짓는 전세거주자
    A는 이 글만으론 잘 모르겠습니다.
    저도 참 신기하게 생각하는게 페미 동물보호 채식주의자는 교집합이 참 많더라구요
    또한 다 인지는 모르겠는데(표본이 너무 적어요) 레즈면서 페미를 주장하는 사람은 거의 다 극단적이고 남혐에 빠져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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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치고말들어 2017/10/19 17:31

    2편 기다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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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시길잃은밤 2017/10/19 18:16

    잘 읽었습니다.
    2편 기대하고 있을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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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기니 2017/10/19 18:34

    글이 술술 읽히네요 후편 기다리겟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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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멸살 2017/10/20 14:07

    -"저 올해 돈 모아서 유럽 갔다 오려고요."-
    재미지네요 결론은 키보드 워리어라는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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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빈손그립소 2017/10/22 13:37

    글만 봤을때는 B가 젤 노답이네요.
    A는 선민의식은 있어도 어느정도 남자 입장도 생각해주긴 하네요.
    척이라도 하면 다행이죠.
    C는 예전에 안좋은 경험이 트라우마가 되서 그런 사람들의 심리가 종종 저렇게 발전하기 때문에 납득은 안되지만 이해는 되네요.
    근데 B는.......
    우리가 아주아주 잘알고있는 뷔페 무개념의 전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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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일00 2017/10/22 13:45

    본문에서는 동물 보호로 연결되는 고리를 '선민의식'으로 보고 연결지었는데,
    참 이게 (여성인권*소수자인권*동물보호)가 뭔가, 어떤식으로 인과 관계가 있는지 잘 모르겠어요!
    이건 그들이 진심으로 저 문제를 생각하는게 아닌 자신이 깨어 있다는 선민 사상과 함께 자비심이 깊은 사람이라는걸 자랑하고 싶은 포장지라고 이해하고 접근하는게 맞는거 같습니다
    보통 이런 경우에 패션 페미 또는 패션 진보라고 부르는걸 비교적 쉽게 볼 수 있고 B 타입이 아주 많죠
    갠적으로 A 정도만 되어도 대화가 가능한 페미니스트라 생각하는데 윗 댓글이 말하셨듯이 멸종직전의 몇 안되는게 문제네요
    실제로도 메갈이 성행한 이후로 해악이 알려지기 전인 초창기에 알게된 페미니스트와 대화 했을때도 본인은 메갈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반대하는데도 주위 여론과 심지어 대학 교수마저도 대부분 긍정적이라 본인 혼자 힘으로는 어쩔수 없는게 분하다고 들은게 기억나네요
    이미 여성계와 페미 진영이 메갈을 긍정하고 끌어 안고 오히려 권장하며 키웠기 때문에 젊은층에서는 이미 페미니즘=메갈이란 공식이 성립되었기에 우리나라의 페미니즘은 이젠 죽었다고 봅니다
    차라리 더욱 수렁에 빠지기 전에 선을 긋고 이퀄리즘이던 양성 평등이든 이름 뿐만이 아닌 내용적인 면에서도 혁신을 통해 진정한 인권을 위해 나아가길 간절히 바라고 있지만 그날이 언제올지 알수가 없는게 진정 답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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