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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튜버)에 입덕한 계기...라

갑자기 다들 입덕계기로 회한에 접어들고 있네

이참에 나도 좀 써봄

내가 버튜버에 입덕한 계기를 쓸려면

일단 인방과 커뮤에 입덕한 계기 부터 써야할 듯


내 첫 인방은 대정령이었음


중학생때 TV에 볼게 없나 해서 뒤져보다가 찾은게 대정령의 이브 VOD였거든


그때부터 심심하면 돌려보고, 다 보면 다른 쯔꾸르 공포겜(아오오니나 마녀의집, 모게코 캐슬 같은) VOD 도 보기 시작했음


물론 그때는 인방이 뭐인지도 몰랐음, 유튜브가 뭔지도 몰랐으니까, 내가 한창 사이퍼즈에 미쳐있었던 시기이기도 하고


학교갔다가 게임하고 잘때 쯤 TV로 VOD 켜놓고 보면서 자는게 일상이었음


그마저도 고등학교 들어간 이후에는 추가적인 업데이트가 없어서 그냥 잊고 지냈지


그러다 대학 들어간 이후 유튜브에 풍월량이나 옥냥이, 철면수심 같은 대기업들을 팔로우 해놓긴 했는데

내가 보고싶어서 팔로우 해놨다기 보단 그냥 재밌는 영상을 올려놧길래 팔로우 해놨을 뿐

방송인 자체의 애정이란 0 에가까웠음

그러다가 우연찮게 본게 계모임, 정확히는 장마군의 유튜브 영상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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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당시 레식 시즈에 미쳐있었음, 나름 클랜도 운영하고 있었고


이건 그때 내가 처음 본 영상



한창 데드풀 보고 왔었어서 진짜 미친듯이 웃어 제꼈고, 그 후로 나랑 같은 게임을 한다는 동질감이나 친밀감 같은 감정이 들면서

장마군부터 시작해서 앵보, 델로략국, 통깡이, 하우카우 같은 계모임 멤버들을 하나하나 팔로우하면서 영상을 주기적으로 봤었음


그러다가 장마군이 레식을 접고 한동안 침체기에 들어가서 유튜브를 쉬었는데, 난 당시 상황을 하나도 모르니

참다참다가 들어간게 당시 생방송중이던 델로략국의 방송이었음


근데 내 채팅에, 내 도네에 반응 한다는게 너무 신기하고 재밌어서 보기 시작함


그렇게 보다가 나도 군대에 갔고, 전역하고 나니까 클랜은 박살이 나 있었음. 


뭐 당연하겠지,


다들 학생이기도 하고 자랑같이 들리겟지만 내가 나름 구심점 이기도 했었는데 내가 사라졌으니....


그 이후 취업할때 까진 뭐랄까... 폐인처럼 살았음


흔히 보는 그거있잖아, 게임도 안하고 유튜브나 보다가 시간 녹이고 쳐자는거 그 좋아하던 인방도 안보고 말이야

심지어 라노벨을 읽는 타입도 아니고 애니도 취향을 엄청 심하게 가리는 타입이라 더 폐인 같이 살았지


그렇게 한 3개월? 1년? 인터넷 생활하면서 정치글, 고인드립 보기싫다고 튀고튀다가 여길로 오게됨


물론 시작은 성유게긴 했어, 미연시 할려 했는데 작동이 안돼서 물어보러 온게 시작이었지


그러다가 다크소울을 접하면서 게임도 다시 시작하고, 게임관련 질문글도 좀 올리다가


어느 순간 이 빌어먹을 유게에 발을 들였지 첫 1년간은 눈팅만하다가... 한번, 두번, 글쓰기 시작하니까


결국 늪에 빠져 바깥으로 못나오게됐지


그러다가 결국 취업을 하긴 했어 그러니까 몸에 활기가 좀 돌게되서 인방도 다시 보게 되었지


계모임뿐만 아니라 풍월량이나 옥냥이, 김도 같은 사람들도 보게 되었고


그러다가 동생놈이 버튜버 라는 걸 나한테 영입하더라? 물론 그땐 안봤어, RP가 너무 심하게 하드했거든


아무튼 그렇게 계속 취미생활과 커뮤를 즐기면서 살고있었고... 하는 일 특성상 업무중에 존나게 지루해서


뭐 볼거 없나 하다가 들어간게 우리 근튜버들이었어 입덕은 아냐, 할 거 없을때나 보는 정도였지 굳이 방송을 찾아가서 보진 않았거든


뭐 그렇게 하루하루를 낭비하던 어느날, 밖을 거닐다가 일본노래를 듣게 됐어


그때만 해도 난 애니같은걸 안보고 게임만 하고 살아서 일본노래=애니송 이라는 선입견이 강했지

(당시 내 플리에 있는 일본노래는 아라시꺼 딱 하나, 그마저도 지금 유실되고 제목도 몰라서 못찾는중)


"흠 애니송 주제에 이정도의 울림을?" 이라는 생각에 집에 가서 존나 뒤졌고 결국 찾긴했는데


그 맛이 아니더라? 분명 좀더 격정적이면서 익숙한 음색이었는데... 하면서 계속 찾다가 발견했지




이거였어


"아니 AI가 이런 감성을?" 라는 것에 혹해서 듣다가... 다른곡도 듣게되고.... 다른사람 반응도 궁금하니 반응을 찾아보고....

그렇게 난 이미 옥팝, 당시 말로는 옥냥 AI의 유행이 끝난타이밍에 뒤늦은 유랑을 하게 되었지


처음엔 캠깐 사람만 봤는데 의외로 버튜버분들이 영상이 더 많더라고, 뭐 그래서 계속 보다가...


그러다가 한 버튜버를 영접했지







감군장


내 첫 오시.


난 첨에 이게 뭔 감정인지 몰랐어


근데 정신차려보니 얘 영상만 보고 있는거야


다른 인방 생방을 켜도 군장이 영상만 보고, 게임을 해도 쉬는 시간에 군장이 영상만 보고


일하다가도 다시보기 데워 먹을 시간이 군장이 영상만 보고


참 그때... 기분 묘하더라


가치코이 하는놈들 보고 어휴 ㅄ들 거리고 있었는데 시벌 내가 걸릴줄이야


그러다가 생방을 처음 들어가게 됐어


근데 들어가자 마자 그 말을 하더라고,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겠다고


당시 트위치가 철수공지를 올렸었고, 본인은 어디에 자리를 잡아야할지 감이 안잡힌다면서 불안해하더라


치지직 쪽은 사전신청때 실수해서 안뽑혔다고 하고, 그동안은 아프리카에서 임시방송 하고있었다고 했어


하지만 시청자가 크게 안늘어서 걱정하더라고


왠지, 이번만큼은 내가 뭔갈 할수 있을거 같았어


내 인생이 반쯤 실패한 인생은 맞지, 시간을 너무 많이 허비했으니까


하지만 적어도, 누군가를 알리는것 만큼은 할수있지 않을까?

 

마침 그때는 "그 사람"이 성공적인 홍보로 올라왔었던 시기니까


결국 나도 홍보글을 썻어, 군장이도 내 글을 봤었고


그리고 유게이들 덕분에 치지직에 정착도 했었지, 고마워 다들


그렇게 우리 군장이 성장하는 것도 보고... 인맥 생기는거도 보고....가치코이도 심하게 들어갔다가 정신도 차려보고...

휴방일때 다른 방송도 조금씩 보면서 파이를 넓히다가....


오늘까지 왔네


참....그때로 다시 돌아간다면 어떨까


지금 이렇게 가슴이 갈갈이 찢이질걸 알면서도, 내가 이 사람을 덕질 할까?


난.... 할거같아, 이유는 몰라 그냥 할거같아


댓글
  • 팔란의 불사군단🌰 2024/10/12 03:45

    고마워

  • 루리웹-8349997184 2024/10/12 03:48

    아니 근데 님이 끌고 갔잖아요 님글보고간거같은데!
    군장이 끝까지 지켜라

  • 루리웹-8349997184 2024/10/12 03:44

    군장이 철없고 가끔 상습무례를하긴해도 근본은 좋은사람인거 같더라 가끔보러감


  • 루리웹-8349997184
    2024/10/12 03:44

    군장이 철없고 가끔 상습무례를하긴해도 근본은 좋은사람인거 같더라 가끔보러감

    (m1oYxE)


  • 팔란의 불사군단🌰
    2024/10/12 03:45

    고마워

    (m1oYxE)


  • 루리웹-8349997184
    2024/10/12 03:48

    아니 근데 님이 끌고 갔잖아요 님글보고간거같은데!
    군장이 끝까지 지켜라

    (m1oYxE)


  • 루리웹-0261028672
    2024/10/12 03:51

    ??? : 애는 착한데 좀 많이 모잘라
    ㄴ 홍보하던 유게이의 한줄 평이 생각나네

    (m1oYxE)


  • 팔란의 불사군단🌰
    2024/10/12 03:53

    모든 군밤에겐 한가지 약속이있다....
    감군장이 졸업하더라도, 그게 감군장 본인이 사규쳐서 졸업한다면, 웃으면서보내주자
    군장이는 그런 애니까

    (m1oYxE)


  • 김흐켠
    2024/10/12 03:53

    가끔 들어가서 보면 단세포라는 단어가 참.... 어울릴때가 있더라고..

    (m1oYxE)


  • 아프리카외노자
    2024/10/12 03:53

    님 덕분에 군장이 유투브 영접해서 열심히 정주행 중. 소개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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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극극심해어
    2024/10/12 03:53

    오시가 안터졌다는건 엄청난 특혜임 최대한 응원함므로써 누리셈

    (m1oYx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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