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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신) 스포) 와 시벌 존내 재미있었다...

처음엔 전쟁의 나라가 아니라 스포츠의 나라인가
그간 야금야금 던진 "전쟁"의 이미지와 너무 달라서 실망이었는데
고작 2버전으로 빌드업 살뜰하게 쌓아서
전쟁의 나라라는 이름값을 실현해버렸네.
여러 나라 다니며 숱한 위기를 겪었지만
페이몬과 여행자의 눈을 빌어
이렇게 직접적으로 잔혹한 참상을 보여준건
나타가 처음이지 않았나 싶음.
물론 이거도 절제된 연출이긴 했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대급이었다.
심연 침식에 맞서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며 구르지만
여행자와 영웅들은 아무리 세더라도
결국 몸은 하나기 때문에 물량공세엔 답이 없다는걸 여실히 보여줘서 무력감이 느껴졌음.
이동마다 맵을 통해 시각적으로
캐릭터들 동선이랑 심연 침식이 퍼지는걸 알 수 있으니까
더더욱 숨이 턱.
페이몬도 역대급으로 겁에 질려하는거도
이런 막막함을 더해줬고.
여태 죽은 npc가 없던건 아니지만
주요서사와 함께한 npc들이었는데
이번엔 메인 스토리에 껴있던
전우와 함께 죽지 못한 것이 한이었던 비차마
챠스카 동생 추이추 뿐만아니라
스쳐지나가거나
서브 퀘스트를 통해 한 두번 말 걸었던거 같은 npc들도
상당히 많이 죽어서 무거웠음.
조금만 더 빨랐다면 환혼시 적용을 받을 수 있었을지도 몰랐어서 더 안타깝더라.
카피타노도 인상적이었음.
그의 정체가 무성한 떡밥과
일부 게이머들이 원하는 대로, 점 쳤던 대로
이뮨라우크 애런돌린 백색기사 등이었다면
개인적으로는 낭만 줮됐을거 같아서 기대가 컸음.
실지로는 그저 500년 전 켄리아인이었어서
상당히 아쉬웠는데
인게임 내내 보여준 행동동기와 활약들로 하여금 싹 잊을 수 있었음.
괜히 우인단 졸개든 우두머리든 입을 모아 카피타노 찬양한게 아니었음.
마비카도 빼놓을 수 없지.
몇 번의 회상? 명상? 장면을 통해 의구심, 두려움, 아쉬움 등이 비춰지면서
마비카가 신의 힘을 가졌지만 결국 인간이라는걸 보여줬고
신의 심장을 통한 빠른 우회법이 있다는걸 알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님을 알고
자기희생이 필요한 더 어려운 방법을 택하는 자세 등등 역대 신 중 가장 책임감이 피부로 와닿는 신이었음.
여기다 중간중간 떡밥 뿌려대면서
4막 종국에는 카피타노-마비카-여행자와 시틀라리 서로의 계획이 다음 스토리에서 맞물릴거라는 암시까지.
진짜 존나 꿀잼이었다.
댓글
  • 반디집 2024/10/11 20:28

    마비카 회상도 인간찬가 냄새 풀풀나서 좋음 마비카 가족들부터 나무살이 시절 지인들 모습까지 보여줄때 진짜 인간이 집정관 자리 오르면서 잘 성장했다는 느낌 밖엔


  • Minchearster
    2024/10/11 20:25

    ㄹㅇ 너무 몰입해서
    중간중간에 페이몬이 좀 쉬자고 하는데도 걍 존나 달림;;

    (2pLwtA)


  • 루리웹-1420251412
    2024/10/11 20:25

    놀라운 사실 카피타노는 아직도 고점이 아니다 5막 6막에서 더 활약할 예정

    (2pLwtA)


  • 난이미죽어있습니다
    2024/10/11 20:25

    나타를 위하여!

    (2pLwtA)


  • 호비론
    2024/10/11 20:27

    원신 고고학자들의 기대를 버리고 또리아 카피타노는 진짜 설정 편하게 짠다는 생각만 들었음

    (2pLwtA)


  • 펀치기사
    2024/10/11 20:29

    이뮨라우크 애런돌린 백색기사 등등 후보가 쎄고 쎘는데 너무 아쉽긴 했어
    그래도 활약상이 활약상인지라 이내 잊을 수 있었지만

    (2pLwtA)


  • 반디집
    2024/10/11 20:28

    마비카 회상도 인간찬가 냄새 풀풀나서 좋음 마비카 가족들부터 나무살이 시절 지인들 모습까지 보여줄때 진짜 인간이 집정관 자리 오르면서 잘 성장했다는 느낌 밖엔

    (2pLwtA)

(2pLwt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