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어느때나 아이스 브레이크를 유도하던 로쟈지만.
이번만큼은 그녀의 아킬레스 건이라 할 수 있는 유로지비와 얽힌 일 덕분에
매우 시리어스 해진 로쟈를 볼 뿐이였다.
뒤틀림이 만들어낸 범행 현장.
이번에도 그때 징수직 처럼 멈춰버린 유로지비의 대장.
그나저나 무슨일이 있으면 전 유로지비로 추정되는 인물이 뒤틀림이 되어서
타인의 시간을 살해하고 다니는 걸까.
말하는걸 들어보면 대충 엄청난 과격파였던거 같은데...
그런걸 보고 유추할 수 있는 쪽이 더 유능한거라고 생각합니다.
보통은 잘 몰라요...
글세... 그런 이유로 두쪽 난거 같진 않은데
어쨋든 단서는 단서 구만.
???
아... 그런게 있구나.
거참, 여러가지를 많이 의무를 두는 사람일세 소냐 그양반은...
진짜 사상범 답다.
아까 전 녀석의 말도 그렇고
전직 유로지비였던 뒤틀림이 확실하다 싶기에
혹시나 탈퇴자라 할지라도 명단에 있지 않나? 싶은 마음이 든다.
로쟈 말대로 한번 다시 그들의 아지트로 돌아갈 이유가 생겼다.
어... 인망이 꽤나 있던 대장인가 보네.
대장이 시간 살인마에게 당했다는 소식을 들려주고 정보를 묻자 순순히 알려주는 유로지비 단원들.
우리들의 질문에 하나하나 알뜰한 정보들을 주던 도중 드디어...
진짜 확실한 단서 하나를 포착할 수 있었다.
동생이 사고로 죽은 사람이라... 충분히 뒤틀림의 사유가 될만하긴 하네.
꽤나 혹할 수 있는 선동에도 소냐는 용케 각 날개별 유로지비에 대한 통솔력을 이끌어내고 있는지
단원들은 저나마 돌발 행동을 할 수 없다는 말을 한다.
...이러니 과격파들이 탈퇴할 수 밖에 없지.
...어 언젠가는 돌아오겠지?
아니면 우리기 뒤틀림을 막아내고 잡으면 돌아올지도?
여튼 간에.
이제 겨우 제대로 단서를 찾았ㄴ...
???
아니 너까지 갑자기 심경고백 같은걸 한다고?
좀 참아주라 진짜.
오늘따라 다들 왜이래?
저기... 못들은걸로 하면 안될까?
너무 잔인한 소리를 왜 뜬금없이 하고 그래?
어?
어어어....
어어!!!!
하?
분명...
이곳 T사는 절대적인 시간 지표로 시계탑을 삼는거 아니였나?
근대, 오차가 난다고?!
...잠깐, 그때 유로지비 대장이 말한 피해자들의 공통점
설마?
아니 시간을 살해하는 조건이 이거라고?
...
그리고, 범행을 선택하는 장소는 또 여기 이 시계탑 근처...
그게 가능한지는 둘째치고
그런 식으로 자신의 능력을 쓸 수 있다는 점이 참으로...
기가 막힌다.
아니 T사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재산 아닌가 저 시계탑들은?
그 중 하나가 무단으로 쓰이는데 아무도 몰랐다고?
옘병.
그래, 놈이 어디로 숨었는지 알겠다.
당장 저기로 가서 놈을 찾ㅇ...
하?
미쳤습니까 휴먼?
아니 갑자기 상식인 포지션을 취하면서 우리에게 지금, 그딴 조언을 한다고?
...사건 해결 의지 있는거 맞냐?
진짜, 시발 생각을 하고 말해주세요 조수쿤.
이러다가 저... 각성해버려요?
'때리는 자의 시계모드' 라는 것으로 말이죠.
시발, 인간 찌꺼기 같은 새끼
역시 도시놈들은 하나같이 제정신이 아니다.
개 시발놈 나가 뒤져.
진짜 감시역이고 나발이고 걍 후려쳐 갈겨버릴까...
시부랄 진짜 오늘따라 이 일 존나 하기 싫어지네.
하필 뭐 이딴 새끼를 붙여준거야 T사는.
진짜 해결의지가 아니라 우리 엿먹는 의지를 표명하는건가?
하지마!!!!!!
파우스트랑, 이상하고 뫼르소 보고싶다.
아니 하다못해 그레고르라도...
그것도 안되면 싱클레어량 이스마엘이라도.
얘들아 보구시퍼.
너까지 나 속터지게 하면 안된다.
무엇이 궁금한지 몰라도 제발 내 속은 좀 살려줘.
뜬금없이 그게 왜 궁금한지 모르겠지만...
어쨋든 목적지도 정해졌고, 대충 숨 한번 돌리고 난 뒤에 갈까 싶은 생각에
둘의 대화를 말리지 않고 계속 들어본다.
진짜, 별거 아닌 대화아닌가 싶은데...
계획이 딱히 뭘 할지 모르는데 제발, 제 속을 그만 속터지게 해주세요.
범인 좀 잡고 늑대같은 우리 수감자들 풀어달라구요...
불쌍하지도 않고 귀엽지도 않지만
내 버스의 수감자들이란 말입니다.
라이온히트
2024/10/10 22:15
시간 살해의 조건.. 저번글 파트에서 직접만났을때 지루함을 키워드로 이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