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락하는 당문의 유일한 외성제자
허나 그 외성제자는 입실제자가 되려하지 않고
승단시험도 ㅂㅈ 않으며 묵묵히 잡일만 하고 있다는
기가조활의 이야기를 보고 싶구나
기가조활은 태어날 때 어머니의 배를 찢고 하늘에 포효하였소
갓 태어났음에도 두 발로 일어서더니 당문으로 향했소
당문의 외성제자가 되기 위한 공물로 삼기 위해 봉황 한 마리를 잡아
알을 강제로 낳게 해 그 알을 들고 파촉으로 향했소
가는 길에 감히 자신을 물려는 머리 아홉개 달린 거대한 뱀을
목졸라 죽여 맨입으로 씹어먹었소
하늘이 감당할 수 없어 땅으로 내려가주십사 한 외모의
기가조활을 보고는 당중령은 공포에 질려 그를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소
기가조활은 장작을 가지러 뒷산으로 가 나무를 뿌리째로 뽑았소
기가조활이 쌀을 한 움큼 쥐자 주먹밥으로 변했소
기가조활이 철괴를 주무르니 당문소검이 되었소
기가조활이 악한을 찢어죽이자 그 피가 독이 되었소
기가조활이 마을로 내려갔다 돌아오니 당문의 빚이 사라졌소
당문의 제자들은 감히 그 누구도 기가조활을 업신여기지 못했소
어째서 외성제자로 계속 남으려는 것이냐고 한 제자가 용기를 내 물어보았소
기가조활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묵묵히 자기 할 일을 하러 떠났소
대사형 당포의가 금전표를 던지며 장난을 치자
기가조활이 금전표를 두손가락으로 접어버렸소
이사형 당쟁이 밥에 후추가 없다며 투정을 부리자
기가조활이 이사형의 배를 후추로 가득하게 만들었소
삼사형 당승이 그의 심성을 다스리고자 논어를 건네주자
기가조활이 눈빛으로 논어를 태워버렸소
사사형 당유원이 같이 행상을 나가 돈을 벌자고 하자
기가조활이 어디선가 뽑아온 바위만한 금광석을 건네주었소
당문의 제자들이 소사매를 던지면서 놀자 그것을 본
기가조활이 소사매를 안고 뛰어올라 중원 전체를 내려다보게 했소
소사매는 기가조활 덕분에 높은 곳을 두려워하지 않게 되었소
오직 기가조활만을 두려워하게 되었소
어느 날 당문의 모두에게 소고기를 먹여주기 위해
기가조활은 다섯문으로 산 소를 한 손에 쥔채 돌아가는 중이었소
원래는 다섯냥을 주고 사려고 했으나 소 주인이 당문을 모욕하길래
노잣돈으로 다섯문만 던져주고 가져온 것이었소
이의원의 약방 앞이 소란스럽길래 보았더니
삿갓을 쓴 젊은 협객이 단약을 내어달라고 부탁하고 있었소
기가조활이 이 의원에게 손을 내밀자
이의원은 단약을 바칠 수 밖에 없었소
창송검객 엽운주는 기가조활을 자신의 배로 초대했소
기가조활은 그와 의형제가 되었소 물론 기가조활이 형님이오
엽운주가 맷돼지를 잡았으니 안주로 대접하겠다고 하던 그 때
기가조활이 일어나 허공에 주먹을 날렸소
그러자 엽운상을 노리는 세 명의 악한들의 상반신이 날아갔소
그 날 이후 엽운상은 기가조활의 여동생이 되었소
기가조활은 엽씨 남매의 사연을 듣고는 당문으로 데려갔소
기가조활이 엽운상의 등을 쓰다듬자 엽운상은 건강해졌소
기가조활은 악왕의 보물은 관심도 없었소
기가조활 그 자체가 보물이었기 때문이오
외성에서 개방과 숭산파들이 싸우고 있다는 이야기가 들렸소
기가조활이 내려가자 싸우고 있던 모두가 땅에 대가리를 박았소
복온과 이부귀가 책임을 지겠다면서 자신들의 목숨을 바칠 테니
개방 형제들과 숭산파 형제들을 죽이지 말아달라며 무릎을 꿇고 빌었소
기가조활은 관대하게도 조화라는 자의 목숨만으로 끝냈소
상관세가의 금지옥엽 상관형이 당문에 찾아왔소
기가조활을 보고 겁에 질린 상관형이 울기 시작했소
기가조활은 그녀가 자꾸 울자 제자방으로 데려가 달랬소
어떻게 달랬는지는 그 둘만이 알고 있을 것이오
그 날 남궁세가와의 약혼이 파기되었소
허대경이 외성에서 난동을 부렸소
기가조활이 나타나자 통곡하면서 대가리를 박았소
기가조활은 그가 쓸만하다고 생각해 당대경으로 만들었소
기가조활은 오늘 저녁은 닭이 좋겠다고 생각했소
기가조활이 산에서 봉황 한 마리를 잡았는데 비가 오기 시작했소
기가조활이 고개를 들어 포효하자 갑자기 하늘이 맑아졌소
기가조활은 버려진 절에서 누군가가 싸우고 있는 소리를 들었소
기가조활이 나타나자 모두가 싸움을 멈출 수 밖에 없었소
금향궁의 용상이 왔을 때는 이미 석화령에 적힌 남자가
기가조활을 마주한 공포로 심장마비에 걸려 죽어있었소
용상이 배가 고프자 기가조활이 봉황의 다리를 뜯어
허공에 휘두르니 마찰열로 인해 잘 구워진 봉황구이가 되었소
기가조활과 용상은 의남매가 되었소 물론 용상이 동생이오
남궁세가의 태상가주가 회갑연을 열었다고 했소
정심당의 모두가 어떤 선물을 바칠지 고민하고 있었소
기가조활은 자신이 회갑연에 갈테니 선물 따위 필요없다고 말했소
그 누구도 기가조활에게 감히 반론할 수 없었소
기가조활이 강릉에 도착하였소
시간이 남아서 거리를 돌아다니다 예전에 시집간 신유를 만났소
기가조활은 신유의 남편이 그녀에게 손찌검을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소
그날 신유는 과부가 되었지만 동시에 기가조활의 아내가 되었소
남궁세가는 기가조활을 보고는 가장 중요한 손님으로 모셨소
그렇지 않으면 견갑이 어깨째로 뽑혀나갈 것이 그 이유라오
태상가주 남궁광이 재미없으면 자도 된다고 말했소
기가조활은 이미 처음부터 자고 있었소
곧 죽을 늙은이의 말 따위는 관심없었기 때문이오
하지만 그 누구도 기가조활을 깨울 생각을 할 수 없었소
기가조활은 매난국죽을 취하러 공동파에 유학을 가겠다고 하였소
사사형 당유원이 적토마를 준비했으나 기가조활은 그냥 걸어서 갔소
그 어떤 말도 기가조활보다 빠르지 않았기 때문이오
현공문의 장문 위국이 기가조활과 유학생들을 맞이하였소
제비뽑기를 통해 네 문파 중 한 문파의 유학생이 되는 방식이었소
기가조활은 그냥 제비 모두를 뽑았소
위장문은 기가조활의 기개에 향로를 떨어뜨렸소
기가조활은 비천문적전여제자 우소매를 발견했소
우소매는 기가조활을 아활이라고 부르며 친하게 지내려고 했소
기가조활이 그녀의 가슴을 주무르니
우소매의 분심화인과 심장 속의 시심충이 사라졌소
우소매는 기가조활에게 화룡선군에 대한 이야기를 하였소
기가조활은 화룡선군이 자신의 아내가 될 여인에게 한 짓을
듣고는 바로 화룡선군에게 찾아갔소
화룡선군은 팔이 두 개에서 여덟 개가 되어버렸소
이 소식에 도법장군 단하자가 달려왔으나
기가조활은 그를 비천문의 장문인으로 임명해버렸소
기가조활은 공동파의 장파인도 아니었으나
그 누구도 감히 이의를 제기할 수 없었소
기가조활은 열골마라는 욱죽을 만났소
그녀가 뼈를 찢는 마귀라는 소문이 돌았지만
기가조활은 영혼마저 찢어버릴 수 있었소
자신은 시력이 나쁘다는 욱죽의 말을 듣고
기가조활이 욱죽의 눈을 손으로 가리자 그녀의 시력이 회복되었소
기가조활은 공동선검을 발견하였소
기가조활이 손을 뻗자 그 누구도 뽑지 못했던
공동선검이 스스로 기가조활의 손에 들어왔소
그날 공동파는 새로운 장파인을 맞이하였소
기가조활은 현공문의 비보인 철비파공을 습득하였소
평범한 철비파공이 아닌 장파인을 위한 철비파공이오
하지만 기가조활이 너무 강해서 그 철비파공은 의미가 없었소
매난국죽 중 난부인이자 여마두인 하후란이 며칠이 지나도
공동장파인 기가조활 앞에 나타나지 않았소
기가조활이 직접 탈백삼림으로 떠났소
하후란은 기가조활에게 탈백유령조를 날렸으나 통하지 않았소
기가조활은 그녀를 안아서 들어올리고는
그녀의 나무집으로 들어가 그녀의 슬픔을 달래주었소
그 날 이후 설산파의 부흥이 시작되었소
기가조활은 아내 하후란을 슬프게 만든
제삼향을 잡아와 그녀에게 처분을 맡겼소
아쉽게도 하후란이 손을 쓰기도 전에
기가조활의 분노에 찬 시선을 느낀 제삼향은
스스로 주화입마에 빠져 죽고 말았소
거지들이 강릉을 포위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렸소
기가조활은 매난국죽을 데리고 강릉으로 향했소
강릉에 도착한 기가조활은 번소천을 만났소
그녀는 자신의 개가 아프다고 말했소
기가조활이 개를 만지자 개가 건강해졌소
기가조활은 그날 번소천이라는 동생이 생겼소
부인들 중 제일 나이가 많은 하후란에게 번소천을 돌보게 했소
기가조활이 하루 만에 강릉포위전을 해결하였소
축생도 법왕 왕이장은 기가조활에게
자신이 이런 짓을 벌인 이유를 무릎 꿇고 털어놓을 수밖에 없었소
기가조활이 개방은 정파라고 선언하자
그 누구도 감히 개방을 마교라 부를 수 없었소
기가조활은 아내들을 데리고 자신의 집인 당문으로 돌아갔소
광주당문이 무뢰한들을 이끌고 당문에 침범하였소
기가조활은 당수홍과 석명을 연공장에서 뒷산으로 던져버렸소
광주당문 모두가 겁에 질렸을 때
유일하게 당삼만이 기가조활과 맞서려고 했소
기가조활은 그의 기백이 마음에 들어 당문에 받아들였소
하지만 당삼은 부상이 너무 커서 한동안 요양해야했소
대사형 당포의가 비석방과의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했소
기가조활이 석공원을 대신 상대한다는 이야기가 퍼지자
석부인이 달려와 남편을 죽이지 말아달라고 빌었소
그날 비석방은 당문의 동맹이 되었소
신도룡이 금오상인을 데리고 기가조활을 습격하였소
기가조활은 금오상인으로 신도룡을 때려죽였소
금오상인은 화피의 덕분에 목숨만은 건질 수 있었소
기가조활은 그가 감히 자기 앞에서 죽은 척을 한 것이 불쾌했소
기가조활이 신도룡의 육편을 던지자 금오상인은 진짜로 죽었소
당문에 무림대회 초청장이 왔소
기가조활은 혼자서 무림대회로 향했소
가는 길에 금향궁이 보이자 아내이자 동생인 용상이 생각났소
기가조활은 처가식구들에게 봉황구이나 먹이려고 들어갔소
금남구역인 금향궁의 그 누구도 기가조활을 막을 수 없었소
기가조활의 앞을 막아서는 자는 모두 죽을 수 밖에 없었기 때문이오
금향궁의 수장인 온부인이 기가조활에게 한 가지 부탁을 하였소
자신은 은퇴할 것이며 금향궁을 해산할 것이니 여제자들을
당문에 받아달라는 것이었소
기가조활은 대협이기 때문에 혼쾌히 수락하였소
한편 기가조활은 그녀의 눈빛에서 외로움을 느꼈소
기가조활이 그녀의 외로움을 달래주었소
화중선도 같이 달래주니 자매가 기가조활의 아내가 되었소
밖에서 몰래 훔쳐보던 성설도 아내로 맞이하였소
서행이 금향궁에 만리붕정과 점창검성을 데리고 찾아왔소
기가조활이 만리붕정과 점창검성을 죽이고 서행을 취했소
역천 따위는 기가조활 앞에서 아무 소용도 없었소
기가조활 아래에 하늘이 있었기 때문이오
서행은 기가조활을 조군이라 부를 수밖에 없게 되었소
기가조활이 무림대회에 도착하였소
그 자리의 모든 이들이 기가조활이 무림맹주가 될 것이라고 여겼으나
기가조활은 무림맹주 따위에 관심이 없었소
결국 한참 떨어지는 남궁원이 무림맹주가 되었소
모두가 무림맹주에게 축하인사를 건네며
다른 문파와 교류를 하고 있었소
기가조활은 고운산파의 적전제자 서생을 만났소
기가조활은 그가 아내가 여럿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소
서생의 아내들이 서로 싸우기 시작하자
기가조활이 나서서 서생의 문제를 해결해주었소
하령서와 남계와 양유시가 기가조활의 아내가 되었으니
맹선요가 서생의 정실이 되었소
기가조활이라도 맹선요는 좀 아니었기 때문이오
남궁천이 갑자기 나타나 금향궁이 니교라고 고발했소
기가조활이 그를 붙잡아 던지자 멀리서 지켜보던 원무헌이 맞아죽었소
남궁원이 그 모습을 보고는 겁에 질려 무림맹주 자리에서 은퇴하였소
기가조활은 무림대회에 볼 일은 없고 처가의 문제도 해결했으니
금향궁의 여제자들과 새 아내들을 데리고 당문으로 돌아갔소
무림맹이 당문을 무림공적으로 지정하였소
기가조활은 서무림맹을 결성하기로 마음먹었소
그러자 개방, 숭산파, 전진파, 청성파, 공동파, 아미파,
비석방과 금향궁, 그외 온갖 중소문파가 서무림맹에 합류하였소
기가조활을 상대하면 문파가 사라지기 때문이오
오직 점창파와 남궁세가와 상관세가, 고운산파만이 남았소
무림맹이 당문의 외성 앞에서 진을 치고 있었소
무림맹의 그 누구도 선봉에 나서지 않자 결국 점창쌍존이 나섰소
기가조활이 점창쌍존을 상대했소
점창쌍존은 점창사존이 되고 말았소
너무 잘 찢어져서 피 한 방울도 나지 않았소
남궁세가의 남궁심이 봉황보의를 입고 기가조활에게 맞서고자 하였소
기가조활은 봉황보의를 맨손으로 박살냈고 남궁심은 기절했소
기절한 이유는 기가조활이 너무 강해서가 아니었소
기가조활의 어깨가 봉황보의를 입은 자신보다 더 넓었기 때문이오
상관세가의 가주 상관준이 기가조활에게 덤볐소
상관형이 울면서 제발 그를 죽이지 말아달라고 간청하였소
물론 상관준을 죽이지 말아달라는 얘기오
기가조활은 아내의 부탁을 들어주어 상관준을 죽이지 않았소
죽이지는 않았소 죽는 것이 더 나은 몰골로 만들었을 뿐이오
서생이 기가조활에게 이 살육을 멈추기 위해
아미산의 정상에서 양측의 대표끼리 결판을 내자고 하였소
분명 서무림맹이 피해자였는데
가해자인 무림맹이 피해자처럼 보였소
서무림맹은 아무도 안 죽었는데 무림맹은 서생 혼자 남았기 때문이오
기가조활은 그의 기개가 마음에 들어 도전을 받아들였소
기가조활은 결전의 날에 꿈을 꾸었소
당중령이 그에게 무엇이든 될 수 있다고 말하는 꿈이었소
하지만 기가조활은 그냥 개꿈이라고 생각했소
기가조활은 기가조활이었기 때문이오
아미산의 정상에서 서생이 가르침을 내려달라며 그에게 도전하였소
기가조활은 그에게 가르침을 내려주었소
기가조활은 강자이고 그는 약자라는 가르침이었소
기가조활은 서생을 죽이지 않았소
지금 서생을 죽이기에는 그의 실력이 너무 아까웠기 때문이오
언젠가 그가 절세고수의 경지에 이르면
자신의 주먹을 감당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를 품었소
기가조활의 주먹을 맞은 상대는 한 방에 죽었지만
절세고수가 된 서생은 두 방에 죽을 것 같았기 때문이오
수십년 후, 서생은 강호 후학에게
평생을 두고 만난 가장 강한 적수는 누구냐는 말에
고민없이 바로 지금도 기가조활인 기가조활이라고 대답했소
천지개벽이던 천도법왕의 권법과 각력,
극락교의 일체화된 군웅내력도 그에 미치지 못하였고
기가조활의 주먹은 천하의 가장 오만한 기개를 지녔소
맞으면 너무 아프고 온몸에 스며들어
한주먹만으로도 마음을 뒤흔들며 심장고동에 녹아들었고
그 여세는 수십 년 동안 끊임없이 울려퍼져
독처럼 고통스럽게 한 당문 최강의 암기였소
기가조활은 서무림맹주 자리에서 은퇴하였소
그는 강호를 유람하기로 마음먹었소
생각해보니 그냥 아내들과 함께 당문에서 사는 것이
낫다고 생각해 평소처럼 당문의 잡일을 하기 시작했소
기가조활은 당문의 외성제자였기 때문이오
선협물 이래서 보는구나 싶던
찢을만 하긴 했어
시벌 ㅋㅋㅋㅋ 어미 배는 왜 찢어
위님
2024/10/10 09:43
시벌 ㅋㅋㅋㅋ 어미 배는 왜 찢어
TS녀양산공장
2024/10/10 10:03
찢을만 하긴 했어
극극심해어
2024/10/10 18:52
결과론적으로 잘한거잖아 ㅋㅋㅋ
메스가키
2024/10/10 10:49
나도 기가조활 밈중에 기가활협전이 제일 좋더라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