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70GM2와 요즘 카메라 렌즈에 대한 생각들 입니다.

저는 2003년부터 여러가지 카메라와 렌즈로 사진을 찍어 왔습니다.
필름부터, 초기 디지털로 사진을 찍다가, 아이폰이 나오고서는 한 10년 가까이 쉬다가,
근래에 다시 소니 a7m4와 2470GM2 조합을 손에 들었습니다.
이제부터 간단하게 제 생각을 나누어봅니다.
제 생각을 나누어 보는 이유는, 제가 이곳에 수많은 질문들을 올려서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기 때문에 혹시 제 생각들이 지금 이순간도 카메라와 렌즈 고민을 하는 그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해서입니다.
1. 요즘 나오는 렌즈는 해상도가 아주 좋습니다.
: 저는 2003년도에 라이카부터, 캐논 L렌즈계절, 콘탁스 똑딱이들 다양한 카메라와 렌즈를 사용해보았습니다.
요새 들어서 옛날 필름 똑딱이가 비싼 가격으로 팔리고,
라이카 가격은 옛날에도 비쌌지만 요즘도 물가상승에 맞추어서 여전히 비싼것을 보고 있습니다.
색감을 옛날에는 필름이, 그 다음으로 렌즈가 좌지우지 했다면, 요새는 디지털 센서가 좌지우지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저는 위 렌즈 말고도 다른 소니 렌즈를 가지고 있습니다.
대체로 해상도, 왜곡보정 등 수치로 알수 있는것들이 옛날 렌즈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이 좋습니다.
여기 가장 자주 올라오는 질문이, 무슨 렌즈는 해상도가 좋나요? 인데,
제가 보기에 다 좋습니다.
그리고 프로파일을 안보면, 왠만한 렌즈들의 사진은 구분할수 없습니다.
물론 80미리 렌즈들의 보케로 렌즈를 구분하시는 고수들이 계시지만요.
2. 반면 카메라는 조금 더 복잡해졌습니다.
: 옜날과 다르게 ,이제는 미리리스나 DSLR(이게 요새도 나오지요?)로 동영상을 찍는 분들이 늘어나면서,
카메라의 성능이 엄청나게 진보했고,
사진, 동영상 모두, 사용자가 설정할수 있는 폭이 커졌습니다.- 이게 저 같은 사람에게 좀 어렵네요.
3. 요새 렌즈는 단렌즈도 좋지만, 줌렌즈 역시 좋습니다.
: 당연히 단렌즈 해상도가 더 좋겠지요. 제조사에서 설계하기에도 용이하고요.
그런데 직접 찍어보면, 줌렌즈들 역시 아주 좋습니다.
여기에 가장 많이 올라오는 질문중에 한가지가,
무슨 무슨 렌즈의 해상도는 어떤가요? 인데, 제가 경험해본 대부분의 렌즈는 해상도가 다들 좋았습니다.
이건 30년전전과 비교할수 없는 부분입니다.
4. 2470GM2은 정말 짱입니다.
저는 캐논에서도 비슷한 화각의 L렌즈를 사용했었습니다.
그런데 무게나, AF속도가 비교할수 없이 좋습니다.
해상도도 더 좋은것 같은데, 제가 객관적으로 비교해보지 않아서 모르겠습니다.
단지 사진을 보면, 2470GM2의 사진이 더 쩅합니다.
저는 이 렌즈는 소니 유저라면 가능하면 반드시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강추입니다.
저는 본래 35GM을 사려고 하다가, 혹은 50GM을 사려고 하다가 이 렌즈를 쓰시는 분들의 추천으로 무리해서 구입했습니다.
그런데 강추입니다. 무엇보다도 가볍습니다.
5. 카메라로 넘어가자면, a7m4는 상급기가 아니지만, 제가 무얼 하는데 전혀 부족함이 없습니다.
오히려 제가 사용하지 못하는 기능이 더 많은것 같습니다.
요새 카메라도 작고, 가볍고, 더 단단하게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6. 색감으로 말하자면,
이건 사용자의 주관적인 느낌일수 있는데,
저는 리코 GR시리즈를 필름때부터 사용해왔었는데, 필름때는 정말 색감,무게,만듬새가 훌륭했습니다.
하지만 디지털로 가면서, 초기에 몇기종을 사용하다가 금방 팔아버렸습니다.
이유는 색감이 뭐랄까 이상하게 물빠진 느낌이었기 때문입니다.
근래에는 이게 필름 감각이라고 좋아하는 분들이 많아서, 항상 품절이라고 전해들었습니다.
그런데 이 카메라의 초기에 제가 느낀건, 제조사가 색을 못잡고 있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요. 색상 프로파일이 왜곡되어서 표현되었습니다. 어쩌면 이게 더 재미있을수 있지요. 눈에 보이는것에 가까운것보다는요.
그런데 소니 색감도 생각보다 나쁘지 않습니다.
7. 렌즈 코팅이 훌륭합니다.
: 예전 라이카 때는 6군8매는 무슨 코팅이 좋고, 캐나다산이 더 좋고, 이런 사용자들에게 널리 알려진 어떤 렌즈의 만듬새,코팅이 좋아서 색이 잘표현된다 라는 소문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당시에 라이카나 콘탁스,캐논,니콘 같은 메이저 회사 (콘탁스는 메어저인적은 없었군요)의 렌즈가 아니면,
역광이나, 빛이 애매한 상황에서 사진에 빛범짐,주변부 왜곡, 특정 색상 틀어짐등을 볼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요새 렌즈들은 렌즈의 코팅이 훌륭합니다.
왠만한 상황에서 빛을 잘 잡아줍니다.
8. 아이폰이냐, 미리리스냐. 라이카냐.
아시는것처럼 사진을 좋아하고, 카메라를 가지고 계신 분들은 사진의 깊이감, 해상도, 왜곡등으로
이게 핸드폰으로 찍었는지, 미리리스 정도인지, 센서 인치가 어느정도 인지 감을 잡을수 있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구분을 못합니다.
더구나 근래에는 핸드폰 카메라들이 망원도 지원해서, 더 많은 화각을 지원하기 떄문에
이게 무얼로 찍었는지 알수가 없고
빛이 부족한 저녁에 찍을 경우, 핸드폰 카메라가 더 잘 나오는것처럼 보이는 경우도 많은것 같습니다.
그리고 요새는 대부분 프린트/인화를 안하기 때문에 더욱 구분이 힘든것 같습니다.
그런 상황에서도 카메라를 드시는 여러분들을 응원합니다.
저는 이런 상황에서 작은 핸드폰의 렌즈,센서와 차별성을 줄수 있는건, 역시
더 망원, 혹은 더 밝은 렌즈 2.0이하의-라고 생각합니다.
9. 유럽여행의 경우 어떤 카메라가 좋을까요?
: 저는 핸드폰이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큰 이유는 소매치기 때문이고,
그 다음 이유는 카메라와 렌즈의 무게가 여행을 피곤하게 할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가져가야 한다면, 광각보다 오히려 망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유는 유럽여행 광각사진-풍경은 내가 굳이 안찍어도 엄청나게 그 건물,풍경을 찍은 사진이 많기 때문입니다.
10. 저는 여러가지 렌즈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궁금한 몇가지 렌즈가 더 있습니다.
70200GM
35GM
입니다.
특히 망원계열의 렌즈들이 궁금합니다.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