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요리사) 스포) 에드워드리의 마지막 요리 보고 감동해서 눈물이났다.

진짜 요리에 담는 컨셉의 심오함. 철학의 깊이가 차원이 다르고 끝까지 도전하는 늙었지만 포기하지 않는 상처투성이의 황소 같은 요리사였다. 
두부지옥에서 충분히 지칠만 했는데도 결승전에서도 위험을 감수하는 요리를 도전 하는 모습에 어느덧 첫회의 끝판왕 챔피언이 아닌 영원한 도전자로 보이며 응원하게 되더라고.
당연히 이기겠지. 전미 챔피언인데 하면서 보고있었는데. 
도전 자체가 너무 아름답고 요리에 담은 마음의 깊이가 보는것 만으로도 맛이 전달되는 느낌이 들정도였음. 
재미교포로서 가지고있는 정체성의 혼란함속에서 자신의 뿌리에 대한 갈망과 먹다 남긴 떡볶이 접시의 의미를 탐구하던 재미교포 에드워드리, 우리는 별생각 없이 남기던 그 한접시를 색다른 시선으로 보고 재해석 한다는건, 그가 한국인이면서 또한 철저하게 관찰자일수 밖에 없는 그의 정체성 그자체였던거 같아서 마지막 한접시를 보니 정말 울컥하더라. 
마지막 판정에 대해서 동의하긴 어렵지만 납득이 가지 않는것도 아니고 심사기준이 달랐다면 어떨까 싶기도 했음. 
정말 재밌게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