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사매의 서사는 작품시작 이전의 과거 회상과 소사매 결혼식에 집중되어있음.
소꿉친구 속성이 치트키라서 과거 회상만으로도 인연을 충분히 보여줄 수 있었고,
소사매 결혼식은 히로인 공략 분기임에도 강제발생하는 메인 스토리의 이벤트임.
좋든 싫든 공략하든 안하든 소사매는 조활의 히로인이다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구성이 되어있는 것.
일부러 피해다니지 않는 이상 조활이 소사매를, 소사매가 조활을 왜 원하는지 알 수 있음.
하후란의 서사는 공동파 유학기와 설산행 시기에 집중되어있음.
어느쪽이든 선택에 따라 전혀 못만나는 경우도 있지만, 이벤트에 진입하면 바로 히로인 이미지를 때려박음.
상처입은 사람들이 서로를 구원해주는, 소중한 사람이 될 수 밖에 없는 히로인 서사.
왜 서로를 필요로하는지 이벤트를 통해 명확히 보여주기 때문에 조활의 히로인 이미지가 확고하게 박힘.
그에 비해 용상은 그런 부분에서 굉장히 임팩트가 부족함.
용상에게 서사가 없는건 아님. 오히려 서사는 많음. 너무 많음. 그래서 문제임.
용연(전 무림맹주)의 딸, 금 황제에 대한 원한, 금향궁의 일원, 인간도법왕의 제자, 조활의 보호자 겸 친구.
주요 서사만 해도 이 정도고 그 외에 용상에게 주어진 다른 보조 서사나 공식 밈도 그냥 너무 많음.
그런데 용상의 서사를 집중적으로 풀어낼 기회는 거의 주어지지 않음.
그나마 금향궁 방문 정도가 있는데 용상의 서사는 적고 오히려 금향궁의 비밀쪽에 더 집중되어있음.
공략 분기도 히로인 서사와 인연을 강조하는게 아니고, 공략 후에 이런저런 신상 얘기를 하는것에 불과.
의남매로 강호행을 하면서 점점 인연을 쌓아나가는 히로인을 만들고 싶었는게 아닌가 싶은데,
있는 이벤트는 남녀사이의 러브코미디 썸 보다는 그냥 코미디의 선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고,
코미디도 빌드업을 잘했으면 모를까 이런저런 외부요소들이 개입해서 빌드업이 제대로 안됨.
"남녀사이에 무슨 의리야. 다 마음이 있어서 그러는거고, 눈치 채면 저렇게 되는거지"를 의도한게 아니라면,
플레이어 입장에선 이런저런 사건으로 충격 받더니 갑자기 연인이 되는 이상한 느낌.
"영 말도 안되는 전개다" 수준은 아닌데, 다른 두 히로인에 비하면 '얜 뭐야"가 될 수 밖에 없음.
자꾸 형수님 소리가 나오는게 대사형 때문이 아니라, '둘만의, 오직 서로를 필요로 하는 서사'가 부족하기 때문에 형수님 말이 나오는것.
소사매는 이야기의 완성 하후란은 구원을 소재삼는다면 용상은 쾌걸 무협 그자체라 결합성이 떨어지는듯 ㅇㅇ
굳이 히로인일 필요가 없고 사실 여자일 필요도 없음ㅋㅋㅋ
PzKpfw_V
2024/10/01 19:59
소사매는 이야기의 완성 하후란은 구원을 소재삼는다면 용상은 쾌걸 무협 그자체라 결합성이 떨어지는듯 ㅇㅇ
나15
2024/10/01 20:02
굳이 히로인일 필요가 없고 사실 여자일 필요도 없음ㅋㅋㅋ
PzKpfw_V
2024/10/01 20:03
ㅇㅇ 사실 대사형이 그자리 들어갔으면 서사적으로 더 결합성있었겠지..
저는 님친구입니다
2024/10/01 20:05
노멀 엔딩 느낌이야
수이 좋앙
2024/10/01 20:00
서로 대사형에 대한 호감으로 뭉쳐있는 의남매 같은 개념이었지만
하필 대사형이 사망(일단)하여서 묶이는 개념이 의남매에서 연인으로 가는거긴 하지만
너무 끄트머리라 좀 아쉽긴 하지
가장 빡센 서무림맹 파트에서 연인하고 있으니 좀 그래
저는 님친구입니다
2024/10/01 20:01
차라리 대사형이랑 서사 더 넣었으면 좋았을지도
대사형이랑 연애 밀어줄 수 있다거나
해질녘노을빛
2024/10/01 20:05
기사멸조가 최고시다 스승님과 애인 포지션을 한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