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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깊은 고민은 하지 않았다.

널 지인분이 데리고 갈래요?물었을때 말이다.
깊은 고민은 하지않았지..
아니 생각은 했다.불쌍해 델꼬오면 좋겠다..라고.
덩치가 크다는 이유로 사람들에게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폭력을 당하는 얘기를 들었으니..
그냥 데리고오고 싶었다..
그땐  아무 걱정도 책임감이랄까 그런건 없었다.
시골에서 자라 항상 개는 있었는뎨
갑자기 사라지고..
생이 다해 죽음을 본적이 있는 개가 없었으니까
그냥 만져주고 가끔 산책시키고 목욕시키고..,
그랬다 ..
점점  반려견에 대한 관심과 의무감.책임감이 커질때
나의 무지로 아팠던 녀석 .
근데 너가 죽는다는 얘기를 듣는데 너무 가슴아팠다
보기만해도 눈물나고..뭐든 다해주고 싶지만
밥도 거부..누워만 있고..
못일어날땐  어찌해야하나
널 덜아프게 보내줘야하나 싶기도 하고.
작으면 쏙 안아 토닥여주고 꼭 안아주고픈데
덩치 큰 너는 아픈소리 한 번 안내더라.
밤에 도저히 안되겠어서 이대로 무작정 죽음만 기다릴수 없어
응급으로 달려간 병원에서 다음 날 아침에 결과가 나올때
밤새 죽을수도 있다는 얘기들은지라
얼마나 기도했는디 모른다
살거라 살거라 안된다 죽으면...제발 제발..
다행이 다음날 까지 넌 살았고 검사결과 첫 병원의
오진..
하지만 그 오진으로 인해 더 아팠고.
치료가 끝난지금
오늘 마지막 검사에 정상!이라는 말이 넘 기쁘다.
이런가보다..싶다.
내가 널 데려올때 이렇게 널 살릴려고 애쓰고
가슴이프고 이럴줄은 몰랐다.
널 내옆에 놔두고 10여년이 흐른 지금
나의 반려견이라 그랬는가보다.
두 눈으로 빤히 들여다보는 니 눈은 항상..
난 너가 좋아..라고 말해주는 걸 느껴..
죽을 고비를 넘기고 이제 건강함을 되찾았으니
너의 생이 다하는 날까지 눈 마주치고 안아주며 살자..
너의 존재가 위로가된다
근데..참..이불이랑 매트는 3개째 바꿨어.알지?.
그만 좀 했으면 좋겠다.이누무시키야!!!
고만 좀 찢자..ㅜㅜ

댓글
  • 니똥꾸렁내@ 2017/10/19 00:59


    하루만에 장난감을 처참히 물어뜯는 ㅜㅜ
    왜 눈앞에서만 얌전을 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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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니똥꾸렁내@ 2017/10/19 01:01


    1차 이불해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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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니똥꾸렁내@ 2017/10/19 01:02


    2차 대형쓰레기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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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니똥꾸렁내@ 2017/10/19 01:04


    능청은 사고치고 떨어야 제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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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니똥꾸렁내@ 2017/10/19 01:05


    처음 깐 이불도 지금은 없지요..볼땐 안 뜯고 안보이면 뜯네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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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니똥꾸렁내@ 2017/10/19 01:06

    적고보니 3개가 아니고 4개를 해드셨네..마지막 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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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니똥꾸렁내@ 2017/10/19 01:10


    아무도 말씀 안하시지만 규칙은 지킬께요..
    요사진은 첫 통원치료 때네요..
    대형 넥카라는 크기도 크지만 애가 돌진해서 몸에 부딪힐때는 무슨 무기 같아요..
    딱 내리꽂는것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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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니똥꾸렁내@ 2017/10/19 01:11


    6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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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니똥꾸렁내@ 2017/10/19 01:14


    7장.오늘 진료갈때에요..
    켄넬이 안들어가서 해체하고 차안에서 조립했네요..
    자이언트 켄넬도 얘한텐 작아요..문열고 태웁니다.앉았을 때 앞 발 내밀고 있으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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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니똥꾸렁내@ 2017/10/19 01:18


    뜯는 재미...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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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니똥꾸렁내@ 2017/10/19 01:21


    심장사상충 땜에 줄을 길게 못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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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니똥꾸렁내@ 2017/10/19 01:27


    요사진은 가슴아픈 사진이에요..
    너무 아플 때 약타러 갈 때 의사쌤한테 혀색깔 보여드린다고 찍은 사진이라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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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임사탕 2017/10/19 03:47

    귀여워요....근데 진짜 달려오면 순간 움찔할거같아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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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탈출 2017/10/19 05:02

    터그놀이 자주 해주셔야겠어요
    그러러면..일단 작성자를 굵은기둥에 묶든가 해야 안끌려가겠네욬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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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망상종자 2017/10/19 05:19

    이쁘네요
    글 읽은데 애가 잘못 됐을까봐 심장이 벌렁벌렁 했습니당. 저도 요즘 대형견하고 살아보고 싶더라구요.
    완전 매력 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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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크프 2017/10/19 05:30

    스트레스 해소라니. ㅜㅜ 개잡놈들......
    아픈것도 좋아졌으니 꽃길만 걷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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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orlax10g 2017/10/19 07:24

    뜯는 이유가 분리불안 때문에 그렇지요. 저희집 개도 그런대 걍 뜯어라 하고 둡니다.
    그렇게라도 스트레스 풀어라 하고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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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갈고리선장 2017/10/19 08:44

    고생 많소 견공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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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cos에이브이e 2017/10/19 08:59

    저런저런 요새 이불들은 근성이 없어서 큰일이네요 하나같이 연약해빠져가지고는... ㅋㅋㅋ
    잘생겼어요. 건강하고 만수무강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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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fafa 2017/10/19 09:05

    이왕 버리는거..종이박스 쌓아두시고 그거 파괴하고 놀라고 주는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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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호해잉 2017/10/19 09:05

    정말로 눈으로 말하는 이쁜 아가네요^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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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노우드래곤 2017/10/19 09:10

    저도 나중에 꼭 대형견 키우고 싶어요.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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