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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2gm 렌즈를 주로 다루다보니
색수차 걱정을 거의 안해보고,
한손으로 카메라를 들고 아이와 놀아주면서
같이 뛰어다니며, 아이가 기분이 언짢을땐
앞에서 춤을 추기도 하고 엉덩이를 흔들며
사진을 담아주곤합니다.
아이가 즐거워하는 순간을 담기위해
늘 그렇듯, 그저 한손엔 카메라,
나머지 제 온몸은 놀이터가 되곤하죠.
그래도 50.2gm을 쓸땐 최대개방에서의 색수차라던지,
초점이 나가는 빈도가 조금은 덜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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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gm을 쓰며 24mm화각을 익히면서
초점이 나가는건 기본이고,
색수차에 적응이 안되며,
기본적인 수평 수직도 못맞춰
기울기가 틀어지는것이 다반사가 되어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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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24미리의 화각 덕분에
아이 얼굴만 줄구장창 찍는 제
와이프의 잔소리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고,
저 역시도 배경과 아이들을 함께 담으니
이전보다 볼거리가 풍부(?)해진듯하여
만족감이 올라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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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처음 사진을 찍을때처럼
호흡을 잠시 멈추고
최대한 피사체에 집중하며,
제 몸을 주변 지형지물에 고정한채로
한컷 한컷 정성스레 담는 순간은
더이상 있지 않을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곤합니다.
아..아이들이 더 커서 더이상 사진을 안담아주게되면,
가끔 찍는 사물에 대해 흔들림없이 집중하여 담을수도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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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미리보다 24미리를 억지로라도 쓰고있는 요즘이지만,
렌즈를 바꿈에 따라 사진에 대해 다시금 고민하고 공부하게되는
요즘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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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같은 답을 찾기위해
-행복한 아이들을 더욱더 잘담아주는-
고민하고 또 고심하지만
결국은 많이 담아주고
사진보다 더 중요한건 아이들과
더 많은 소통과 대화를 많이해야겠다는
생각이 더욱더 커져만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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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작 아이사진을 일개의 아빠가 담는것 뿐이지만,
사진을 통해 아이들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고민하게 되는걸보면
사진을 빌미로 조금이나만 좋은 아빠가 되고싶다..는 제 평소 고민을
나타내는것과 같은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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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웃고 밝은 모습으로 자라주었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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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갑자기,
아빠로써 최선을 다하다보면
사진은 그저 편리한 기계에 의존하면서
기록을 담을 뿐이지만,
이 기록보다 더 예쁜 추억들을
아이들에게 선물해줄수있지 않을까..
문득, 익숙하지 않은 화각과
지금 사용하는 렌즈보다는 화질과 색수차와 af 속도에서 모자람이
지난날을 반성하고, 아이들의 관계에 대해 고심하게되게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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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모르게 제 고민을
두서없이 마구 적게되었네요.
새벽도 아닌데, 오늘은 제가 왜이런지 잘모르겠습니다.
그럼에도 정말 이상한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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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오늘도 남은시간 행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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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cohabe.com/sisa/3993469
편리한 기계에 의존하게 되어버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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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쓰시던 표현도 너무 좋으시고 아이들이 얼마나 좋아하고 행복해하는지 느껴집니다.
너무좋아요.^^b
늘 좋은 말씀들로 제가 기분을 북돋아 주시는 이찌님^^
감사 드려요
오늘도 우주와 행복한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순간을 잡아내는 아빠의 카메라..
배경과 함께 아이의 표정을 함께 담는 사진들이네요..
사진이 넘 좋습니다.
예전에 어느 한 아빠 진사님께서
스포츠 보다 역동적이고 예측이 불가 하며
스튜디오에서 조명으로 찍는 사진 보다
더욱더 완성도 높은 사진을 담아주기 위해
많은 아빠 진사 님들은
늘 고민하고 공부하며
장비에 모든 비용을 지불 한다는
글을 보았었는데
정말...명언이 아닐수없습니다 ㅠㅠ
더 열심히 아이들을 행복하게 해줘야겠습니다.
그러다보면 사진은 그에 대한 보상으로
예쁜 결과물을 받을수있을것만 같아요^^
실력은 제가 발끝에도 못 미치는데...
멋진 사진 보면 장비를 절대 팔지 말아야겠다 생각합니다.. ㅠ
정말 멋지십니다.
과찬이십니다
그저 일개의 아빠 진짜일 뿐이고
아이들이 즐겁게 놀아 줘서
아이가 다한 사진만을 공유하기에...;
저스트키즈님께서도 남은 오늘 행복하세요 ㅎ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쏟고 있는 정성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겠지요.
지금 쌓아가는 그 노력과 고심의 과정 또한 아이들에게 커다란 선물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진에서 아이들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보여지는 듯 해서 항시 부럽습니다.
이미 잘 하고 계신데 주마가편을 하다 보면 지칠 수도 있을 듯 합니다. 지금 행복을 즐기면서 쉬엄 쉬엄 하세요.^^
이상하게도 사진이 번아웃이 오지 않는 것 같아요
아이들이 제 주된 피사체여서 그런지
지금 이순간만이 담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런지
늘 감사하고 행복한 순간이네요
아이들이 커감에 따라 매일 시간이 멈췄으면 하는 마음은
더욱 더 커져만 갑니다
오늘 하루 므나님은 행복하셨나요?
남은 오늘 행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