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루리) 9월 27일자 방송 내용 추가. 내 일은 끝...났나?

기억하실지 모르겠습니다.

6월 19일에 벌어진 '그 사건' 당시 남궁루리 나무위키 문서를 수정했던 사람입니다.

몇 시간 전, 어제 자 '그 사건'의 연장선으로 새로이 공지하신 내용들이 있어서 부랴부랴 위키에 내용 추가하러 다녀왔습니다.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작성하며 재빨리 소식을 전할 수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방송 당시 현장에 없었어서 조금 아쉽습니다.

중요한 내용들은 출처에 첨부한 링크를 가보시거나, 본문에 첨부한 사진 등을 보시면 자세한 내용을 아실 수 있으시니 참고 바랍니다.

이하는 제 사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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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9일 그 사건 당시 남궁루리 님을 돕고 싶다는 마음에 시작한 위키 기록이 어느새 끝을 맺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 사건 기록만 하고 끝내려 했지만, 왠지 모르게 한 번 손을 댄 이상 끝까지 함께 가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러한 책임감 덕에 관련 소식이 드문드문 있을 때마다 종종 업데이트를 했던 것 같습니다.

그 당시엔 제가 할 수 있는 게 정녕 이것 뿐이어서 참 안타까운 마음이었는데, 덕택에 많은 분들이 도움이 되었다 하시어 다행입니다.

그 날 수고해주어 고맙다고 말씀해주신 많은 분들을 기억합니다.

사관으로 불릴 자격은 제게는 없으니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 그 분들께는, 외려 제가 감사합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고, 그제야 다른 것들이 보이기 시작하더라구요.

다른 버튜버 문서에도 있는 연혁이라던가, 컨텐츠 표라던가, 방송 규칙이라던가,

순전히 개인적인 호기심에 시작한 위키 수정이었지만

좀 더 꾸며보자고 본격적으로 구성을 몇 개 추가하는 바람에 이젠 발을 떼고 싶어도 뗄 수가 없게 되었네요.

이쯤 하면 됐겠지 생각하면서도,

27일자 방송을 보니 나무위키도 관리 잘 해달라고 언급이 한 번 더 나오길래

'아 아직 더 해야 하나?' 하고 고민되기도 하고...

나무위키 관리야 막중한 책임감이 요구되는 매니저 같은 그런 건 아니라지만

뭔가 마망이 그렇게 말씀하시니 섣불리 손을 뗄 수가 없더라구요.

사실, 정리하면서 많이 아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계약 유지로 상황이 좋게 흘러갔으면 좋았다고 바래왔는데, 그건 너무 무리한 소원이었을까요.

2년 동안 남궁루리 님이 수고했던 모든 것이 더 이상 남아나지 않았고, 루리웹에게도, 라이브루리에게도 큰 상처를 남겼습니다.

데뷔 초부터 줄곧 보던 건 아니지만, 사람에게 어떤 안 좋은 일이 생긴다는 것은 관계가 있든 없든 이렇게나 먹먹한 일인가봅니다.

처음부터 진흙탕 싸움 양상으로 흘러갔던 시점에서 너무 늦은건가 싶기도 합니다.

전쟁의 뒷전으로 미뤄진 폐허를 보는 기분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무너진 폐허라고 한들 꽃은 피기 마련이므로,

새로이 시작할 남궁루리 방송이 언젠가 지금보다 더 큰 규모로 성장할 수 있기를,

그런 축복과 소망을 담아봅니다.

아울러 남궁루리 팀에서 방송을 위해 근 2년 동안 수고해주신 신종현 이사님께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