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중 남궁심은 상관형에게 약혼을 파혼했음을 통보하는데,
이 둘의 이야기를 찾아보면 그에 얽힌 내막을 알 수 있음.
1. 남궁심의 개인적인 문제
- 자존심 싸움한다고 만난 기녀(낙병)에 진심으로 반하고 임신시킴.
- 남궁심은 신분이 불확실한 서자(남궁천)가 어떤 문제를 발생시키는지 잘 아는 입장.
- 죽일 수 없으니 받아들여야하고, 상관세가-상관형과의 갈등을 감당할 수 없으니 상관형을 내쳐야함.
2. 남궁심의 정치적 입장
- 인망 높던 태상가주는 죽었고, 가주는 연이은 사건에 일시적으로 심신이 미약해진 상태.
- 남궁가의 실권자로서 의도대로 움직이기 위해, 상관세가-조정과 인척으로 묶이는것을 피한것으로 추측.
- 남궁가 동맹 플래그가 미반영된 상태인데, 추후 적용되어서 상관가를 적대하는 시나리오에 필요한 전개.
3. 상관형과의 갈등
- 남궁심과 상관형은 단순히 가문간의 혼약자가 아니라 어릴적부터 동문수학하던 관계.
- 상관형은 기가 세며, 소꿉친구 + 미래의 배우자인 남궁심에게 지적할 부분이 있다고 여기면 남들 앞에서도 지적함.
- 남궁심은 남궁가의 차기 가주로서 남들 앞에서 권위를 세우고 싶어하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을 굉장히 싫어함.
4. 원하는 배우자상의 차이
- 남궁심은 전형적인 명문가 공자이기에 배우자가 가문 내에서 활동하는것을 원함.
- 상관형은 활동력이 뛰어난 인물로 스스로 상단을 이끌고 상행을 하는것을 좋아함.
- 이와 관련해 은연중 갈등이 발생하다가, 5번으로 인해 표면적인 문제로 기폭.
5. 상관형의 치부
- 상관형은 상단을 이끌다 니교(마교) 아귀도 법왕인 유악에게 납치당한 적이 있음.
- 이런 경우 실제로 어떤지는 상관없이 '정절을 잃었다'라고 여기는것이 암묵적인 관례.
- 남궁심 또한 이를 진지하게 여기지는 않지만, 표면상 내세울 수 있었던 파혼 사유 중 하나.
6. 약혼을 주도했던 태상가주의 사망
- 양가의 약혼을 성사시켰던 태상가주가 사망하면서 쐐기는 사라짐.
- 위의 문제들로 인해 마음이 정리되던 중 결론을 내릴 수 있게 된 계기로 보임.
남궁심이 상관형을 진심으로 싫어하는게 아니고 오히려 사랑하고 있지만,
아버지를 닮아서 '필요한 일'이라고 여기면 그런 감정도 무시할 수 있기 때문에 파혼한것.
자신이 만든 문제 + 상관형이 만든 문제 + 정치적 입장을 가문의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해결할 방법이 파혼이기 때문.
마침 상관세가 입장에서도 이런저런 사건으로 남궁세가에 투자할 이유도 줄어들어서 상관형 몰래 파혼을 받아들였고.
아마 낙병 쪽에서 이런 문제가 발생한다고 여겼으면 오히려 낙병을 쳐냈을것. 그쪽은 임신한 상태라 애매하긴 하다만.
루리웹-5413560
2024/09/27 21:21
차세대 가주로써 가저야할 몸가짐이란거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