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천국 코하비닷컴
https://cohabe.com/sisa/397274

음악Jazz :: 추천 앨범 _ Elvin Jones & Richard D에이브이is 'He에이브이y Sounds'



* 예전 글 펌입니다. 지금 듣고 있는데 너무 좋아서 리포스팅해봅니다. *^^*














::::: 1967년, Impulse!에서 발매된 Elvin Jones & Richard D에이브이is의 'He에이브이y Sounds' :::::






타이거즈를 통해 알게된 몇몇 온라인 지인들과 야구 얘기를 좀 하다보면 '야구란 스포츠에서 가장 큰 쾌감을 느낄 때가 언제인가'라고 묻곤 합니다. 뭐, 돌아오는 답변은 대부분 비슷해요. 지옥에서 돌아온 파이어볼러(게다가 루키 시즌)가 역동적으로 던진 포심에 꼼짝 못하고 당하는 스트라익 아웃(심판의 환상적인 댄싱까지 겹쳐진다면 으아아아아~)이나, 3연속 병살타로 팀을 수렁에 빠뜨리던 거포 4번타자가 마지막 타석에서 날린 역전 장외 홈런... 뭐, 이 정도가 아닐까 합니다. 전성기 이종범의 빼어난 주루 능력이나 예술적인 컨택을 바탕으로 엄청난 히팅 능력을 뽐냈던 김현수의 타격도 좋지만 아무래도 절대적 쾌감은 저 둘에 미치지 못하는 게 대부분의 취향이 아닐까 싶네요.



각설하고, 인정하기 정말 싫지만, 재즈는 이제 일본의 영향력 아래 생존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겁니다. 본토인 미국의 메인스트림(뭐, 애시드에 왕좌를 내줄 뻔 했으나, 어쨌든 아직까지는 현상 유지는 하고 있으니 모던 재즈라 칭합니다)이나 '클래식과의 융합'을 받아들인 유럽의 퓨전은 듣는 사람만 듣고, 소수인 그들만을 위해 음반을 제작한다는 - 충분히 재즈를 좋아할 만한 타 장르의 리스너를 포섭하고자 하는 확장성은 저멀리 날아가버린 - 편협한 방식을 고수하고 있죠. 뭐, 이해는 갑니다. 누구나 쉽게 납득하고 인정할만한 이유, 재즈는 돈이 안되는 장르니까요. 하!지!만! 일본은 달라요. 이 섬나라 재즈팬들은(리스너는 그렇다치고, 제작자나 연주인들까지 포함해서) 정말 감탄이 나올만큼 이 장르에 대해 탐미적 자세를 - 그것도 일시적이지 않고 꾸준히 - 견지해 왔습니다. 예를 한 번 들어볼까요? 본토이자 성지인 미국 뉴욕에서 루디 반 겔더 리마스터링 시리즈로 '블루노트 1500번대와 4000번대 명반을 리이슈'해서 큰 화제를 몰고 온 적이(아는 사람만이 아는, 그리고 잠시긴 했지만 암튼) 있었습니다. 재즈팬들이라면 무조건적으로 가지게 될 선망의 시작이자 끝이라도 해도 전혀 과언이 아닐 그 로망 가득한 블루노트 시리즈를 새로운 해석의 라이너 노트와 섬세해진 질감으로 더욱 찬탄을 불러온 커버 아트, 또한 20비트를 넘어서 24비트 리마스터링의 압도적인 음질은 덤으로 추가되어 안사고는 못배길 지경에 이르렀죠. 그것만 해도 차고도 넘치는데, 일본의 도시바 EMI에서는 이것만으로는 만족하지 못했는지 새롭게 4100번대 시리즈를 추가하여 만들어냅니다. 이 4100번대 블루노트 시리즈는 정말 미쳤다고 밖에는 표현이 불가능한, 오직 일본만이 만들어 낼 수 있는 재즈 컨텐츠였어요. 기획력이니 뭐니를 다 떠나서, 개인적으론 사장되거나 잊혀진 마스터테입을 어떻게 구했는지가 제일 궁금하더군요. 헐... "우리가 이렇게 고생해가며 (돈이 안되는 줄 뻔히 알면서도) 기획해서 앨범 만든다. 늬들 사줄거지?" - "그저 감사합니다. 넵! 당연히 사드려야죠. 대신 앨범 품절되면 절판하지 마시고 또 재발매 부탁드려요." 이게 일본 재즈음반 시장의 선순환 고리입니다. 기획자인 레이블과 수요자인 리스너 사이에 이어진 끈끈한 믿음 - 제대로만 만들면 대중은 레코드를 사준다는 - 이 확고히 자리잡은 까닭에 일본 재즈 시장은 망할래야 망할 수가 없는 구조가 된거죠. 참으로 부럽기 그지 없습니다.



그렇다면 일본 재즈 시장엔 이렇게 좋은 점만 있고, 약점은 없을까요? 서두에 제가 뜬금없이 홈런이 어쨌느니, 삼진이 최고라느니 하는 취향 문제를 다룬 뻘소리를 나열했죠. 네, 이들에겐 소소한 장점이자 커다란 단점일 수 있는 그 '취향'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일본의 재즈 리스너들은(불행히도 제 주위의 재즈팬들도 다수 포함해서) 낭랑하고 아름다운 멜로디에 너무나, 정말로 너무나 약합니다. 발라드류의 멜로디 라인이 강한 앨범(저번에 소개시켜 드린 '비너스' 레이블의 앨범들이 아마도 대표적인 예가 될듯 하네요)의 판매가 월등하며, 일본이 자랑하는 재즈 전문지 '스윙저널'의 추천앨범이나 수상내역을 봐도 미국이나 유럽과는 사뭇 다른 결과에 당황스럽고 곤혹스러웠을 때가 한두번이 아니었어요. 그렇다고 이게 나쁘다는 건 절대 아닙니다. 무엇을 듣고 보든 취향은 개개인의 것이고 마땅히 존중받아야 마땅하니까요. 단, 그 취향이 어느 한 쪽에 집중되어 있다면 문제의식을 가질만 하겠죠? 집중에 대한 원인을 파악하는 것도 좋은 분석의 자세겠으나, 본질에 대한 시각을 조금 좁히는 것이 현명한 자세가 아닐까 합니다. 그렇다면 재즈의 본질이란 무엇일까요?



일개 재즈팬인 제가 어찌 저 질문에 대한 답을 하겠습니까?(질문을 던지고 답을 회피하려는 제가 좀 비겁하군요 ㅠ) 그저 아무 재즈앨범만 듣고도 좋아서 침이나 질질 흘리고 헤벌쭉해지는데요. 다만, 오래 듣다보니 제가 생각하는 본질에 대한 접근은 (락과 더불어) '장르(재즈)가 근원적으로 내포한 성적 에너지'와 큰 관련이 있다고 봅니다. 섹슈얼리티? 글쎄요. 나이 들어서 프랑스 예술작품(문학, 미술, 건축 다 포함해서)에서 느낀 그런 섹슈얼함과는 커다란 차이가 있는, 참 형용하기 힘든 그러한 성적 에너지인데 뭐라 단정짓기 참 힘들군요. 말하거나 글로써 표현하기 힘들지만 어떠한 느낌인지는 확실하게 밝힐 수 있어요. '신'이였던 지미 헨드릭스의 데뷔앨범에서 터져나왔던 '퍼플 헤이즈'의 기묘하고도 강력한 기타리프를 들었을 때, 그리고 저 위에 올려드린 한장의 커버사진으로 말이지요.



Charles Stewart가 찍고, Robert Flynn의 디자인으로 만들어진 이 커버아트는 이 앨범의 사운드가(레이블인 Impulse!를 떼놓고서라도) 어찌 진행될지 확연히 보여줍니다. "본질과 근원? 그딴거 다 필요없어. 재즈는 남성의 음악이고 마초적이며 담배좀 한보루씩 피워가면서 하는 음악이란 말이야. 알아듣겠어?" 라고 은근히 강조하는 듯한 저 두명의 재즈뮤지션들의 커버포토는 정말이지 이 판을 안사고는 못배기게 만들었습니다(적어도 제게는요). 힙그노시스가 디자인한 레드제플린의 9집 커버를 보면 스톰 쏘거쓴도 나름 저 느낌을 주려고 했던거 같은데, 미적 감각을 떼놓고 압도적인 느낌으로만 치자면 이쪽에 한수 접어야한다고 봐요. 그만큼 이 커버 진짜 '걸작'이자 '압권'입니다.



커버에만 '남성성'이 강조되었을까요? 아!니!죠! (적어도 재즈란 카테고리 안에서는) 혁명의 동의어이자 그 자체였던 레이블 '임펄스!', 게다가 이 레이블의 간판 스타이자 거인이였던 존 콜트레인 쿼텟의 전담 드러머였던 엘빈 존스가 리더로 나선 앨범이기에 뭔가 화끈한 한판이 벌어질거란 거 이 둘의 네임밸류를 아신다면 어느 정도 예상이 될겁니다. 올려드린 트랙 'Raunchy Rita'의 시작부터 터져나오는 - 리차드 데이비스의 베이스와 빌리 그린의 피아노가 리드해가는 - 리프를 확인하자마자 예상이 확신으로 변모하게 되죠. 전형적인 각 멤버들의 즉흥연주와 테크닉을 온전히 감상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이 트랙에서 찬연히 빛나는 건 공동 리더인 엘빈 존스의 드럼과 리차드 데이비스의 베이스입니다. 테너 섹서폰의 프랭키 포스터나 피아니스트인 빌리 그린이 나쁘지 않은, 좋은 연주력을 가진 세션임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끼어들 여지를 두지 않는 이 두명의 압도적인 존재감은 앨범의 타이틀 '헤비사운드'가 허세와 허명이 아님을 직접적으로 증명한달까요. 확실히 엘빈 존스는 재즈 역사를 통틀어 최소 3손가락 안에 드는 명인 중에 명인 드러머였어요. 맥스 로치와 필리 조 존스, 로이 헤인즈나 아트 블레이키 정도가 비교 대상에 떠오르긴 하는데, 순수 연주 기량만 보자면 엘빈 존스를 탑이라고 쳐도 큰 무리가 없을 듯 합니다. 이 화끈하고도 정교한 연주력에 비례한 그의 거친 성격은 존 콜트레인의 사이드맨으로 재적시 있었던 어떤 일화가 증명해 주었죠. 당시 재즈계를 완벽하게 평정한 공룡이자 거인이었던 존 콜트레인의 멋진 캐딜락을, 리더의 우물쭈물한 성격과 더불어 단원들에게 대하는 태도가 못마땅해진 엘빈 존스가 몽둥이를 가지고 산산히 조각내고야 맙니다. 마일스 데이비스가 리더였다면? "이 빌어먹을 자식(뭐, 가카표정 예상되시죠?), 꺼져!" 당장에 해고당했을텐데, 우리의 착한 성인 존 콜트레인께서는 "차야 다시 사면 되잖아. 엘빈 존스 건드리지마. 걔 빠지면 우린 끝이야"라고 어르고 달래며 잘못했다고 사과했답니다. 아, 콜트레인! 초콜릿을 무지하게 좋아하던 이 거인은 치과가는게 무서워서 평생 이빨이 썩은 채로 연주했다고 하니 ㅠ ... 역시 성격이 거친 남자는 연주도 화끈한게 참... 뭐랄까, 이 정도의 연주를 보여 줄 정도면 쩝, 이해해 줄만도 하죠. 워낙에 엘빈 존스의 드럼은 잘나도 너무 잘났으니까요.



그렇다면 또다른 리더인 베이시스트 리차드 데이비스는? 60년대 중기 블루노트 4000번대의 명작 앨범들에서 그의 이름을 재즈팬이라면 많이 보셨을거에요. 음... 에릭 돌피의 '아웃 투 런치'나 앤드류 힐의 '포인트 오브 데파쳐'가 우선 떠오르는 앨범들이고, 희안하게도 팝이나 록앨범에서도 그의 이름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참여 앨범이 밴 모리슨의 'Astral Weeks', 아니다, 이게 제일 유명하겠군요. 부르스 스프링스턴의 명작 'Born to Run'. 리차드 데이비스에게는 장르에 대한 편견이 없었어요. 그리고 그의 베이스는 정말 이지적이고 우아한 플레이로 가득했습니다. 오죽하면 록음악 비평가인 '그레일 마커스'가 롤링스톤지와의 인터뷰에서 그의 베이스 연주를 두고 "평생 들어본 락과 재즈 앨범 중 가장 이지적이고 훌륭한 연주로 가득했다"고 평했겠습니까.

이 앨범에서 리차드 데이비스의 역할은 딱 하나, 미쳐 날뛰는 맹수같은 엘빈 존스의 맹렬한 드럼을 감싸고, 보담는 역할에 충실합니다. 그것도 우아하고 이지적인 플레이를 곁들어서 말이죠. 차후에 블루노트 음반을 소개해 드릴때 다시 말씀드리겠지만, 그의 베이스가 너무 듣고 싶으신 분은 위에 언급해드린 에릭 돌피의 '아웃 투 런치'나 앤드류 힐의 '포인트 오브 데파쳐'를 한번 들어보시길 권합니다.



살짝, 이 포스팅의 내용을 다 지우고 싶은 충동이 거세게 드는 건 혹여나 있을 일본 재즈와 발라드 앨범을 혹평하는 거냐는 비판이 있을거 같은 노파심때문이기도 한데, 뭐 그냥 이 '헤비 사운드'라는 (개인적인) 걸작을 소개해 드리기 위한 심심한 애교 정도로 넘겨주시길 바랍니다. 어차피 소수인 재즈팬들이고, 전 충분히 그분들께서 이정도 비판 아닌 비판은 수용해 주실거라 믿으면서 이만...



어우, 근데 정말 저 커버, 엘피를 잊어버려서 미칠거 같긴 한데 씨디로만 봐도 환상이네요. ㅋㅋ 역시 자욱히 낀 안개같은 담배연기와 마초적인 화끈한 재즈, 그리고 흑인은 너무나 잘 어울리는 최고의 조합이에요.



_____




사족 _ 이 정도의 박력있고 마초적인 트랙을 한곡 더 올려드립니다. 아마도 한번 쯤을 분명히 들어보셨을 트랙. 네, 강력함이라면 엘빈 존스도 한수 접고 들어갈 원초적인 드럼의 힘을 보여준 - 아트 블레이키의 명곡 'Moanin'입니다.






댓글
  • Bossa 2017/10/16 02:42

    근데 모던 정도면 고유성과 확장성도 가지고 있다고 봐요. 전 퓨전부턴 영 못듣겠더라구요. 뭐 저도 모던포함 그 이전세대 음악만 듣는 늙은이라 그런거 같기도 하네요. 그리고 재즈하면 전 희열인거 같아요. 어릴때 피아노를 9년정도 하기도 했구. 재즈를 들을때면 과거 연주 할때의 희열을 대리만족하거든요.

    (3MlFCG)

  • REM_embeR 2017/10/16 02:45

    Bossa// 우와, 9년의 피아노 실력이면 꽤나 잘치시겠는데요. 모던, 그러니까 메인스트림이 소유한 고유성과 확장성이란 말씀이 정답인게, 이후 에릭 돌피와 오넷 콜맨이 정확히 증명해줬죠. 프리와 아방가르드의 베이스 소스는 모던재즈였으니까요. 희열이라 ... 참 멋진 단어라고 생각합니다. 암튼 참 반갑습니다.

    (3MlFCG)

  • Bossa 2017/10/16 03:00

    REM_embeR// 뭐 그래도 가끔은 모던 이전의 시대로 돌아가는것도 괜찮다 싶어요. 듀크 엘링턴 시절로요. 엄밀히 말하면 블루스 앨범이지만 back to back 가끔 들으면 참 좋거든요. 사실 모던 이후론 너무 난해하기도 하고 유럽에서 클래식과 만난쪽은 섹시 하지가 않아요. 음흉함이 없는 재즈라니..?

    (3MlFCG)

  • 유스테이데어 2017/10/16 03:49

    ㅎㅎ 오랜만에 재즈를 포스팅 하셨군요. 여담으로, 존 콜트레인의 유명한 치과 일화가 있지 않나요? (어디서 읽었는지 기억은 흐릿한데) 마일즈 데이비스가 그의 색소폰에서 음의 층을 두텁게 느낀건 '믿거나 말거나' 이가 없기 때문이었으나, 튼튼하게 치아를 새로 박아넣은 존이 평소와 다름없이 연주하는 순간 마일즈가 안도감에 무릎을 탁 쳤다고. ㅋㅋ

    (3MlFCG)

  • REM_embeR 2017/10/16 04:05

    [리플수정]유스테이데어// ㅎ.ㅎ 맞아요. 근데 마일스 자서전을 보면 이걸 과연 믿어야하나 갈등이 생기는 에피소드들이 꽤 있죠. 다른 이 같았으면 뻥치시네 했겠지만, 마일스라 믿긴 합니다.

    (3MlFCG)

  • dixie 2017/10/16 12:29

    재즈에는 문외한이라 잘 알지 못 합니다만, Astral Weeks를 듣다가 '도대체 어떤 새*가 이런 베이스를 칠 수 있는 거지?' 하고 찾아봐서 Richard D에이브이is라는 그 이름을 알게 됐었죠.

    (3MlFCG)

  • 만담택 2017/10/16 12:58

    이런거 말고 늘 올리시던거 올려주세요~~~

    (3MlFCG)

  • Dr라됴헤드 2017/10/16 14:39

    허허 이분 야한 사진만 올리시는줄 알았는데 째즈에 상당한 지식이 있으시군요...^^

    (3MlFCG)

  • REM_embeR 2017/10/16 16:30

    dixie// 저도 나중에 아스트랄 윅스 듣고 깜놀했던 기억이ㅎ. 정말 영민한 베이시스트였습니다.

    (3MlFCG)

  • REM_embeR 2017/10/16 16:30

    만담택// 원래 이런거 올렸는데 ㅠ

    (3MlFCG)

  • REM_embeR 2017/10/16 16:31

    Dr라됴헤드// 상당한 지식은 절대 아니고 오래, 그리고 많이 듣긴 했습니다. ㅎ

    (3MlFCG)

  • 두목포스 2017/10/16 16:38

    헐 주번나 매니아에 락커이신줄 알았는데 재즈매니아까지 ㄷㄷ

    (3MlFCG)

  • REM_embeR 2017/10/16 20:12

    두목포스// 락커라뇨? 큰일날 말씀을 ㅠ 그저 음악듣는걸 좋아하는 평범한 리스넙니다. ㅎ

    (3MlFCG)

(3MlFC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