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결과물에 보정.. 회의감..?이 들때 있어요

디지털 현상이라는 개념으로 받아 들이면 될 것같습니다. 필름에서 디지털 시대로 갓넘어온 초창기에는 보정이란 것이 예전엔 없던 것을 있게 만든다거나 보정을 통해 눈속임한다는 부정적인 의미로 받아들여진 때도 있었고, 이해를 잘 못 해서 그 부분에 대해서 논란도 많았던 것이 있었지만, 우리가 예전 필름으로 현상을 할 때에도 현상 과정에서 활 수 있는 일들이 많았으며, 중요한 작가의 취향이자 감각입니다. 지금은 디지털이라는 도구를 쓰기 때문에 디지털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자신이 표현하고자 하는 느낌으로 현상하는 과정이 똑같이 있는 것입니다. 그 부분을 빼고 무보정만으로는 지금 시대에 어느 정도 한계가 있을 것같습니다.
예쁘고 멋지게 보정해내는 것도 역시 실력이라고 봅니다. 왜냐면 자신의 표현을 온전히 빚어 낼 수 있는 마무리 작업 실력도 사진 촬영에서 현상까지의 전과정 중 하나이니까요.

남의 떡이 좀 커 보이는 효과도 있답니다.
아마 다른 회원님들은, '남아프리카공화국'님 사진 보고 감탄할 수도 있는거고요.
일단 저는 최대한 촬영 상황에서 완성도를 높이려고 하고, 후반작업은 보정 수준에서 그칩니다.
촬영하기도 힘들었는데, 후반 보정에서까지 힘을 뺀다는게 버겁더군요.
단, 예외가 있는데 제가 사진에 담고자 하는 느낌이나 특정한 주제의식을 부각하기 위해서는 후반작업에 신경을 씁니다.

자도 같은 고민 입니다...만 보정은 시간이 허락하지 않네요...물론 실력도 없고요...당근 사진 실력도 님보다 훨씬 못할 겁니다..
그럼에도 폰보다 훨씬 좋다고..멋지다고 ja위히며..와이프와 아이들 부모님과 시진 공유하고 이야기하는데 시간 보내고 있습니다.
환경이 허락하는 범위에서 내가 결정하고 찍은 사진이 최고라고 생각하면 편하지 않을까 합니다.. 상업용 사진처럼 남에게 잘 보여주기위한 사진이라면 할 수 없지만요..^^

스마트폰 카메라가 요즘 매울 훌륭하지만 결국 한정된 환경에서나 dslr과 대등한 사진이 나올 수 있다고 봅니다.
주간에 순광으로 깊은 심도로 촬영하여 sns환경의 해상도(대체로 모바일이겠죠)로 리사이즈한 사진 정도가 되겠네요.
만약 여기서 조건이 한두가지라도 바뀐다면 스마트폰은 범접하기 힘들어집니다.
주간역광, 야간, 얕은심도가 필요한사진, 풀HD 이상의 높은 해상도의 환경..
이뿐만아니라 접사, 망원, 넓은 DR을 요구하는 풍경사진등 어느정도 특화된 사진을 찍기위해서는 결국 스마트폰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결론은 어떤 사진을 찍을것이냐에 따라 스마트폰만으로도 충분할 수도 있는것이고
반드시 큰 센서의 카메라가 필요할 수 있지않나 생각합니다.

포럼이나 기타 사이트에서 색감이나 사진이 좋다고 느끼시는 사진의
대부분은 보정을 한 사진들일껍니다.
사실 아무리 좋은 카메라라도 원본 자체가 화려하고 이쁘게 나오는 건
어렵다고 생각됩니다
본인 카메라가 원본에서 담고 있는 데이터의 정도를 가늠하시고
보정으로 얼마나 가공할 수 있는가를 아셔야 합니다
나름 사진 찍는다는 작가나 아마추어분들은 원본 촬영도
신중히 하지만 보정작업에 공을 많이 들입니다
그래야 본인이 원하는 사진을 뽑아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시간이 없어도 원본을 찍을때의 노력이 무보정으로
절반의 결과물만 나온다면 너무 아쉬운 것 아닐까요..

사진본질자체도 중요하죠 뭘찍고 어떤구도로 어떤걸강조하며 어떻게 정리했나로 먼저 접근해보세요

저도 똑같아요...ㅜㅜ

일단 찍고 보정은 은퇴후에나 하려고 계속 찍고 저장하고 있습니다.
현업이 아닌이상 많은 분들이 비슷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