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레토법칙이라고 대충 상위 20%가 80%의 결과를 내더라 하는 머시기 아마 들어보았을거임
과거엔 기업들이 저 돈 되는 소수(예시: 구매력이 높은 상위 20% 고객에 마케팅 집중, 잘 팔리는 상위 20% 상품에 연구개발 집중 등)에 선택과집중을 해서 경영 효율을 높이는것이 주된 전략이었음
저 나머지 80%는 20%의 산출을 낼 뿐이고, 지금까지 기업들이 생산성을 발전시킬수 있었던 최대 비결인 규모의 경제와는 완전히 역행하는 소량 다품목에 대한 투자가 강요되기 때문
예를들어 골목상권까지 다 발라먹으려면 슈퍼마켓 수십개를 곳곳에 박아넣어야 하는데 그게 대형마트 하나만 있는것보다 돈은 더 들면서 매출이나 이윤은 더 적어서 비효율적이었다는거지
필연적으로 80%는 대기업이 먹더라도 채산성이 낮아서 대기업들이 굳이 건들지 않고 냅두는 20%가 남기 때문에 대충 중소기업, 자영업자들이 그럭저럭 갈라먹을 파이가 남겨지긴 했다
1조원의 20%라면 2천억원인데 2천억원도 존나게 큰 돈이 아닌가, 암튼 이것도 빈부격차의 확대를 그나마 억제시켜온 요소중 하나임
근데 이제 기술의 발전으로 저 20%를 발라먹어도 충분한 이윤을 낼 수 있게 되어버림
자세한건 대충 롱테일효과 머시기라고 찾아보면 나오는 내용이고 이커머스가 대표적인 예시임, 내가 아는대로 대충 설명해보면
국내에서 수요가 적은 물건: 근데 전세계의 수요를 다 긁어모으면 개발도상국에서 큰 공장 하나 돌릴 정도는 되니깐 중국에 외주 주면 규모의 경제 달성 가능해지고 싸게 수입 가능
매장 운영비: 온라인 전용으로 운영하면 오프라인 매장 없애서 고정비용이 극적으로 감소
물류비용: 이미 고도의 규모의 경제를 달성한 거대해운사, 운송회사의 존재로 수입, 배송 등에 소요되는 비용은 매우 낮은 상황이라서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비용으로 물건 전달 가능
레드오션에서 치열하게 경쟁중인 기업들 입장에서는 자투리 20%라도 진출해서 더 발라먹는건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지이기 때문에 아마존이나 쿠팡등 대기업들의 롱테일 공략은 지금도 공격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음
문제는 고래들이 이제 20%도 죄다 발라먹으면 새우들은 진짜 먹을게 안남는다는거...
자본주의의 미래가 암울쓰
양극화가 심해질일밖에 안남은시대에 내가 걸려버렸어
안심해. 수십년전엔 더 최악이었으니까
원영적 사고!
에오스키아
2024/09/13 14:19
지구 온라인 스파게티 소스
한번 싹 엎을때 됏지
어차피 우리세대에 안오니까 나만아니면돼에에에에에엥
다시돌아온추한
2024/09/13 17:06
하지만 우리가 맞을 미래는 가난하고 길게가는것만 보이는거같어....
착한유게이
2024/09/13 14:20
양극화가 심해질일밖에 안남은시대에 내가 걸려버렸어
다바시
2024/09/13 17:07
안심해. 수십년전엔 더 최악이었으니까
원영적 사고!
메이드양은먹기만할뿐
2024/09/13 14:20
설명 깔끔하고 좋은 글이다 ㅊㅊ
ㄹㅇ 걱정되는 부분이긴 하네...
HMS뱅가드
2024/09/13 14:24
그리고 국가간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전통적으로 내수산업이었던 업종들이 다 죽고 종사하던 사람들도 할일이 사라지고 있음
The메카
2024/09/13 17:10
모두 다 발라먹을 고래들, AI기술 보유한 미래의 권력자(기업)들의 주식을 사서 그 어깨에 올라타야한다
루리웹-1797495949
2024/09/13 17:11
그러니까 이제 다시 낫과 망치 라이징 뜬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