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때 집에 사자성어 만화를 봤는데 아비규환편에서 홍수 때문에 온 마을이 쓸려가는 비극적인 내용이었는데
거기서 어떤 어린애가 마을 사람들한테 "제방이 무너진다!" 라고 외치는 장면이 있었어.
근데 당시 유치원생이었던 나는 '범람을 방지하고 해안, 항만을 보호하기 위해 조성한 토목 구조물'을 의미하는 제방을 모를 때라서
"니 방 무너지는데 그걸 왜 어른들한테 동네방네 소문내는데" 이랬음.
그리고 '제'방이 무너진'다'라서 "마 존댓말이랑 반말 중에 하나만 해라" 이런 생각도 했어 ㅋㅋㅋㅋ
너의 승리로 하자.
귀엽네
애가 똑똑랬네
시동을 걸 거면 좀 바보같은 거로 해라
유치원생이면 바보 축에도 못듦
출입증 놓고 출근해서 집갔다옴
다음날 출입증 잘챙겨서 출근했는데
대신 폰놓고옴
불과 이틀전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