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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V)인터뷰 내용이 사실이라는 전제 하에, 소견까지 합쳐서 내 의견 정리

일단 나는 블아 하는 사람은 아니고 했었던 사람임.

그래서 KV 좀 단순히 고까운 면도 있는데, 솔직히 내부 휘젓고 나가서 한다는게 자가복제인 시점에서

게임업계 종사자로써 게임계에 또 다른 똥 발자취 남기는 거 같아서 매우 불만임.

그러는 와중에 오늘 기자 방송 정리 본을 봤고, 그거를 보면서 내 의견을 정리해 봤음.


1. 넥슨은 병림사단이 내부에서 한 행동 건과 인센티브 관련 일은 문제 삼지 않기로 한 것으로 보임.

(인센티브 관련은 내부 시스템이 허술한 부분도 있을 것으로 보임 (인센 몰아주기 등) )

(넥슨 내부에서 병심사단과 마찰이 있던 것은 맞지만, 소수로 칭했기 때문에 문제 삼지 않기로 한 것으로 보임)


2. 병림사단은 내부에서 문제 일으키고 나갔다는 것이 루머는 아니라 보는 이유는, 만약 말 그대로 아무 문제 없이 좋게 헤어졌으면 인터뷰에서 그건 다 루머이고 오해이다. 우린 억울하다는 식으로 이야기 했을 것임.

(일단 회사 이미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동양권에서 서비스 하려면 도덕적 차원에서의 오해는 무조건 풀어야 함)


3. 병림사단은 나갈 때만 해도 투자자가 분명 있었을 것으로 예상됨.

그러나 공개한 결과물과 넥슨에서의 행동 등으로 인해 투자자가 떨어져 나간 것으로 보임.


4. 아마도 그 투자 회사는 일본에 법인이 있는 회사일 것으로 보이고. 원래는 그 회사의 법인으로 코미케에 참여하여 홍보하려고 했던 모양.

(코미케 기업부스는 가격대가 좀 나가는 것도 있지만, 일본에 법인이 있는 회사만 참여할 수 있고, 병림사단은 일본에 법인이 없는 상태)


5. 그렇게 추측하는 이유는 퇴사하고 pv 공개 때만 해도 서로서로 축전 그려서 업로드 하고, 비주얼 노벨 만들게 되서 영광이라는 등 상당히 여유만만한 분위기를 연출했으나, 그 이후부터 본 계정이 야짤 리트윗하거나 하는 식으로 약간 소극적으로 변했고, 급기아 코미케 찐빠까지 내면서 점점 더 소극적으로 변함. (거기에 후타 밈까지 붙었고)


6. 투자자까지 떨어져 나간 상황에서, 사실상 거의 유일한 홍보 수단은 x와 코미케 뿐. 그러나 x에서 더 이상 공개할만한 것이 없기 때문에 코미케에 반드시 참여를 해야함. 그래서 pv와 홈페이지를 수정하는 등 무슨 수를 써서라도 코미케에 나갈려고 하는 것.

(아무 것도 없는 상태는 아닐 수 있지만, 코미케 공개를 염두하고 작업한 것들만 있을 것으로 보임. 즉 x를 통해 공개할만한 사이즈가 아니라는 뜻)


7. 코미케 찐빠로 우선 진출 대상이었던 일본 내부 분위기마저 험악해졌기 때문에 kv는 시작 자체가 존폐의 위기에 놓인 상태에서, 넥슨이든 병림사단이든 아무튼 서로 연락이 닿은 것으로 보임 (기자 소견이었지만, 거짓말이 없다는 전제 하에 단순 뇌피셜은 아닐 것)


8. 그렇다 해도 병림사단이 다시 넥슨 산하가 되는 일은 없을 것이고, 잘 풀려봐야 "외주" 가 될 가능성이 큼.

(기자 소견으로 넥슨에서는 박병림씨에게 "인간적으로 실망했다"고 말함)


9. 만약 그렇게 되면 현재 문제 되고 있는 블아와의 연관성은 싹 다 팔다리 짤린 상태가 될 것으로 보임.

설사 블아 외전격으로 인정을 받더래도, 병림사단이 많은 권한을 쥐기는 힘들 것으로 보임.


10. 만약 병림사단이 넥슨과의 고리를 풀지 못하거나 투자자를 구하지 못해서 현재 상태로 고립된다면. KV는 후타밈을 넘어서 새롭고 더 많은 내용이 공개될 때 다이쇼로망 + 욱일기를 좋아하는 작가들의 새로운 놀이터가 될 수 있음을 각별하게 주의해야 함. 

(쉽게 말해 일본의 노스텔지어를 표방하는 만큼, 한국과 중국에서 거품 물 수 있는 정떡 묻기 좋은 상태다 라는 뜻)

댓글

  • 포근한섬유탈취제
    2024/09/06 20:55

    그럴거면 사이트 공개하지말고 우선적으로 코미케 개인부스로 신청하고 진행하지않았을까
    물론 사이트 공개 후에 투자회사가 떨어져나갔을수도 있긴하지만 그건 타이밍이 묘하고

    (NkzRXn)


  • 미식 건어물
    2024/09/06 20:57

    티를 내지 않을려고 한 거 같음. 이미 나갔을 때 부터 소문과 추측성 기사들이 좀 나온 상태였거든.
    최대한 여유만만한 포지션을 취하면서 '코미케만 나가면 반은 해결된다' 라고 생각한 모양임.
    그래서 기업의 개인부스 신청이 노리고 한 것인지, 아니면 개인부스 참여했던 사람들의 착각이나 실수로 빚어진 일인지는 잘 모르겠음.
    후속 조치가 엄청나게 허술했던거 보면, 내 생각에는 노리고 하진 않았을 것으로 보임.

    (NkzRXn)


  • 미식 건어물
    2024/09/06 20:58

    사이트 공개말고 코미케에서 먼저 공개하려고 했다 고 하기에는, 일단 팀에 아트가 너무 많고 힘이 쎔.
    박병림씨가 휘둘렸다는 말은 아니고, "트위터로도 홍보하는 것이 무조건 먹힌다" 는 의견을 따르지 않았을까 싶음.
    일본은 여전히 트위터가 강세인 편이고, 실제로 표지 하나만 공개했을 때 꽤 많은 관심을 받았었으니까.
    트위터 공개 없이 코미케 개인부스로 오리지날로 신청한 다음에 한 쪽 구석에 있었으면 오히려 관심 못받았을 것으로 보임.

    (NkzRXn)


  • 나오
    2024/09/06 20:57

    인간적으로 라는 멘트가 나온 이상...
    운명은 정해졌네...

    (NkzRXn)


  • 나오
    2024/09/06 20:58

    굴종하고 넥슨 외주로 들어가더라도
    팔다리 다 잘린 상태로 쥐어짜일 미래만 기다리고 있겠네
    물론 사업 망하는 것보단 나은 미래겠지만

    (NkzRXn)


  • 미식 건어물
    2024/09/06 21:00

    넥슨에서 "외주" 로 되면, 결국 그들의 창작물은 다시금 넥슨 소유가 되버리는거지.
    그렇게까지라도 KV를 진행한다 하면, 어떤 면에서는 확실히 kv에 진심이라고 할 수는 있겠음.

    (NkzRXn)


  • 볼록
    2024/09/06 21:00

    구 넷게임즈 인센문제는 v4때부터 꾸준히 인센먹튀하기 좋은 구조라서 고치라고 내외에서 얘기나왔는데 안고침. 사실상 방치..

    (NkzRXn)


  • 미식 건어물
    2024/09/06 21:02

    그치..그렇기 때문에 도덕적으로는 어떨랑가 몰라도, 구조적으론 회사의 문제가 맞기 때문에 회사 차원에서 테클을 걸 수는 없을거로 보임.

    (NkzRX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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