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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서 화장하는건 좋은데..

저도 지하철에서 진짜 아주 가아끔 라이너 그리거나 마스카라 올릴때 있어요..
사실 진짜 민망하긴 한데 늦은날엔 일단 지하철 타야하니까요ㅠㅠ
오늘은 가뜩이나 기나긴 연휴 후 첫 평일이었죠. 아니나 다를까 지하철에 사람 엄청 많았습니다.. 앉지도 못하고 진짜 콩나물 섰는듯이!!!! 
이래저래 서류에 짐도 많아 힘들었는데 한시간정도를 서서가서 넘넘 힘든 와중에 어떤 여성분 제 옆에 자리잡으셨어요. 뭐 별 신경 안쓰고 있었는데 제 검정 정장치마에 뭔 가루가 흩날리는거예요!!!!!!!! 이게 뭐지?? 하는데 그 여성분이 블러셔를 블러쉬에 샤샤샥 얼굴에 샤샤샥!!!!!!!! 핑크가루 내게도 흩날리고 앉아계신분에게도 흩날리고!!!!!
아 진짜 짜증났어요!!!!
남이 지하철에서 화장을하던 껌을씹던 심지어 무언가를 먹던 살관없는데 적어도 남한테 피해는 주면 안되잖아요 ㅠㅠ
앉아서 진짜 조심스레 하는것도 아니고 그 사람 빼곡했던 지하철에서 가루날리며 블러셔란......
아 진짜 한마디 하고싶었는데 명절끈나고 첫 평일에 말싸움하기싫어 그냥 몇변 쳐다봤어요
다 좋은데 제발 남한테 피해 좀 안줬음 좋겠어요 ㅠㅠ
(앞에 고개숙이고 게임하던 남자분은 머리가 핑크가루 반짝이는걸 알았을까요 ㅠㅠ)   

댓글
  • 넘해잉 2017/10/10 23:40

    저도 가루 안날리는 선에서는 뭘해도 상관없거든요 이이라인을 그리든 립을 바르든 파데를 올리든 눈썹을 그리든 근데 파우더처리나 블러셔는 못참겠더라구요 ㅜㅜㅜ 왜냐 ㅜㅜㅜ 코로 다 들어가서 재채기나고 찝찝하고 그래요 ㅜㅜㅜ 전 제 방에서 블러셔나 파우더할때에도 숨참고 눈감고 하는데 남의 파우더는 마셔야할땐 정말 승질나여 ㅜㅜㅜ 그리고 향수!! 지하철이나 공공시설에서는 뿌리는 향수보다는 롤온같이 바르는거 썼으면 좋겠네요 ㅜㅜㅜ으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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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뿡뽕빵삥 2017/10/10 23:48

    저도 진짜 싫어요 파우더도 그나마 퍼프로 가방속에서 꼼지락거리며 날릴까봐 바르는건 양반이에요 그런거보면 민폐인건 알고있구나 싶은데 진짜 브러쉬까지 들고다니면서 블러셔랑 파우더는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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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넌오늘도예뻐 2017/10/11 00:23

    사람치이는 만원지하철에서는 왠만하면 립 수정도 못할것같아요 저는ㅠㅠ
    브러쉬까지 꺼내면서 본격적으로 파우더 블러셔라니.... 어마어마하네요 절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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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k 2017/10/11 02:55

    블러셔...ㅋㅋㅋㅋㅋㅋㅋ미친ㅋㅋㅋㅋㅋ 적당히좀 하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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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불에눕자 2017/10/11 08:57

    저도 대부분 이해하긴 하지만, 사실 지하철(공공장소)에서 화장하는 것 자체가 무조건 괜찮다는 생각은 없어요. 누군가의 너무 개인적인 모습이 굳이 내 시야에 들어오는 게 별로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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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아온새우탕 2017/10/11 09:26

    말을 안해주면 도를 넘고, 말을 꺼내면 "이제와서+나한테만 지랄이냐"고 답하니 끼리끼리 격리만이 답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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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근엄이 2017/10/11 09:27

    블러셔말고도 대단하다고 생각되는게...  마스카라할때 흰자드러나고 입모양이 망측해지는데도 당당히 감행하시는 분들ㅋㅋㅋㅋㅋㅋ 전 입닫으면 마스카라를 망치는 병에 걸려서 되게 신기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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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뉴월같아라 2017/10/11 09:44

    저두 가루날리는게 싫더라구요 향수는 상상도안해봤네 ... 파우더도 향 별로없는건데 피지 흡착기능 있는 피니쉬 파우더 그래 그거요 노세범 그냥 노세범이라고 말을해 ! 그런거  퍼프로 한두번 꾹 꾹 눌르는 정도는 가루가 멀리 퍼지지 않으니까 괜찬은데 ... 가루섀도는 시러요.
    저두 지하철을 정말 많이타보고 주변애들이랑 얘기하면 왠만한 지하철 진상은 다 겪어봤을 정도로 지하철 짬이 만랩인데. 너무 바쁜 세상이라 정장에 물 뚝뚝 떨어질정도로 머리도 못말리고 헤드뱅잉 하다가 계속 절하면서 타는 사람도 보고해서 .. 지하철 비비바르는 사람을 봐도 아이고 급햇구나 그냥 그러는데. 가루를 브러쉬에다가 터는건 기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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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쵸부리또 2017/10/11 11:54

    저는 급하면 베이스랑 눈썹에 코 쉐딩 하는걸 눈 두덩이까찌 우겨바르고 타서
    좌석구석에 찌그러져 바닥보거나 창문에 딱 붙어서 나머지 해결할 때가 많으니 메이크업 하시는분 마음은 공감이 되는데..
    그거 브러시 꺼내서 가루 바르는것보다 립 바른거 슥 덜 어서 그냥 볼에 옮기는게 더 빠르고 간편하다는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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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마그린티 2017/10/11 12:00

    예전에 눈썹 세운다고 라이터로 면봉 지지는 사람도 봤었어요...
    탄냄새 계속 나고 진짜....완전 별로....압도적 민폐...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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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징가귀 2017/10/11 12:18

    헤어 스프레이에 테러 당해봤어요...으 극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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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블 2017/10/11 12:56

    지하철에서의 화장은 교양의 문제같아요.....
    가루타입은 민폐니 당연히 하지말아야할 문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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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구생 2017/10/11 12:56

    남자인데 궁금한건, 남이 다 보는 공간에서 개인의 프라이버시가 드러나는 본 얼굴을 치장하는 것 자체가 좀 민망하거나 그렇진 않나요? 피해를 주거나 화장의 난위도를 떠나  어찌보면  개인 사생활의 일부인데 그것을 노출하는건 아직까지 저는 이해를 다 못하는 사람중 한명이에요. 마치 공공장소에서 치마를 가라입는 듯한 모습이랄까? 예전엔 화장이든 옷이든 탈바꿈 할땐 철저하게 개인공간이 중시되었는데 요즘 지하철에서는 수 없이 보게되네요.
    성격이 그런지 몰라도 전  지하철에서 사람들 앞에 마주앉아 하품할때 남이 내입 쳐다볼까 입에 자동으로 손이 올라가고, 뭐 전화통화 할땐 남들 시끄럽게 들릴까봐 마이크 쪽에 손바닥 대서 적당히 막아 통화하게 되거든요 (뭐 이렇게 하면 통화 상대방에 잡음도 안들어가고 서로 잘들리기도해서) 또  내가 앉아서 갈때 옆에 사람이 딱 붙어 앉으면 다리꼬는거 미안해서 안하게 되고(내 신발의 흙 같은게 옆사람 바지에 붙을까봐요) 그리고 내가 앉은 앞에 사람이 서있어도 다리쪽 공간이 좁아질까봐 내 다리 안꼬게 됨. 여튼 쩍벌리고 앉는거 만큼 부담스런게 사람 붙어있는데서 눈치 안보고 다리꼬는 거라서요.
    지하철에서 하는 행동은 대략 자신의 성격에 영향을 많이 받나보네요. 쭉 보면 분명 부담스럽고 안하면 좋을 모습인데 어떤 사람은 아주 자연스럽고 대수롭지 않게 많이들 하더라고요. 지하철 이용객 전체적으로 봐선 나이든 아저씨들이 민폐가 상당히 많고 젊은 여성분들이 그나마 가장 깔끔하게 이용하긴 하지만, 아직도 여전히 남녀노소를 안가리고 이해안되는 행동이 종종 눈에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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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퀄리티쓰렉 2017/10/11 13:06

    남에게 폐를 끼치는 거라 딱히 옹호하고 싶은 건 아니지만
    시간에 쫏기듯이 사는 현대인의 모습같아 그냥 짠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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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브액츄얼리 2017/10/11 13:16

    아침에 자주 보는 처자분이 있어요. 근데 이분 타자마자 앉아서 빅 파우치를 꺼냅니다. 그리고는 기초부터 시작해요. 맨 손에 기초 덜어서 챱챱- 자차 챱챱- 파데로 연지곤지 톡톡 챱챱-. 와.. 손놀림이 하루이틀이 아닌.. 오랜 세월 연마한 지하철 화장 내공이 보이더군요. 처음에 너무 놀랍고 신기해서 저도 모르게 넉놓고 쳐다봤어요.. 파데로 연지곤지 찍는건 진짜 눈이 휘둥그레...ㅠㅠ 부끄러움은 보는 사람의 몫일뿐이죠 하아.. 우리 쿠션 팡팡..정도까지만 해요 플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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