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 이냐 2450G 냐 고민중에 어떻게 그동안 촬영을 해왔는지 스스로 분석 중입니다.

고민을 하면 할 수록 더 답이 없는 것 같네요.
하도 고민이 되어서 지난 1년 동안 2470gm으로 촬영했던 사진을 어떤식으로 촬영했나 하고 찾아보니
더 선택을 못하겠네요 ㅋㅋㅋ
아이가 어리니까 대부분 샷이 실내가 많아 확실히 f2.8~5.6 이하가 많고 더 조인 건 거의 없네요.
여행때는 f4로도 충분할텐데.. 아무래도 생각보다 일상 샷은 f4로는 무리가 있겠단 결론을 내렸습니다.
2070이 유용해도 왠지 당분간은 여행때만 쓰게 되겠네요.
핸드폰의 기본화각이 24mm 여서 그런지 24밀리로 찍은 샷이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물론 2470으로 찍었으니 어차피 24밀리 이하는 찍을 수도 없었지만... 24mm도 일상을 담는데는 대부분 무리가 없는거 같긴합니다.
그런데 세 가족이 셀카샷을 찍을려고 하면 24밀리가 좀 힘겹긴 했던 경우가 몇몇 있네요. 특히 24밀리에서 사이드로 빠진 와이프 얼굴이 왜곡되고 배경도 너무 덜나오는 아쉬움이 있긴하네요. 빈도가 흔하진 않아도, 2040 탐론이 이 부분에서 갖는 메리트가 아주 상당할 것 같습니다.
저는 원래 35밀리는 예전에 화각 적응 실패해서 여러 렌즈 들였다가 결국 다 되팔았는데요. 원래 예전에 2470으로 사진을 찍으면 대부분 24mm, 70mm가 많았는데 아기랑 2470gm으로 찍은 샷을 보니까 진짜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33mm ~ 48mm 의 화각에 거의 사진의 80~90프로가 집중되어 있네요. 전 몰랐지만 아기랑 같이 쓰다보니 35밀리~40밀리 화각이 가장 황금화각이었나봅니다.
아에 아이가 태어났을 때 부터 35.8 이나 35.4를 살껄 그랬다 후회도 좀 됩니다. 과거에 적응 실패했던 화각이라 전 아에 생각도 안했는데.. (아이가 걷기 시작했으니 이제와서 들이는건 좀 늦었겠죠? ㅎ)
이 화각대는 2040 탐론이나 2450G 어떤 것을 사도 만족시켜 줄 것 같네요.
2040을 쓰면 돌아기랑 모든사진을 다 찍는다는 이야기가 이래서 나왔나 봅니다.
50밀리로 찍은 사진은 생각보다 적었습니다. 그리고 아이 독사진이 많네요.
뭔가 자주 찍진 못했어도... 아이에게 밀도 있게 다가가고 아이 모습을 있는 그대로 기록하는 느낌이라 상당히 구도도 안정적이네요. 특히 실내에서 배경을 밀어버리고 싶은 의도가 있을 땐 50밀리를 자주 썼네요. 아무래도 실내에서 70밀리로 당기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우니까 그랬나 봅니다.
이부분에서 2040 탐론은 아쉬운점이 많이 생기겠어요. 탐론은 원렌즈로 쓰려면 답답하겠구나 싶기도 하고.
2450G가 화각측면에서는 참 좋을 거 같은데. 특유의 회오리 보케 모양이 과연 얼마나 괜찮을지 모르겠습니다.
40.5 G는 단렌즈여도 배경흐림이 참 좋았는데. 2450G는 쪼매 애매하네요 ㅠ 보케 후기도 너무 없고...
70밀리는 예전에는 진짜 많이 썼던 화각인데
일년동안 이 화각대로 찍은건 손에 꼽네요... 거의 실외에서 배경을 확실히 밀어버리고 싶을 때 쓴 것 같고
그 외에는 아이가 어차피 표준 화각대에 대부분 위치하다보니 그런가... 70밀리대는 이정도로 안썼나? 싶을 정도로 없군요;;; 제가 원래 85mm 화각 단렌즈가 없어서 안쓰다 버릇해서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여튼 2040이든 2450이든 70mm 화각대를 버리고 가볍게 가는건 좋은 전략같네요.
과거 일년동안 찍은 사진을 보니
결론은 더 모르겠다 (응?) 입니다 ㅋㅋㅋ
2040의 화각이 딱 좋을거 같은데. 50mm가 없어 먼가 2% 부족한 느낌이 계속 있을거 같은데 하는 불안감. 그리고 40G나 55.8을 놓고 다닐 수 없을 것 같아 결국 죄다 챙기게 만들거 같은 불안감이 있네요.
2450G는 그냥 딱 까놓고 20밀리 셀카 샷만 포기하면 되는건데
문제는 50밀리에서 생길거 같은 회오리 보케 모양이 너무 맘에 걸리네요ㅜ 이걸 진즉 알아보고 샀어야 했는데
포장을 뜯어야 하나 반품해야 하나 무한 고민중입니다.
결국 둘다 다서 쓰고 하나 방출이 답인건지 ㅠㅠ
애기 아빠님들중에 2450G 변태화각 쓰고 계시는분 없으신지요? 후기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