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너 베스트(Werner Best)
원래 그는 SS 창설자 중 하나로 장검의 밤 핵심으로 활약한 나치 간부였지만
1938년을 힘러, 하이드리히 상대로 내부 권력 투쟁에서 완전히 실각, 전역하고 민간 관료로 살아가게 됨
그래도 나치 중책이었으니 전쟁나고 덴마크 보호령으로 가게 되었는데
권력투쟁 지고 나서 뭔가 깨달은 게 있었는지
1년에 평균 1만 남짓한 인원이 탈출하는 상황에도 베르너는 태업을 일삼으며 전쟁 종전까지 단 1명도 잡지 않았고
오히려 덴마크 왕실 보존 및 내각 관료들의 대놓고 반독 수준의 정치 활동 규제를 제외하면 상당한 자율권을 보장했음
덴마크 왕실하고도 친하게 지내서 같이 여행도 가고
게슈타포가 유대인 체포하러 덴마크에 오면 "덴마크 경찰에게 사건 임관하고 쉬시죠^^" 라고 하면서 돌려보낸 적도 많았음.
당연히도 덴마크 경찰은 어째서인지 유대인을 "못" 잡음
전후 전범재판에 회부 되었지만, 덴마크 각계각층의(국왕을 포함한) 탄원서 및, 탈출에 성공한 유대인들이 베르너의 공헌을 옹호하며 형벌 하나 안 받고 무사히 풀려남
이때 조사 도중 끝까지 "아 난 놓아준 게 아니라 노력했는데 못 잡은 거라고요" 라고 진술했다고 함
이후 SS 전우회나 여타 극우 조직에 전혀 발을 들이지 않았고 오히려 나치전범 사면반대, 공소시효 폐지 운동을 하다 그 흔한 회고록 하나 남기지 않고 사망
베르너 덕에 목숨을 건진 사람들은 10만~20만으로 추정됨
루리웹-4607108601
2024/08/25 21:29
어떻게 보면 정상인일 뿐인데 다들 미쳐돌아가는 가운데서 혼자 정상인이라 대단한거
ぼ喜多
2024/08/25 21:30
광기에 찌든 독일군에서 이 정도로 인명 구조한 게 정말 위인이고 영웅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