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 ㅡ https://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143/read/67374145 [원피스 에그헤드 편은 오하라 구원에 대한 이야기]
배신자의 동기에 대해 이야기하기에 앞서 철 지난 떡밥 하나를 꺼내 본다.
요크는 지니의 클론이다 썰.
이 철 지난 얘기를 왜 꺼내냐고?
클론 맞거든.
나도 처음에 이 루머를 봤을 때 재밌는 루머네 생각하고 무심코 넘어갔는데
에그헤드 편을 끝까지 보고 난 뒤. 이건 오다가 심어둔 큰 트릭이라고 확신하게 됐다.
증거가 많아도 너무 많다.
물론 오다가 숨기고 있는 정보가 너무 많아서 완전히 추측하긴 어렵지만
원피스는 구원과 해방의 이야기란 걸 생각해보면...
나온 정보만으로 대략적으로 추측할 수 있었다.
범행의 동기에 들어가기 앞서 배신자의 행동을 먼저 살펴보자.
에드헤그 사건이 터지기 3개월 전
배신자의 밀고를 통해 베가 펑크가 의심 받게 된다.
하지만 베가 펑크의 준비는 철저했기 때문에 조사관이 나왔음에도 들키지 않는다.
이처럼 워낙 철저하게 준비했기 때문에 배신자가 행동하지 않았다면 베가 펑크는 더 큰 진실에 다가섰을 터.
비밀리에 움직였음에도 진실에 크게 다가갔으니...
그리고 우리에게 제공된 정보는 이거다.
[천룡인이 되기 위해 배신했다.]
이에 스텔라(본체)는 천룡인 같이 더러운 인간이 되고 싶냐고 놀란다.
본체인 본인은 생각조차도 해보지 못한 동기이기 때문에.
요크는 욕구를 상징하는 새틀라이트 (6명의 분신체)이기 때문에
본체가 이렇게 놀란다는 건 자기에게 저런 욕구가 있었는지 의문을 표한다는 것밖에 없다.
즉, 저것은 베가 펑크의 욕구가 아니다.
주목해야 할 대사가 있다.
요크는 마리조아에 가본 적이 있다.
이후 전개에서 같은 새틀라이트 중 1인인 릴리스는 태어나서 한 번도 섬 밖으로 나가본 적이 없다고 대답한다.
그렇다면 진실은?
1 - 요크는 실제로 마리조아에 가봤다.
2 - 요크의 모델은 마리조아에 가봤다.
둘 중 어느 것이 정답이라고 말할 순 없지만
둘 중 하나가 맞다고 해도 그것이 요크의 동기가 될 수 있다는 점이다.
그 욕구로 인해 요크는 천룡인이 되어야 한다.
사건이 터지기 3개월 전 마리조아에 무엇이 있었을까.
쿠마가 있다.
혁명군이 레벨 리에서 위처럼 끌려다니던 쿠마를 회수해간 것이 바로 1달 이상 전.
그리고 요크가 세계 정부에 접촉했던 것이 3달 전이기 때문에
쿠마가 있다는 사실이 왜 중요하냐면
체험은 혈통 인자로 전달되며 기억되기 때문이다.
이 사실은 천재 닥터 베가펑크마저도 이전까지는 몰랐던 정보로
요크가 지니의 클론이라면 1의 상황에서 쿠마를 봤다면 그를 원하며 천룡인이 되기를 바랐을 것이다.
이를 통해 베가 펑크가 내부에서의 배신을 예측하지 못했던 이유가 설명된다.
베가 펑크의 욕구가 아닌 지니의 욕구였기 때문.
하지만 만약에 저 대사가 말하는 뜻이 2 - 요크의 모델은 마리조아에 가봤다.
이것이라면?
그럼에도 요크의 행적에서 또 다른 동기가 나온다.
배신자 요크가 세라핌에게 나머지 일당의 처리를 맡겼을 때 부수면 안 되는 장소가 있음을 설명한다.
그렇게 요크는 연구소의 안전과 천룡인으로의 보장을 얻는다.
저 부수면 안 되는 시설이 융합로를 말하는 거일 수도 있지만
그것이 아니라
쿠마의 기억을 보는 시설이었다면?
보니가 본 거대한 기억의 덩어리는 만지기만 하면 사라지는 에너지였지만
베가 펑크는 직접적으로 건드리지 않고 들여다 볼 수 있는 시스템을 따로 만들어 둔 상태였다.
근데 그것을 베가 펑크의 두뇌를 지닌 지니의 복제품이 들여다봤다면?
지니로서의 자각을 하고, 쿠마를 돕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다면 동기가 해결된다.
천룡인으로서의 자격으로 쿠마를 얻고, 얻어낸 베가 펑크의 연구실로 쿠마를 구할 수 있는 것이니까.
그러면 여기서 또 다른 의문이 든다.
베가 펑크는 어떻게 지니의 혈통 인자를 얻게 되었나?
추측하자면
베가 펑크가 새틀라이트 아이디어를 얻게 된 첫 계기인
쿠마가 보니를 구하기 위해 반 년간 함께 했던 시절에
새턴이 저질렀던 실험의 여파로 혈통 인자가 넘어간 게 아닌가 추정된다.
요크가 천룡인이 되서 마리조나에 가기 전에
기적 같은 힘으로 쿠마가 에그헤드로 직접 찾아왔다는 점.
그리고 요크는 홀로 구속되어 있던 상태라서 쿠마가 왔다는 사실을 에피소드가 끝날 때까지 모른다.
여기서 또 내가 과거에 작성한 글들을 꺼내 보도록 한다.
https://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143/read/66692367 ㅡ 하나의 가정으로 인해 완성되는 이야기 포레스트 검프
https://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143/read/65562515 ㅡ 오다가 쿠마 서사에 참고한 거라 짐작되는 영화
난 오다가 쿠마의 이야기에 포레스트 검프를 참고했을 거라 예측했었고
프로세트 검프는 가정이 모이면서 완성된 이야기이므로
혈통 인자 요소 때문에 에드헤드 편에서 요크가 배신자에서 또 다시 배신하는 역할이 나올 거라 생각했는데.
정말 이런 얘가 쿠마 구원하는 걸 봐야해...?
그때 다시 보인 것은 에드헤드에서 살아남은 생존자는 누구지?
바로 요크와 릴리스.
그리고 클론은 한 명이 아니라, 여럿을 만들 수 있는데 이를 간과하고 있었다.
그렇게 릴리스를 주목하고 이야기를 다시 본 결과
릴리스도 지니의 클론이다.
즉 이미 쿠마의 가족들은 모두 모였고
베가 펑크의 두뇌를 지닌 릴리스(지니)가 쿠마를 구원하는 이야기로 흘러갈 것.
쿠마의 구원은 이미 시작되고 있다.
SF적인 사이보그와 복제인간의 사랑 이야기.
응? 그럼 아틀라스 얜 뭐냐고?
에피소드의 결말부에서 모두를 구하기 위해 자기를 희생하는 아틀라스.
아틀라스의 최후의 모습.
둘의 머리 모양을 보자.
이미 어머니는 딸과 남편의 목숨을 구했다.
minoglow
2024/08/25 14:33
(엄마가 셋이라 좋으시겠어요 짤)
엘노페이
2024/08/25 14:42
??:엄마가 복사가 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