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의 침공은 트럼프의 당선에 맞춰, 휴전시 유리한 입장을 갖추기 위한 공격이다는 분석이 있다.
이건 휴전을 원하는 사람이 많으니 그런 기대에 맞춘 분석 같다.
전쟁이 길어지니 경제도 안 좋아지고, 이제 그만 끝내라 하는 여론에 듣기좋은 소리를 하는 것.
아직 휴전을 할 조건이 무르익지 못했다.
러시아는 2차, 3차 전쟁을 통해 우크라이나를 흡수할 수 있도록 해야하고,
또한 러시아 국민들을 납득시킬만한 가시적 성과가 있어야 한다.
우크라이나는 휴전 이후 러시아가 벌일 2차전쟁을 막을 수 있어야 한다.
지금 휴전하면 이러한 조건들을 양측 다 만족시키지 못한다.
동부전선에서 러시아의 전력을 분산시키기 위한 것이란 분석이 있다.
이 말이 맞다면 우크라이나도 절박하다는 소리인데, 이 절박함이 무엇인가?
전쟁 수행 능력이 고갈되었기 때문인가, 아니면 전력회복을 위한 시간을 벌어야 한다는 것인가?
임용한 박사가 볼 때는 우크라이나가 전쟁 수행 능력이 고갈될 정도로 절박한 것은 아닌 것 같고,
서방으로부터 군수물자를 받고 또 병력을 훈련시킬 시간이 필요한 것이 맞다.
우크라이나는 한달만 버티면 이제 라스푸티차가 들어가기 때문에,
전력을 회복할 중요한 시간을 벌 수 있게 된다.
모스크바가 위험하다는 그런 이야기도 있다.
그러나 80만을 동원해서 쿠르스크를 공격했던 2차대전기 나치독일도 모스크바 진격이 목표가 아니었다.
우크라군이 모스크바까지 가기에는 제공권도 없고, 보급선도 유지할 수 없기 때문에 불가능.
하지만 일개여단이 모스크바까지 가서 다 터뜨리고 같이 죽자 이러는 게 불가능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러시아는 이후 후방에 병력을 배치할 수밖에 없고 이는 전력을 분산시킬 수밖에 없게 된다.
앞에서 이야기한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러시아 국민들의 반전여론의 불만을 터뜨릴 계기가 될 수 있다.
러시아의 전쟁에서의 희생은 전후에 반드시 문제가 될 수준이다.
그리고 이것보다 더 큰 부분은 국제여론과 우크라이나 국민의 전쟁의지 고양이다.
우크라이나도 징병기피가 심한데, 원래 징병기피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승리에 대한 희망이 더 작용한다.
나의 희생이, 무가치한 일이 되지 않을까 하는 부분이 징병을 기피하게 하는데,
우크라 국민들에게 조금만 더 하면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게 됨.
러시아군의 반격은 동부전선의 군대를 돌려야 하는데,
2차대전 때의 모습을 보면 병력을 이동시키는 것은 상당한 시간과 물자가 소모되는 일이다.
쿠르스크 지역은 공자가 불리한 지역이며, 우크라군이 여기를 점거함으로써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다.
러시아군은 지치고, 지형파악도 안된 상태에서 전투에 임해야 한다.
그리고 동부전선에서 빠진 공백이 발생하고, 이 두전선 모두 우크라가 주도권을 잡고 유리한 전투를 할 수 있다.
그리고 우크라군이 적은 희생으로 전선을 유지하거나 철수할 수 있을 것인가?
지난 10월 우크라이나 대반격 때 실패한 이유가 제공권의 부재, 지뢰밭으로 인해 기동이 제약되어 주도권 확보에 실패인데,
쿠르스크는 이런 부분을 상당히 보완할 수 있는 여건이 있다.
결국에 러시아군도 병력을 정비해서 반격에 나설텐데,
이건 그냥 박사님의 추측이지만, 러시아군은 충분한 준비없이 반격을 서두를 가능성이 높다.
울라리맨👊🏻
2024/08/16 18:07
우크라이나군 슬프네...
공세숫자가 애매했던게 설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