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자 썰전에서 박형준은 mb측의 대책회의에 자신은 가지 않는다고 필요 이상으로 흠칫해서 제스쳐까지 섞어가며 부인을 하더군요.
유시민은 그런 박형준을 허허실실 희롱모드였고...
일단 현재 박형준의 논리를 보면 그쪽 분위기가 어떠한지 대충 짐작이 갑니다.
지난 몇주, 즉 mb와 댓글 관련, 그리고 블랙리스트 관련 수사 초기만 해도 박형준은 거의 박형준답게 자신과 mb측 변호를 적극적으로 했습니다.
가령 예를 들면 적페청산은 필요하다. 그러나 정치보복으로 오해될 소지가 있으니 옥석을 가리자는게 몇 주 전까지의 박형준이었죠.
그러나 지난주와 어제, 즉 최근 2주의 방송을 보면 박형준의 논리가 급격하게 이건 정치보복이다 라는 쪽으로 확 기울어졌습니다.
어제는 유시민의 논리가 거의 한 치 틈도 없이 빡빡하고 건실하게 전개되었는데 이는 유시민이 달변가이기도 하거니와 그는 현재 드러난 사실 관계를
토대로 상식선에서 논리를 펼쳤기 때문에 딱히 약점이라고 할 것이 없었죠.
반면 그걸 깨고 자신을 변호해야 할 박형준은 상황을 반전시키려면 일단 팩트부터 뒤집어야 하는데 뒤집을 팩트가 없는게 지금 현실입니다.
국정원 댓글... 이건 지금 거의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거의 혐의 입증 마무리 단계죠.
여기에 군 사이버사령부 심리전단팀과 김관진 관련한 정치개입 역시 정화증거가 쏟아지고 있고 문건도 계속 튀어나오고 며칠 전에는 증인까지
나서서 폭로를 해 버렸죠.
이 역시 팩트로 뒤집을 수가 없는 명백한 사실입니다.
그렇다보니 박형준으로서는...(아마 자신은 mb측 대책회의에 안 간다고 했지만 가지 않는다고 해서 지시나 그쪽 의견을 듣지 못하는건 아니죠. 전화도 있고 등등... 그리고 가지 않는다는 그의 말도 솔직히 신빙성이....) 아무튼 박형준으로서는 이 불변의 팩트 앞에서 한가지 대항할 수 있는게 바로 감정의 호소
인데요. 이는 정말 삼류 논객들이 최후의 수단에 써 먹는 삼류 행위죠.
이걸 천하의 박형준이... 그나마 보수진영에서 뻔질나게 말을 좀 한다는 그 박형준이 어제 썰전에서 써 먹더라 이거죠.
듣는 내내 제 귀를 의심했죠.
어제 박형준의 감정의 호소는 바로 mb 털려고 작정하고 덤벼서 지금 이 지경이 왔다. 이건 정치보복이다 라고 그냥 아무 근거도 없이 단정을 내 버리던데
이겁니다 바로 이거...!
유시민이 박형준이 흔들린다는걸 알아차렸는지 차분하게 바로 대응해서 알려주니 박형준으로서는 더 처참해지더군요.
유시민 왈... 그럴거였으면 다스부터 세무조사를 들어갔겠지. 니들이 노무현 대통령과 그 측근들한테 했던것처럼...! 근데 지금 문재인 정부는 안 그러잖아.... 그냥 있는 범죄 혐의. 드러나고 있는 불법만 조사한다잖아 검찰이... 라고요...
박형준이 할 말이 없어지는 순간이죠. 그러니 결국 어거지까지 썼습니다. 그럴거면 노무현정부때것도 조사하자...
솔직히 이게 말입니까??? mb가 잘못이 없다면 그에 대한 팩트나 근거를 들면 되는데 난데없이 노무현 정부를 끌어들이면....?????
천하의 박형준이 정말 무너질대로 무너지는 순간이었습니다.
김관진 조사 가능성 검찰 통해서 흘러나오고 있는 요즘입니다.
김관진이 털린다는건 큰 상징성이 있습니다.
바로 검찰의 칼이 mb를 직접 겨눌 명분이 생긴다는 것이죠.
mb가 며칠 전 그랬다죠?
적당히 시일에 국민들께 입장을 밝히겠다고...
보통 우리는 억울하면 이런 식으로 말을 하지는 않죠.
검찰의 수사가 결국 mb로 향하게 되면 개인적으로 mb의 반응 예상해봅니다.
그 유명한 어느 연예인의 명언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안했습니다.
한건씩 언론에 흘리지말고 한번에 해달라고 애걸복걸 ㅋㅋㅋ
당황은 하고있겠지만
원래 잃을게 많을수록 절실합니다
그들도 만만치 않게 치밀하게 준비 것이기에
우리도 서서히 놓치지않고 치밀하게 쪼아야 합니다..
입단속과 꼬리자르기가 엄청날 것이라 예상되고,,
뉴스조각으로 나오는 댓글팀장 사망이나 저수지자살도 그들관련자사이에서의 경고로도 보여지기도 한다는...
아참 이거 다 소설인거아시죠 ㅎㅎ
글을 재미있게 잘 쓰시네요!!
쓰신 내용이 너무나 공감됩니다.
유작가님의 이케이케 짤을 보고 신나서 썰전 두 번 돌려 봤는데...
무너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박형준이 묘하게 팩트에 뇌피셜(혹은 허위 사실) 같은 걸 묘하게 섞어서 물타기를 하면서 프레임을 만드는데
예를 들어 노무현 대통령도 뇌물혐의로 검찰 조사 받지 않았냐 그거를 MB가 똑같이 당하면 그게 정치 탄압으로 보일 것이다... 같은
(하... 열받으니 잠시 심호흡 좀... 니들은 악의적 이거는 법적 조치인 것이다 쑤레기들아... 하...)
지들이 지은 죄가 하도 많아 파도 파도 계속 나오니 끌어다 쓸 팩트도 바닥나 버려 허위 사실로만 방어해야 하는데 더해, 프레임을 만들어 방어할 여유도 없이 빵빵터지니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 번에 다 까달라고 하는게, 프레임을 만들어야 하니 다 펼쳐 놓고 생각을 해야 하는데 그게 안 되어서 힘들다는 얘기겠죠.
어디까지 들켰는지 알아야 거짓말을 어떻게 할지 생각해 프레임을 짤텐데 어디까지 들켰는지 모르니 정말 답답할 듯... ㅎㅎㅎ
이번 썰전에서 박형준 당황하면서 아무말 대잔치를 보는 것... 좀 시원했습니다...
박형준 나오고 썰전 끊었는데 글을 읽고 이번주 것만 챙겨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재밌을 듯 ㅋㅋㅋㅋ
왜 이렇게 약한척 해? 이제 시작인데... 기억해둬. 점점 끔찍해 질 거야...
국민의 80% 가까이가 명박이 처벌을 원하고 있다
이걸로 게임 끝난겁니다
천하에 박형준???
내용을 전해 듣기만해도 갑갑한데 시청까지 하시는 분들은 보살이십니다.
지금도 의문이 썰전 제작진이 왜 이명박 측근을 섭외했을까... 박형준의 입을 빌려 이명박의 치부를 드러내기 위함인가... 아니면 자기방어의 기회를 주기 위함인가...
대책회의에 갈만한 레벨이 못되는것같습니다.
진보출신 변절자라서 저쪽에서도 별로 안좋아할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