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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vs 목사님

어릴적에 우리가족이 다 같이 교회를 다니긴했는대
아버지는 그냥 어머니때문에 반강제적으로 다니시던 시절
휴가때 놀러갈 생각이였던 아버지는
어머니의 간절함에 의해 어쩔수 없이 기도원으로
온가족이 2박3일 휴가아닌 휴가를 가게됨...
저녁쯤 기도원에 성령이 충만할때쯤
목사님이 앞에서 부터 차례대로 사람들의 머리에 손을
올리고 기도를 하자 한명 한명 쓰러지는 기적(?)을
행하실때
반강제적으로 온 아버지께서 우리 두 형제에거 윙크를 하며
'잘봐라 아빠는 절대 쓰러지지 않는다'며 미소를 보이시고
목사님이 아버지의 머리에 손을 얹고 기도를 하는대
사악한 미소를 지으며 아버지는 꿈적도 안하셨고
아버지 앞에서만 5분째 기도하시다가 드디어 아버지가
뒤로 쓰러지시면서 하시는말
ㅡ아 머리눌러 아파 죽는줄 알았네

댓글
  • 키에리엘 2017/10/06 18:47

    손가락 힘이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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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왓더헬?! 2017/10/07 11:23

    머리 혈을 누른건가..
    재야의 고수가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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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냥노동자 2017/10/07 11:3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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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석 2017/10/07 12:17

    유머글 게시판도 애용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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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옴닉 2017/10/07 12:36

    저거 진짜 싫어함. 사이비가 아닌 곳도 저런 것 하기도 하는데 사이비랑 별반 다를바없다고 봄. 신비주의 기복신앙 극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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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ㅔ덴 2017/10/07 12:47

    어릴때 왜 안넘어지냐고 혼났던 기억나네요..
    왜 방언 안하냐고도 하고..
    배우 양성소인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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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왕바르크 2017/10/07 13:11

    어린때 명절날 본 비디오가 생각나네요
    주님의 이름으로 뭐 이런 비슷한 대사하고 배를 손가락으로 푹찔러서 암덩어릴 빼던데
    어렸을땐 진짜인줄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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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머리아님 2017/10/07 13:16

    저도 사촌 따라 중1~중3초반 까지 교회 다녔는데..
    신앙심 보다는 거기 가면 또래 친구들이 많고 첫 여자친구도 거기서 생기고 그래서 다녔던거 같음 ㅎㅎ
    더이상 안나게가 된 계기가
    복음성회? 뭐 그런거 하는날 이었는데..
    햐.. 교회에 가득찬 사람들이 입으로 소리내서 기도 막 하는거 였는데
    중등부 친구들은 다 2층에 있었음
    그러다 보니 1층이 쫙 굽어 보이는 위치 였는데
    기도소리가 점점 고조되면서
    사람들이 한명 두명 쓰러지기 시작 ㅋㅋㅋㅋ
    밖으로 한명씩 실려나가고 ㅋㅋㅋ
    그걸 목사놈이 여러분들의 부름에 응해서 주님께서 찾아오신거라고 ㅋㅋㅋㅋ
    당시에 내가 좋아하던 마이클잭슨을 사탄이라고 한거에 마음 상해 있었는데
    (아니.. 위아더 월드 노래 가사는 아시는건가 ㅋㅋㅋ)
    사람들 쓰러지는거 보고..
    아.. 사이비 종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그 뒤론 교회 다시는 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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