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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씨 술먹고 막던지냐

평소엔 내성적인 성격이라며 말도 제대로 하시지도 않는 시아버지.
술만 들어가면 정신을 놨는가 뚫린입이라고 그냥 막던지는가보다
첫번째..
어제 밤 이제 서울올라갈라고 짐정리하고 어머니가 반찬싸주는데
추어탕 얼린거 가져가서 먹으라고..
나도 안먹고 신랑도 안먹는다하니 친정부모님 가져다 드리라는데
울 아버지 지금 혈관질환 앓고계셔서 보양식 자제해야되니 안가져간다했더니 시아버지왈
추어탕 안먹는 미 친x들..
누가 미x놈이라는거야? 지아들이? 아님 내가? 아님 우리부모님이? 어따대고 가따위 소릴해
대낮부터 술쳐먹고와서 얼굴은 씨뻘겋게 한심하기 그지없다
술은 먹었으면 곱게 쳐드세요...
두번째..
우리친정부몸이 사위 이뻐 한다니까
뭐? 친정이 사위이뻐하는건 뭐? 돈을 많이 줘서라고?
장난하나 지금 우리부모님 우리부부가 한달에 버는돈 보다 몇배를 버는데(사업하심) 
명절에 돈드리면 싫다고 차리리 뭘 주고싶음 돈주지말고 과일이나 사오라하는데 뭐? 돈???
지금 양가집에 용돈 드리는거 왜하는데!!!
 시아버지 일안하고 집에서 노니까 그렇지!!
시어머니 혼자 알바뛰면서 힘들어 하시고 생활안돌아가니까 지금 시댁땜에 용돈 드리는거아니요!!!!!
신랑이 한쪽만 드림 인되니까 똑같이 양쪽집 다 드린다고 참에 우리집에도 드린다는거
우리부모님 우리집은 됐다하시는데, 일부러 안쓰시고 지금 통장에 다 모아 놓으셨는데 뭐???
처가집에 돈을 줘서 사위를 이뻐해?
면접에 대고 "저희아버지는 저희돈 안받으세요. 힘들게 니네가 번돈 안받고싶다고요." 라고 빨랑 얘기했오야했는데 아오씨
내가 지금 속에서 열불이 터진다
시부모님 두분 돈가지고 두분이서 싸우는거 평소에도 겁나 보기싫은데 진짜.. 없어서 저런가보다 했는데..
자식들 앞에서 그렇게 돈돈 하고싶은가?
술만먹음 저렇게 막던져도 된다 생각하나?
댓글
  • 라플비주세여 2017/10/06 21:54

    열등감에 심하게 사로잡혀계신 분이 술만 마시면 밖으로 막 표출되는듯..피곤하시겠네요

    (ItWgEH)

  • 씨없는돌쇠 2017/10/06 22:08

    자기 애비가 저런거 알면 신랑 선에서 알아서 시댁에 가는걸 자제 하겠네요. 이 기회로 멀어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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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Μ 2017/10/07 03:00

    선을 넘었는데...
    이건 신랑의 방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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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득근하고파 2017/10/07 03:14

    주작내 구린내 나만 느끼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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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ittlegirl 2017/10/07 03:30

    말년에 참... 어쩌다 그리 되셨는지 안타깝기 그지없네요. 부족한 사람이 하는 무게 없는 말 따위는 마음에 넘 담아두지 마셔요..
    그건 그렇고 다 안타깝지만 시어머니가 참 불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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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막장제닉 2017/10/07 04:15

    흔히 취중진담이라고 하지요.
    술 기운을 빌려서 그동안 하고 싶은데 못한 말들 끄집어 내놓는 겁니다.
    이유? 이유야 당연히 한두 가지가 아니죠.
    하나하나 남들보다 못한 것들이 쌓이고 쌓여서 열등감이 되는 거니까요.
    본인이 내성적인 성격이라고 하는 거요? 그거야 당연히 가식이죠.
    맨정신에 평소부터 그러면 괜히 큰 싸움 날까봐서 평소에는 내성적이라하곤 술먹고 이때가 기회다 싶어 그러는 겁니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대다수 사람들이 술 마시고 헛소리하면 "술 먹었으니 그런가보다"하고 화가 나도 일단은 넘어가고 보거든요.
    근데 그거 아녜요. 시아버님 되시는 분이 아주 용의주도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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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니네이링 2017/10/07 06:09

    술먹고하는말이 지금까지 생각한 일들의 액기스입니다
    저게 진짜 머릿속에 있는 말들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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